2010년

아차산 경인년 해맞이산행기 2010-01-01

산솔47 2011. 4. 9. 14:13

아차산 경인(庚寅.호랑이해)년 해맞이|43열린산악회
경인(庚寅.호랑이해)년 새해 해맞이 산행을 아차산으로 합니다.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동쪽에 있어 해맞이로 그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치열한 다툼이 있던 장소로 아차산성이 있었고, 고려때에는 강호의 이상향으로서 멋진 강변의 풍경을 가져 여기에 쌍수정(雙樹 亭)을 세워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았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산 행 지 : 서울 아차산 경인(庚寅.호랑이해)년 해맞이
산행일자 : 2010. 01/01(금)
산행구간 : 아차산역-아차산관리소-아차산정팔각전망대-해맞이전망대-(왕복)-아차산역
소요시간 : 2시간
출 발 지 : 06:30분 5호선 아차산역 2번출구.

대중교통 :
* 집에서 05:10분 버스타고 신길역에 05:20분 하차
* 전철 5호선 신길역에서 05:44분 전철 타고 아차산역에 06:22분 도착

* 남영역에서 05:46분 전철타고 종로3가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 아차산역에 06:18분 도착, 32분 소요



  • 아차산 새해해맞이산행기
    아차산에서의 해맞이가 올해로 4년째다.
    이제는 새해 첫날이 되면 아차산이 해맞이 산행으로 정착되는것 같다.
    산이 낮아 오르기 쉽고, 교통이 편리해 가기 쉽운 장점이 있고, 정면에 한강이 흐르고 있어 그 경치 또한 아름답다.

    06:30 아차산역에 모여 아차산으로 출발한다.
    올해는 영하 13도의 강추위라 예년에 비해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은것 같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차산입구에서는 어느 단체에서 따뜻한 온수를 제공해 준다.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니 그래도 추위가 덜 하는것 같다.
    감사합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해맞이전망대를 피해 조금 아래 바위언덕에 자리를 잡는다.
    눈앞에 한강이 굽어보이고, 한강 북쪽으로 강북도로가, 한강 남쪽으로는 올림픽 도로가 지난다.
    한강 넘어로 검단산과 용마산이 솟았는데 그 산 위로 새해 첫해가 떠오를 것이다.

    한마디로 경치는 끝내주는 장소를 택했다.
    시간이 흘러 날은 점점 밝아오고, 우리가 자리한 바위언덕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들도 우리만큼 약은 사람들이다.

    기온은 뚝- 떨어져 춥지만 날씨 만큼은 해맞이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서울은 새해 첫 해가 07:47분에 뜬다고 했는데, 07:55분에야 붉은 빛을 발하며 경인년 새해 첫해가 검단산과 붙어있는 용마산 위로 불끈 솟아오른다.
    날씨가 좋아 아무런 막힘없이 뚜렸하게 태양이 떠오른 것이다.

    "2010년 한해 43열린산악회의 모든 산행을 지켜주시고, 아무런 사고도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치 않도록 지켜주소서..!"
    "몸이 아파 참석치 못하는 회원님 안 생기도록 챙겨주시고, 새롭게 함께하는 친구들 많이 생기도록 도와주소서..!"
    "경인년 태양의 신이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지켜 주시고, 개인적으로 산을 찾는 분들도 모두 안전하게 지켜 주소서..!"

    여기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저 마다 나름대로의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예년 같으면 엄-청난 인파로 내려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내려가는데도 별로 어렵지 않다.
    예년에 비해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다는 것이리라.

    일행은 아찬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43열린산악회 후원회장이신 김종만, 이선자여사님 댁으로 이동한다.
    새해 첫날 떡국을 대접해 주신다기에 염치를 무릅쓰고 기꺼이 가는 것이다.
    이번이 몇번째인지도 모르겠는데, 매번 이토록 신경을 써 주신다.

    김종만후원회장님, 이선자여사님 감사합니다.

    떡국나오기 전에 마시는 막걸리 맛이 좋다.
    막걸리를 이렇게 마시니 또 다른 새로운 맛과 멋이 있다.
    물론 안주가 좋으니까 맛이 있겠지만, 암튼 색다른 맛을 느껴본다. 몇병을 마셨는지 모르겠다.

    막걸리를 마셨는데도 떡국은 떡국대로 다 먹는다.
    모두 많이 드시고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베란다는 예나 지금이나 화원이다. 다른집 보다 더 잘 자라는것 같다.
    동백나무에 분홍색 동백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사진으로 담으니 탐스럽고 보기에 너-무 좋다.

    이토록 한겨울에 집안에 핀 동백꽃...!
    부럽습니다.
    2시간 40분 동안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온다. 두분 감사합니다.



  • 구간소요시간
    - 05:18 신도림동(시내버스)
    - 05:45 신길역(전철 5호선)
    - 06:25 아차산역

    - 07:55 해맞이
    - 08:37 아차산역(전철 5호선)
    - 09:05-11:40 김종만,이선자여사님댁에서 아침식사.감사합니다.
    - 11:52 아차산역(전철 5호선)
    - 12:42 신도림역

    해맞이 산행후 김종만, 이선자여사님 집에서 아침식사로 떡국을 해 주셨습니다.
    경인(庚寅.호랑이해)년 새해 아침 떡국으로 새해를 제대로 맞이합니다.
    두분 감사합니다.

    언제나 43열린산악회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