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천보산맥 빡빡산(천보산/天寶山)산행기 2011-04-17

산솔47 2011. 4. 21. 20:17

 

소나무가 많아 사시사철 푸르러

계절을 잊게 해주며 능선따라 걷는 내내 솔잎향이 배어있는 빡빡산둘레길

 

 

천보산맥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시-포천시-동두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능선으로 이어진 반달 모양의 산맥이다.

오늘은 의정부 가능역에서 시작해 금오동 송신탑이 있는 빡빡이산(천보산/336.8m)을 등산하고 축석고개로 하산한다.

 

의정부시를 지키고 있는 천보산맥 빡빡산(천보산/天寶山)

2011-04-17 일요일

산행코스 :

가능역(2번)--가금교교차로.산행들머리-상산약수터쉼터-소림사-천보산1보루-천보산2보루.빡빡산(천보산)-헬기장-천보산6보루-자일동산사-축석고개밑버스정류장

산행시간 : 산행(4시간), 간식및 휴식(1시간) 계(5시간)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기점 : 1전철 1호선 가능역 2번 출구

 

들머리

전철 1호선 가능역 2번 출구에서 시내를 거쳐 가금교를 지나고 가금교교차로를 건너면 산행들머리다.

신도림역-가능역까지 1시간 10분...

날머리

축석령을 하산 기점으로 한다.

 

 

천보산맥

천보산맥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시-포천시-동두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능선으로 이어진 반달 모양의 산맥으로 빡빡산(336.8m)-천보산(天寶山/423m/천보산맥/천보능선/한북정맥)-칠봉산(506m)-해룡산(661m)으로 이어진다.

 

천보산은 의정부 북쪽에서 시작해서 금오동 송신탑이 있는 탑고개(336.8m)와 양주시 회암동과 포천시 경계선에 있는 주봉(423m)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계속해서 동두천의 칠봉산(506m), 포천의 해룡산(661m), 왕방산(737m), 국사봉(754m)으로 이어서 산행이 가능하다.

 

빡빡산(336.8m)

천보산(天寶山/336.8m)

회암사를 창건한 나옹왕사가 그의 스승 지공선사가 태어난 인도의 고향의 산과 생김새가 비슷하다하여 지은 산이름이다.

국립지리원 발행의 지도에도 현재의 명칭인 천보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늘의 보배라고 하여 지어진 이름 천보산(天寶山)....

 

천보산은 6.25때 폭격으로 나무한그루 없는 대머리산이 되었다 하여 빡빡산, 병자호란시 청나라로 잡혀갔다가 청천강에서 투신자살한 정주옹주의 넋을 기린 정주당이 산마루에 있다하여 정주당산,

1937년 발행된 조선환여승람에는 칡나무가 많았던 산이 었는지 갈립산으로 불려지기도 했었다.

 

의정부사람들은 지금도 이 산을 빡빡산이라고 부른다.

 

 

천보산맥 빡빡산산행기

- 08:14 신도림역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09:26 가능역 하차

- 09:46 가금교교차로. 산행들머리

- 10:10 상산약수터 쉼터

- 10:40 소림사

- 10:48 천보산1보루

- 11:00 천보산2보루. 빡빡산(천보산/336.8m)

- 11:10-12:10 간식시간및 휴식

- 12:50 헬기장

- 12:53 천보산6보루

- 12:22 자일동 산사. 쑥캐고.....

- 14:40 축석고개밑버스정류장

- 14:45 축석고개밑버스정류장에서 21번 시내버스 탑승

- 15:05 의정부역 하차

- 15:15-16:35 뒷풀이및 식사

- 16:43 의정부역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17:57 신도림역 하차

 

 

가능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 골목을 빠져나가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왼쪽으로 가다가 가재울교차로에서 2시 방향으로 꺽어져 중랑천까지 간다.

중랑천에서 왼쪽을 보면 가금교 다리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 가금교교차로다.

이곳이 산행들머리다.

 

가금교교차로를 건너 비스듬한 오름길을 올라서면 포장길과 등산길로 갈라지는 곳에 묘가 있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천보산 정상까지 2.4km...

천보산이란 천보산 2보루인 빡빡산을 말한다.

 

빡빡산(336.8m)은 6.25때 폭격으로 정상에 나무가 한그루도 없어 빡빡 대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어느 지도에는 천보산(天寶山/336.8m)으로 나와 있다.

 

빡빡산 정상은 빡빡이지만 등산길은 소나무가 많고, 산이 높지 않으며 곳곳에 쉼터가 만들어져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둘레길이다.

들머리에 들어서면 비스듬한 둘레길을 걸어 완만한 능선을 올라간다.

중간에 샘터도 있고, 쉼터도 있고, 바위에 올라서면 훌륭한 전망대가 된다.

 

가다가 쉬다가 천천히 올라 가다보니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소림사까지 1시간 걸렸다.

소림사를 나와 빡빡산 정상에 올라서니 정말 나무는 한그루도 없고 대머리다.

빡빡산이라는게 실감난다.

빡빡산 정상은 천보산 2보루다.

 

정상에는 나무로 전망데크를 만들어 놓았는데, 전망데크는 엉성하면서도 운치가 있다.

전망데크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막힘없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양주 불곡산은 야산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어 돋보인다.

사방으로 우리강산이 참으로 아름답다.

 

빡빡산에서 부터 시작한 천보산맥은 반달모양으로 비스듬이 누워있는게 금방이라도 천보산-칠봉산을 거쳐 저- 끝까지 달려 가보고 싶어진다.

정상을 뒤로하고 정상을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 바위길인데, 마치 수락산의 홈통바위를 연상케 한다.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경치는 더 아름답다.

속이 후련할 정도로 시야가 시원스럽다.

곳곳에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소나무가 우거져 걷기좋은 둘레길로 손색이 없다.

 

둘레길 답게 소나무 숲길이 계속된다.

천보산 6보루를 지나고, 천보산맥을 뚫어 양쪽으로 쭉- 뻗은 외곽순환도로를 지난다.

걷는 길도 좋고, 양쪽으로 볼만한 경치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바위전망대에 올라 앞으로 쭉- 뻗은 천보산맥을 앞에 두고 오른쪽으로 축석령, 축석고개로 하산하기로 한다.

그런데 길을 잘못 잡아 축석고개로 빠지는 갈림길에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 빠져버렸다.

숲속의 작은, 이름 모를 산사를 지나 도로에 내려서니 축석고개밑 버스정류장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의정부역에 내려 잡고기민물매운탕이 그리워 예전의 그 집을 찾았으나 아뿔싸...!! 문이 닫혀있다.

 

장수민물장어추어탕매운탕

031-876-6996

의정부역 2번 출구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노인어르신 부부가 하고 있는 허름한 식당이다.

잡고기매운탕이 일미고, 양도 많이 주신다.

국수사리는 그냥 서비스로 주신다. 그것도 너무 많이 주신다.

그런데 문이 닫혔다.

할아버지가 아프시단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뒷풀이

골목대장생선구이집

3명이 삼치구이 3인분, 막걸리 1병, 소주 2병... 2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