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모산-구룡산 트레킹답사기 2009-11-22

산솔47 2011. 4. 10. 21:56

대모산-구룡산 트레킹|산솔산방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시민들이 운동삼아 자주 찾는 낮으막한 산.. 대모산과 구룡산을 이어걷기 하고자 한다.
일원역에 내려서 상록수아파트 길을 지나 대모산을 오르고, 다시 구룡산을 지나 양재동 kotra까지, 천천히 걸어 3시간30분 걸렸다.


산 행 지 : 서울 대모산-구룡산 트레킹
산행일자 : 2009. 11/22(일)
산행구간 : 일원역-서울로봇고등학교일원배수지-대모산-구룡산-kotra버스정류소
산행시간 : 3시간30분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 발 지 : 09:30 전철 3호선 일원역 5번출구
     * 일원역에서 상록수아파트 단지를 지나 서울로봇고등학교-일원배수지를 지나 대모산을 오른다.


 

  • 대모산(大母山/293m)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속해 있는 대모산은 높이 293m의 산으로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으로 불리우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 하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 하여 대모산이라는 설이 있으며, 이 산에는 불국사(약사절)를 비롯하여 수질 좋은 약수터가 있고,
    산 입구 쪽에는 각종 희귀 나무 등을 심어 놓은 자연 학습장이 있어 학생들의 야외 교육장 및 주민들의 산책, 등산로로 사랑받고 있다.

    대모산은 부드러운 산세처럼 울창한 수목사이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정감이 어려 끼리끼리의 등산객도 많지만 홀로 산길의 정취에 취하여 걷는 이들도 많다.
    또 약수터가 풍부해 맑고 시원한 약숫물을 즐길 수 있으며 체육시설도 갖추고 있어 새벽 산행도 가능한 곳이다.
    구룡산과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구룡산의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 구룡산(九龍山/306m)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걸쳐있는 구룡산은 대모산과 능선이 서로 연계되어 있다.
    구룡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임신한 한 연인이 양재천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는 걸 보고 놀라 소리쳤는데 그 중 한마리가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떨어져 죽는 바람에 아홉마리의 용만이 승천해서 그때부터 구룡산이라 불리웠다 한다.



  • 대모산-구룡산 트레킹을 마치고
    오늘은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걸쳐 있는 도시공원 대모산과 구룡산을 걷기로 한다.
    도심 한 가운데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산이 낮으며, 경사가 완만해 시민의 산책길로 잡리잡은 시민공원이다.
    대모산이나 구룡산에 오르면 수도 서울의 빌딩숲이 한눈에 볼 수 있어 말 그대로 도시공원인 셈이다.

    항상 같이하던 친구 하나가 김장때문에 빠지게 되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등산을 마치고 코엑스에서 열리는 '막걸리엑스포'를 구경하기로 한다.

    막걸리엑스포.. 어떤 행사일까?
    최근 막걸리가 붐을 일으키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막걸리의 종류가 수십종에 이른다고 한다.
    왠만한 식당에도 이젠 막걸리가 필수품이 되고...

    구태여 빈대떡과 막걸리가 전문인 종로5가 빈대떡 골목을 가지 않더라도 어디에서나 막걸리를 마실 수 있게 된것이 아닌가?
    암튼,
    막걸리엑스포가 기대된다.


    전철 3호선 일원역에 내려 아파트 숲을 지나 서울로봇고등학교 앞길로 올라가면 일원배수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등산하기 좋은 날씨..

    앙상한 가지만 남아 을씨년스럽지만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계절에 맞는 풍경이다.
    정교하게 쌓은 돌탑도 몇개 보이고...

    전철 3호선 종점인 수서역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길과 만나고, 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대모산을 오른다.
    땀 흘릴만한 경사도 없고, 걷기에 아주 좋은 산책길이다.

    일원역을 출발한지 한시간여 만에 대모산 정상에 오른다.
    대모산 정상에는 정상표지석도 없고, 밋밋한게 영- 정상다운 느낌이 없다.
    단지,
    삼각점만이 한가운데 버티고 서 있을쁀...

    정상표지석이나 하나 만들어 세우지....?
    대모산 정상 쉼터에서 준비한 막걸리와 안주로 간식시간을 갖는다.
    으-례 행사처럼 되어버린 막걸리타임이다.


    대모산을 뒤로 하고 구룡산으로 향한다.
    능선을 따라 설치한 철조망을 따라 등산길은 만들어져 있다.
    철조망은 무었인가?

    많은 등산객 틈에 묻혀 구룡산에 도착한다.
    구룡산 정상에는 나무로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조망데크에 올라서니 서울이 한눈에 보인다.
    특히,
    강남쪽의 높은 빌딩숲을 보니 서울이 대견스럽다는 생각이다.

    구룡산을 출발한지 한시간여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염곡동으로 하산한다.


    염곡동에서 버스를 타고 양재역으로.. 양재역에서 전철을 타고 삼성역에 내려 코엑스로 들어간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막걸리엑스포를 구경하기 위해서...

    그런데 큰 맘먹고 찾아왔는데 입장료가 3,000원이다.
    입장료 3,000원이라..
    갑자기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들어갈까? 말까?

    뭘 대단한걸 한다고 입장료가 3,000원?
    이제 막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홍보차원에서 누구나 구경할 수 있게 꽁짜로 하면 안되나?
    그냥 가기로 한다.

    밖에 있는 가판대에서 새로나온 막거리 몇병 사가지고 삼성역으로 향한다.
    삼성역에서 전철 2호선을 타고 시청역에 내려 남대문 먹자골목으로...
    먹자골목에 가서 뒷풀이라도 하기로 한 것이다.

    남대문시장 먹자골목..
    갈치조림으로 식사도 하고, 술도 몇잔 마시고.. 나온다.
    그리고는
    다시 걸어걸어 시청역으로 와서는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진다.

    산 친구들, 잘 가시게...
    그리고 다음주에 다시 만나세...!



  • 구간소요시간
    - 08:17 신도림역(전철 2호선)-교대역(3호선 환승)
    - 09:00 일원역

    - 09:33 일원역에서 산행시작
    - 09:40 서울로봇고등학교
    - 09:45 일원배수지
    - 10:00 쉼터
    - 10:30 대모산
    - 10:30-11:05 간식시간
    - 11:50 구룡산
    - 12:50 KOICA 해외봉사단훈련센타 후문, 현대.기아차 사옥
    - 12:55 Kotra앞 버스정류소 산행종료

    - 13:05 양재역(전철 3호선)-교대역(2호선 환승)
    - 13:20 삼성역
    - 13:20-14:34 코엑스 막걸리엑스포
    - 14:34 삼성역(전철 2호선)
    - 15:42 시청역
    - 15:42-17:03 남대문시장 먹자골목 갈치조림 식사
    - 17:03 시청역(전철1호선)
    - 17:22 신도림역

    남대문시장 먹자골목의 한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식사..
    갈치조림(1인분 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