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서울 우면산(牛眠山)둘레길산행기 2009-12-06

산솔47 2011. 4. 10. 21:58

우면산(牛眠山)|산솔산방

 

 

우면산은 293m의 나지막한 산으로서 소가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우면산이란다.
소의 불알을 뜻하는 알봉과 산아래는 구유를 뜻하는 지명도 있고, 산 북쪽편에는 1987년 개관한 예술의 전당도 자리하고 있다.

 

산 행 지 : 서울 우면산(牛眠山/293m)
산행일자 : 2009. 12/06(일)
산행구간 :
    남태령역-남태령-남태령 옛길-우면산 둘레길-소망탑. 전망데크-노루고개-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자연생태공원 탐방)-평촌마을 버스종점
산행시간 : 2시간25분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 발 지 : 10:30 전철 4호선 남태령역 2번 출구


  • 우면산(牛眠山/293m)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해발 293m의 우면산은 서초구 서초동.방배동.양재동.우면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우면산의 부분 이름으로는 갓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관암산, 산이 도마와 같다고하여 도마산, 옛날에 활을 쏘던 사정이 있던 곳으로 사정산, 수정이 채굴되었다다 하여 수정봉 등이 있다.

    관악산 줄기였던 우면산은 남태령 고갯길 확장으로 관악산과 완전히 분리되어 도시속에 고립된 형세를 띠고 있지만 산 속의 여러 계곡에서는 맑은 옹달샘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울창한 삼림으로 다양한 동·식물군이 자연 서식하고 있다.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우면산은 많은 등산로가 태극.범바위.우면산.산골등 20여 개소의 약수터와 연결되어 있으며,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대성사 등의 문화시설과 사찰이 있어 도시민들의 아늑한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 남태령 (南泰嶺)
    서초구 방배동 2909번지에 위치한 남태령은 사당동과 과천시를 잇는 엽시현(葉屍峴) 또는 여우고개(狐峴)라는 전설이 있다,
    고려 때 관악산 일대 무성한 숲 속에 여우가 우글거렸는데, 지금의 관악구 봉천동에서 태어난 강감찬(姜邯贊) 장군이 이 고개를 지날 때 여우의 극성이 심하므로 크게 노하여 다시는 고개에서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정조가 수원으로 다녔던 길은 두 갈래가 있었는데 한 길은 서울 동작나루에서 이 고개를 넘고 과천을 지나 사그내로 빠지는 길이었으며, 다른 한 길은 노량진에서 시흥, 안양을 지나 사그내에 이르는 길이었다,
    정조는 처음 한동안 과천을 거치는 길을 택하였으나 사도세자를 죽게 했던 영의정 김상로가 과천 태생으로 그의 무덤을 거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시흥, 안양을 거치는 길로 노정(路程)을 바꾸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건축된 교량이 지금 안양시 석수동에 있는 만안교(萬安橋)이다,

    어는 때인가 정조의 행차가 이 고개에서 쉬어 가던 중 수행하던 시종(侍從)들에게 고개이름을 물었다,
    이때 과천현 이방이었던 변씨라는 이가 남태령이라고 대답하자 본래 이 고개 이름이 여우고개인 줄 알고 있었던 정조는 거짓말을 한 변사또를 나무라고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변씨가 본래 여우고개라 하오나 임금님께 그 요망스런 이름을 댈 수가 없어 갑자기 꾸며댄 이름으로, 서울에서 남쪽으로 가다가 첫 번째 큰 고개이므로 남태령이라 한 것이 옵니다, 하고 아뢰었다,
    정조는 이를 가상히 여겨 그때부터 여우고개를 남태령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


  • 남태령(南泰嶺) 옛길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산 119-1 번지

    남태령 옛 길은 한양에서 삼남 (三南) (충청, 전라, 경상도) 으로 통하는 유일한 도보길 이었다.

    이곳을 지나 수원, 안성을 거쳐 남쪽으로 갔으며, 반대로 과천에서 이 고개를 넘어 사당동, 동작동, 흑석동을 거쳐 노들나루 (노량진) 에서 한강을 건너 한양에 이르렀다.

    원래 이 고개는 "여우고개" (狐峴)로 불리었는데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원으로 행차할 때 이 고개에서 쉬면서 고개 이름을 묻자, 과천현 이방 변시가 임금께 속된 이름을 아뢸 수 없어 남태령 (남행할 때 첫 번째 나오는 큰 고개)이라 아뢴 이후 남태령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우면산의 양호한 자연생태와 참나무 군락지를 활용하여 도심 및 근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림'과 산림의 문화'를 주제로 하여, 도심속에서 자연학습이 가능하고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서초구 우면동 산기슭에 9만6천여 평 부지에 조성된 생태공원은 도시민들을 위한 휴식처이자 자연학습장이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출구에서 3412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으로 걸어가면 된다
    http://www.seocho.go.kr/site/up/index.jsp
    02-2155-8643



  • 우면산산행기
    올해들어 '가장 춥다'는 체감온도 영하 8도 서울의 아침이다.
    항상 함께 다니던 한 친구는 집안에 일이있어 못 가고, 다른 한 친구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또 다른 친구는 둘이는 재미없어서 안간다 하고..

    필자는 옆지기와 함께 늦은 시간에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도시자연공원을 찾는다.
    서초구에 있는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우면산(牛眠山)..



    우면산을 남태령에서 부터 걷기로 한다.

    전철 4호선 남태령역 2번출구로 나와 정각사를 둘러보고, 고갯마루에 오르면 서울시와 과천시 경계인 '남태령고개'다.
    남태령고개를 넘으면 '남태령 옛길'이란 표지석이 서 있고, 왼쪽으로 오솔길이 나 있다.

    남태령 옛길 입구 오른쪽엔 '과천루'란 이층 누각이 세워져 있다.

    남태령은 그 옛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이었단다.
    과천에서 남태령을 넘어 사당동, 동작동, 흑석동을 거쳐 노들나루(노량진)에서 한강을 건너 한양으로 들어왔다는데...!
    그 옛길을 지금 걷고있다.

    옛 선비들은 남태령고개를 넘으면서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이 고개를 넘고 한강을 건느면 바로 한양인데...!

    옛 남태령길은 꾸불꾸구불 오솔길이다.

    남태령길에서 우면산 등산길로 접어들면 낙엽이 수-북히 쌓인 걷기좋은 산책길이다.
    산책하듯 천천히 걷는다.
    요즘 유행하는 우면산 둘레길이다.

    곳곳에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다.
    그 뿐인가!
    우면산은 약수터가 아마도 다른 산에 비해 엄-청 많은 곳이다.
    약수터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체육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시민들을 위한 운동시설과 약수터가 많은 것을 보면 한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증거가 아닐까?
    주 산책길 도중에 있는 약수터 5개 정도를 지나니 그래도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가는데,
    이 경사길은 모두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계단마다에는 숫자와 갖가지 글씨가 쓰여 있고, 이 계단길을 다 오르면 소망탑이 있는 서울시선정우수조망명소에 닿는다.
    서울의 강남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이 우면산의 하일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어제까지 비가 오고 강풍이 불어 서울의 오염된 공기는 모두 날려버리고 지금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이 뚜렷히 보이는 가을하늘 같은 날씨다.
    우수조망명소답게 아름다운 서울이 깨끗하고 너-무 아름답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소망탑을 뒤로하고 하산하는데 곧장 가면 우면산자연생태공원이 1km 전방에 있단다.
    이왕 왔으니 자연생태공원까지 둘러보기로 한다.

    우면산자연생태공원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우면산의 양호한 자연생태와 참나무 군락지를 활용하여 도심 및 근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림과 산림의 문화를 주제로 하여, 도심속에서 자연학습이 가능하고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지금이 겨울이어서 인지 '우면산자연생태공원'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우면산자연생태공원 나오면 평촌마을인데, 평촌마을 버스종점에서 34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양재역에서 내린다.
    양재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 구간소요시간
    - 10:46 신도림역(전철 2호선)
    - 11:11 남태령역 2번출구

    - 11:30 남태령
    - 12:14 성산약수터. 체육시설
    - 12:20 성불암약수터. 체육시설
    - 12:30 범바위약수터. 체육시설
    - 12:38 유점사약수터. 체육시설
    - 12:50 덕우암약수터. 덕우암 쉼터. 체육시설
    - 13:00 소망탑. 우수조망명소
    - 13:20 노루고개
    - 13:35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 13:35-14:00 자연생태공원 탐방

    - 14:10 평촌마을 버스종점(3412번 시내버스)
    - 14:25 양재역
    - 14:30-15:05 점심식사
    - 15:11 양재역(전철 3호선)
    - 15:45 신도림역

    우면산 산책을 마치고, 자연생태공원을 거쳐 평촌마을 버스종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양재역에 내려 점심식사를 한다.
    양재역 5번출구 KFC와 농협 사잇길로 꺽어져 20m

    갈비세상
    02-571-3690
    소갈비, 돼지갈비, 생등심, 갈비살, 육회 전문집인데, 묵은지김치찌게 2인분을 시켜 점심식사를 한다.
    묵은지김치찌게 1인분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