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왕방산 깊이울계곡산행기 2008-08-31

산솔47 2011. 4. 5. 14:30

왕방산(737.2m)|43열린산악회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려온 왕방산(737m)은 포천읍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왕방산은 광주산맥 서쪽의 지맥인 천보산맥의 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며, 왕방산의 맑은 물이 모여 포천쪽으로 호병골계곡을 만들었고, 신북쪽으로 깊이울계곡을 만들었다.

 

산 행 지 : 포천 왕방산(737.2m) 깊이울계곡
산행일자 : 2008. 08/31(일)
산행구간 :

포천 한마음약국앞-보덕사주차장(택시)-무럭고개갈림길-왕방산(2.1km)-저수지분기점-깊이울계곡주차장-매표소(3.5km)-저수지입구-포천시청앞 버스정류소(지나가는 승용차)
산행시간 : 5.6km/4시간30분(점심시간 40분포함)
교 통 편 : 대중교통
소요비용 : 교통비(3.000), 택시비(5,500) 계(8,500원)
출 발 지 : 07:30 전철1호선 의정부역광장

대중교통 :
        의정부역앞 버스정류소에서 138, 138-1...6번을 타고 포천시청앞에서 하차.
        의정부역에서 06:30, 07:00, 07:40, 08:00, 08:30, 08:50, 09:50..
        138번(선진시내버스, 031-535-8813), 배차간격(20-30분), 요금(1,500원)
        의정부역앞 버스정류소에서 포천가는 버스는 138, 138-1...6번 외에도 수시로 많이 있슴.


  • 왕방산(737.2m) :
    경기도 포천시와 동두천시 경계를 이루면서 우뚝 솟아 있는 왕방산은 예로부터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리어 왔으며 산림이 울창하고 왕방산에서 발원하는 깊이울계곡 주변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맑은 계곡물은 항상 수량이 풍부하다.

    왕방산 정상 동쪽 산기슭에는 왕방사(보덕사)가 있는데 신라 헌강왕 3년(872년)경에 도선국사가 정업을 닦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해서 산이름을 왕방산이라 불리어졌고 도선국사가 기거하던 암자를 왕방사라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왕방산 산행은 포천 시청앞에서 시작하여 호병골 왕방사(보덕사)를 경유해 오르는 길과 포천읍에서 심곡리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무럭고개에서 하차하여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무럭고개 넘어 심곡리 깊이울저수지를 지나 깊이울계곡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보통 무럭고개나 왕방사(보덕사)에서 오른후 하산은 서북능선을 타고 국사봉으로 가다 안부에서 오른쪽 깊이울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이 무난하다. 동두천쪽에서는 오지개고개에서 시작하여 왕방산 정상에 오른 다음 무럭고개나 깊이울계곡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 깊이울유원지
    왕방산에서 발원하는 깊이울계곡 주변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자연발생 유원지이다. 계곡 물로 채워진 깊이울 저수지에서는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 넓지 않은 저수지 주변으로 울창한 잣나무와 소나무들이 드리워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야영장을 비롯해 급수대·취사장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당하다.

    이곳에서 야영을 하며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운치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포천시내에서 56번(전곡방면)버스이용 (1시간간격) 심곡2리 하차.
    유원지까지 도보 약 20분.


  • 왕방산산행기
    2008년도 여름 한낮더위도 막바지로 내달리고 있는 8월의 마지막날..
    추석이 2주일 밖에 남지않아 멀리 나가면 돌아올때 고생할것 같아서 백두대간의 점봉산 산행을 포기하고 가까운 포천 왕방산을 가기로 한다.

    아침 일찍 의정부역에서 산솔카페 회원들을 만나 138번 버스를 타고 포천으로 향한다.
    아침 일찍이라서 인지 차는 막힘없이 내 달려 08:40분 포천에 도착하는데,
    포천시내에서 왕방산 보덕사(왕산사)까지 걸어서 약 40분 정도 걸린단다.
    어찌할까?

    시내를 가로질러 가기에는 좀 더운날씨라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포천 한마음약국 택시정류장에서 왕방산 보국사주차장까지 소요시간(10분), 택시비(5,500원),
    친절한 택시기사님(017-235-4238) 감사합니다.

    왕산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신작로 같은 넓은 등산길이 걷기에 너무 좋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너무도 잘 다듬어진 등산길에는 도토리가 수 없이 많이 떨어져 있다.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이 보이고,

    우리도 올라가면서 심심타고 하나 둘씩 줍다보니까 제법 많아진다.
    이렇게 되니 생각이 달라져 등산은 뒷전이고 도토리 줍기에 여념이 없다.
    검정 비닐봉지 2개에 넉넉히 주웠다.

    왕산사까지 택시를 타고 왔기에 왕산사에서 정상까지 불과 2km..
    쉽게 오른다.
    굼뱅이 걸음으로 최대한 느리게 걸어서 1시간20분..

    올라올때는 나무가 우거져 하나도 안 보이더니 정상에 오르니 이제야 사방으로 산과 마을과 들이 어우러진 시골의 풍경이 펼쳐진다.
    정상엔 삼각점이 자리하고, 그 밑으로 정상표지석이 섯으며, 한쪽으로 큰소나무 한그루가 외롭게 왕방산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오늘은 일찍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나무가 우거져 시원한 그늘 아래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김치에 싸 먹는 삶은고기 맛이 일품이다.
    얼린 막걸리에 담근술을 섞으니 이 또한 속까지 짜-릿하게 시원하고 특이한 맛이 와인을 뺨친다.

    이렇게 먹고 마시며 맛있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깊이울계곡'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왕방산 정상에서 깊이울저수지까지 3.5km..
    그 중에 깊이울계곡만 약 2.5km..
    계곡이름에서 풍기듯 숲이 울창한 산속깊은 곳에 있는 깊이울계곡은 그 크기도 엄청나다.
    계곡을 따라 내려갈 수록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를 펴고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곳은 입장료 1인당 1,000원씩을 받고 있어서 인지 계곡에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것이 허용이 된곳이란다. 계곡 곳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먹고 마시고 물놀이하는 모습이 볼만하다.
    불을 피우고 고기굽는 냄새가 계곡길에 진동하고, 그 연기는 계곡에 물안개처럼 피어 오르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계곡 곳곳에 쓰레기는 나딩구는데...!!

    깊이울저수지까지 내려와 이번 산행을 마무리하는데, 이곳 깊이울저수지에서 포천 나가는 대중교통이 없다.
    택시를 불러야 한다.
    아침에 포천에서 타고 왕산사까지 올라온 그분 택시기사를 찾으니 멀-리 나와 있단다.

    그런데
    마침,
    지나가는 승용차를 얻어타고 포천까지 나올 수 있게되어 얼마나 행운인지..!!
    감사합니다.


  • 구간소요시간
    - 06:02 신도림역(전철)
                 시청역에서 일행과 합류
                 도봉산역에서 일행과 합류
    - 07:42 의정부역
    - 07:50 의정부역버스정류소(138번)
    - 08:40 포천 한마음약국앞
    - 08:45 한마음약국앞(택시)
    - 08:55 왕방산 보덕사주차장

    - 09:00 보덕사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산행개시
    - 10:10 무럭고개갈림길
    - 10:20 왕방산
    - 10:30-11:10 점심식사
    - 11:30 저수지분기점
                 왼쪽 국사봉, 오른쪽 깊이울계곡
    - 13:15 깊이울계곡주차장
    - 13:25 매표소
                 입장료 1,000원
    - 13:30 저수지입구
                 지나가는 승용차 얻어타고 포천시청앞

    - 13:45 포천시청앞 버스정류소
    - 13:48 포천시청앞 버스정류소(138번)
    - 14:48 의정부역
    - 15:14 의정부역(전철)
    - 16:20 신도림역

    8월31일 깊이울저수지에서 포천까지 태워다 주신 포천사시는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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