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상장능선산행기 2007-11-11

삼각산(북한산) 상장능선산행|43열린산악회

 

 

삼각산 종주의 북쪽구간이기도 한 상장능선은 산 등줄기를 타고가며 양쪽으로 도봉산과 삼각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곳이다. 삼각산에서 가장 멋진 구간인 상장능선을 등산한다.

 

▣ 산 행 지 : 삼각산(북한산) 상장능선
▣ 산행일자 : 2007. 11/11(일)
▣ 산행구간 : 솔고개-상장봉-상장능선-왕관봉-육모정고개-우이동버스종점
▣ 산행시간 : 4시간10분
▣ 출 발 지 : 09:00 전철 3, 6호선 불광역 7번출구
     - 불광시외버스터미날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솔고개에서 하차

삼각산(북한산)

삼각산(북한산) 상장능선
북한산 상장능선이 지난 2006년 1월 휴식년제에서 풀린 후 이곳을 찾는 산꾼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강원 철원에서 달려온 한북정맥은 도봉산에서 한번 몸을 일으켰다가 우이령에서 누인 후 북한산에서 마지막으로 크게 용솟음친다. 북한산 줄기의 시발점이 바로 상장능선이다.

북한산 종주의 북쪽구간이기도 한 상장능선은 산 등줄기를 타고가며 양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다소 위험한 릿지 코스인 상장봉(543ｍ)과 왕관봉(550ｍ)이 있고, 솔밭 사이로 호젓한 산책로도 나 있다.

삼각산(북한산) 상장능선산행기
2007년도 마지막 가는 가을을 삼각산 상장능선에서 보낸다.

상장능선은 앗! 찔한 암릉구간이 있어 짜릿한 산행 때문에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 구간이다.
오른쪽으로 삼각산 숨은벽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고..
왼쪽으로는 도봉산과 오봉을 아주 가까이에서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은곳이다.

서울근교에서..
산행하면서 양쪽으로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삼각산 상장능선이다.

상장능선은 처음 솔고개에서 상장봉까지의 오름길만 오르면 전혀 땀흘릴 구간이 없다.
그런데도 이번 산행은 즐기는 산행을 하기로 했기에 아주 천천히 오르다 보니 전혀 땀을 흘리지 않는다.

상장능선은 곳곳에 전망대격인..
쉼터같은 바위가 많아 쉴 곳이 너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경치를 감상하는 것인지..?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인지..?


우리 일행도 바위만 나타나면 그냥 지나 갈 수가 없어 쉼을 갖는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절경을 감상하면서..
누군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또 다른친구는 다시한번 더 와야겠다고 벼르면서.. 상장능선은 바로 그런곳이다.

상장봉은 너무 위험해 우회하고..
왕관봉도 위험하지만 모두를 우회하다 보면 안되겠다 싶어.. 왕관봉은 오르기로 한다.

암벽을 타고 오르면서 등산화 바닥이 많이 닳았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이곳에서..
미끄러지면 수십길 저! 바위아래에서 내 존재도 찾을수 없을텐데..***

아래를 보니 앗! 찔하다.

밧줄을 잡고 오르고..
바위틈새를 잡고 기어오르고..
나무뿌리를 잡고 기어오르면서.. 왕관봉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뻥~ 뚫렸다.

왼쪽으로 도봉산, 오봉을 비롯해서 사패산까지..
오른쪽으로 영봉, 인수봉, 백운대까지..
우이동계곡의 울굿불굿 단풍이 아름답게 수 놓고있다.


육모정고개에서 영봉으로 계속 진행하자는 일부회원의 뜻은 대다수의 의견에 묻히고 우이동으로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예전의 화려했던 우이동유원지는 간곳이 없고 몇 집만이 아주 쓸쓸하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오색단풍은..
그 옛날 그 모습을 올해도 재현하고 있어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구간소요시간
- 08:27 전철2호선 문래역
- 08:54 전철3,6호선 불광역

- 09:18 불광동시외버스터미날
- 09:47 솔고개

- 10:05 상장능선능선안부
- 11:00 상장봉
- 11:35-12:15 점심식사
- 13:20 왕관봉
- 13:40 육모정고개
- 14:07 우이동매표소
- 14:30 우이동버스종점

- 14:30-15:20 뒷풀이

- 15:30 우이동종점
- 15:35 전철4호선 수유역
- 16:38 전철2호선 문래역

우이동버스종점의 2,900원짜리 해장국집에서 3,900원짜리 양선지해장국으로 뒷풀이를 하면서 오늘산행을 마친다. 가격이 너무 싸서 맛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양선지해장국은 생각보다 맛이 있다. 막걸리와 소주는 그 맛을 더 해주는 향신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