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마의 등처럼 매끈한 철쭉능선 제암산 철쭉산행...
칠흑같은 안개속을 뚫고 가는 산행은 안개비 만큼이나 촉촉하고 재미가 솔솔합니다!!
▣ 산행장소 : 사자산(666m)-제암산(778.5m) 철쭉산행
▣ 산행일자 : 2006. 05/06(일)
▣ 산행구간 :
기산리-사자두봉(2.4km)-사자산(2.0km)-간재(0.7km)-곰재산(1.5km)-곰재(0.7km)-제암산(임금바위/1.8km)-휴양림(1.6km)
▣ 산행시간 : 10.7km/4시간30분
▣ 소요경비 : 회비(25,000원)
▣ 교 통 편 : K2산악회(011-717-5388)
▣ 출 발 지 : 07:30분 양재역 7번출구 서초구민회관앞
양재역(07:25)-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탄천휴게소)-호남고속도로-광주-광주제2순환도로-장흥땜-기산리마을(13:00)-(등산)-제암산주차장(18:15)-양재역(23:58)
제암산(帝岩山) 정상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이 정상의 바위를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 임금바위(제암)이라고 부르며 이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이름이 근사한 산악회가 있다. K2...
2006. 5/07일 k2 따라서 당일산행으로 제암산 철쭉제 산행에 나섰다. 4시간30분이면 된다더니 5시간30분이나 걸렸다. 무박으로 온 산악회가 산행을 끝나고 서울로 출발할 시간인 오후 13:00시에 우린 제암산에 도착했다.
제암산 산행은 5시간 정도 걸린단다. 5시간 산행하면 18:00시... 뒷풀이 1시간... 빨리 출발한다 해도 19:00시나 되야 서울로 출발할 수 있다. 서울도착 예상시간... 자정... 그렇다 예상대로 서울에 도착하니까 꼭 자정이다...!!
고로, 제암산 산행은 서울에서 무박2일 계획으로 다녀와야 한다.
어제까지 억수같은 장대비가 내렸다. 예보에 의하면 오늘(5/07 일요일)도 많은 비가 온다는 것이다. 황매산 정기산행은 일찍이 취소했다. 그런데 5/06(토) 저녁뉴스 후 일기예보는 5/07(일) 전국의 날씨가 맑다는 것이다. 일기예보에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밤늦게 부랴부랴 갈만한 산을 찾았다. 철쭉꽃이 만발할것으로 예상되는 제암산을 찾았다. 그것이 K2 산악회... 버스는 광주까지 잘 갔는데 광주에서 부터 해메더니 결국은 가는데 1시간이 더 걸려 버렸다.
산행기점인 기산리 마을에 내려 곧바로 등산은 시작되었는데, 길을 몰라 우왕자왕... 한참을 헤맨끝에 너덜을 만나고 너덜길을 따라 올라가니 사자두봉에 다다른다.
칠흑같은 안개때문에 사방의 경치는 고사하고 앞뒤사람 이외에는 볼 수가 없다.
제암산 산세가 어떤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저 길이 있으니까 길을 따라 길을 걸을 뿐이다.
노랫말에서나 듣던 안개비가 내린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안개비가 그저 시원하기만 하다. 안개비가 이런것인줄 이제야 알았다.
안개비에도 옷이 젖을 줄이야...............!!
사자두봉에서 부터는 산행이 쉽다. 능선길이 높 낮이가 거의없어 평탄한 철쭉꽃길을 걷는 것이다. 이러한 산행길은 제암산을 오르는 곰재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철쭉평원까지 갈려면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 하는데 사자두봉에서 부터 철쭉꽃이 양 옆으로 쫙~ 깔렸다. 약 50-60% 정도 핀것 같다. 사자두봉에서 부터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찰쭉꽃은 미봉에서 곰재까지 절정을 이룬다.
안개는 좀처럼 걷힐줄을 모른다. 아니, 갈수록 더 심해진다. 지난주 사량도 갔을때도 지독한 안개가 앞을 가렸는데... 이번주 제암산 안개는 그 보다도 더 심하다. 요지음 날씨는 주중에는 내내 화창하다가도 주말만 되면 흐리고 비가 온다. 워째 이런일이..........!!
너무 늦게 시작한 산행이기에 제암산까지 가기에는 무리인것 같다. 중간기점인 곰재에서 지름길로 하산 할것을 권한다. 그러나 어떻게 온 산행인데...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란 허전해서 안되겠다.
K2산악회 가이드한테 제암산에 갔다가 가겠다고 얘기하고는 앞장선다. 몇명이 뒤따라 온다.
제암산 정상 이정표는 정상 부근에 3개나 세워져 있다. 제약산 정상에 우뚝솟은 바위산 하나가 안개속을 뚫고 흐미하게 모습을 나타낸다. 거의 90도 절벽이라 바위산을 오르기란 무척 위험하다. 그 꼭대기에 검은 비석이 하나 서 있다. 어렵게 어렵게 바위를 타고 올라가 보니 제암산이란 정상 이정표다.
이제는 부랴부랴 하산을 해야한다. 거의 구보로 하산해 보니 거의 다 내려와 있다. 곰재에서 곧바로 하산 한것이다. K2산악회에서 제공한 따로국밥을 한그릇 먹고는 서울을 향해 제암산주차장을 출발한다.
-. 13:00 기산리마을
-. 14:15 사자두봉
-. 15:00 사자산 미봉
-. 15:25 간재
-. 15:50 곰재산
-. 16:10 곰재
-. 16:50 제암산 임금바위
-. 17:30 제암산휴양림(관리사무소/주차장)
저녁 18:15분에 제암산을 떠난 버스는 양재역에 도착하니 24:00시 정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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