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양평 소리산산행기 2006-07-25

산솔47 2011. 4. 1. 21:00

소리산(479.2m) 소금강 산행|43열린산악회

 

 

인근 주민들이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붙이면서까지 아끼는 비경지대인

소리산산행
계곡과 바위, 산세가 아름다워 설악산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하다하여 "작은 설악산"이라 부른다.

 

산 행 지 : 소리산(479.2m)
산행일자 : 2006. 07/25(화)
산행날씨 : 맑음
산행구간 :

소리산소금강-수리바위전망대-출세봉-전망대-소리산정상(1.9km)-소리산유원지(1.2km)-석산리버스주차장(1.2km)
산행시간 : 3.1km/1시간25분(평균속도: 2.5km/시속)
입 장 료 : 소리산계곡과 산 이용료(2,000원)
소요경비 :

청량리역-용문역(기차/3,600원), 용문-석산리(시내버스/2,380원), 석산리-용문(시내버스/3.250), 용문-상봉(직행버스/4,700), 소리산이용료(1,000) 계(14,930원)
출 발 지 : 청량리역 06:50분발 안동행 기차
교 통 편 :

청량리역(06:50)-용문역(08:10), 용문(08:50)-석산리(09:25), 등산(09:30-11:00), 석산리(13:10)-용문(14:00), 용문버스터미날(14:20)-상봉버스터미날(15:30)


  • 소리산(479.2m)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의 소리산(小理山)은 해발 479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제법 깊고 의연한 산세가 두드러진다. 인근 주민들이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붙이면서까지 아끼는 비경지대다. 소리산은 빼어난 산세와 더불어 수풀이 울창한 데다 기슭에는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다.

    단월면 산음리와 석산리 사이에 이어지는 소리산 계곡은 일명 용소계곡이라고도 불리는데 기암절벽과 괴석 사이를 굽이치는 맑은 물이 바닥까지 비칠 정도로 투명하다. 계곡 주위에는 조약돌이 깔린 공간도 곳곳에 펼쳐져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 소리산 산행동기
    매월 4번은 꼭 등산을 한다.. 라는게 필자의 각오입니다..!!
    지난 주(7/23)에도 문경 희방산을 등산할 계획이었는데 뜻하지 않은 집안행사로 어쩔 수 없이 취소하게 된다. 7월에도 4번은 등산을 해야 하는데... 7/29-7/30일에 무박으로 덕유산 종주산행을 한다 하더라도 3번 밖에 안된다.

    주중에 어디든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택한 곳이 조금은 가까운 소리산이다. 이번주에도 수요일(7/26)-금요일(7/28) 까지 올해 마지막 장맛비가 내린다니 기회는 화요일(7/25) 뿐이기에 새벽에 식구들 모두 자는 데 혼자서 몰래 집을 빠져 나온다.


  • 교통편
    기차를 탈 량으로 청량리역으로 향한다. 아침 06:50분 안동행 첫차에 몸을 싣고 안개가 자욱한 남한강을 스쳐 지나간다. 이런저런 잡념에 빠져있는데 "우리 열차는 곧 용문역에 도착합니다." 라는 투박한 남자 목소리의 안내맨트가 흐른다. 용문역에 내리니 08:10분...

    용문역에서 250미터 쯤 걸어 용문버스터미날에서 08:50분 수산리행 시내버스를 탄다. 하루에 3번밖에 안 다닌단다. 큰 길과 마을길을 이리저리 달리다가는 아주 깊숙한 산속으로 들어간다. 하차지점을 잘 몰라 묻고 또 묻고... 길가에 소리산소금강이라는 표지석을 발견하고는 "여기 내려 주세요..!!"


  • 소리산 산행기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소리산소금강이라는 표지석과 물이 제법 많이 흐르는 깊은 계곡이 필자를 반긴다.

    일명 용소계곡이라는 아름다운 곳이다. 어느 아주머니 한분이 다가오더니 이용료 2,000원을 내란다. "무슨 이용료요..?" "이곳에 오면 이용료 2,000원 내야 합니다." "전 계곡에 놀러 온게 아니고 산에 올라 갈 겁니다." "그래도 내야 합니다."

    싸우기 싫어서 2,000원을 주니까 1,000원만 내란다. 고맙다.. 하고는 계곡을 건너 산속으로 깊숙이 빠져 들어간다. 비가 와서 인지 용소계곡에도 물이 넘쳐 나는데, 산에서 흘러내리는 작은계곡에도 물이 제법 많이 흐른다. 입구에 폭포가 하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폭포같은 것은 보이질 않는다.

    포기하고는 왼쪽으로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물이 제법 흐르는 계곡을 따라 등산은 계속된다. 나무에 가려 경치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제법 바위와 산세가 잘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수리바위전망대에 오르니 저~ 아래 계곡이 나무가지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내려다 보인다.

    이렇게 바위능선을 타고 막바지 정상에 오르면 소리산이라는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가 우~ 뚝 서 있다. 정상까지 1시간 밖에 안 걸린다. 정상에서 바라 보는 사방의 경치는 한 마디로 첩첩산중 그 자체다.

    정상을 찍고 소리산유원지로 하산하는 길은 걷기 좋은 육산이라 거의 달려서 하산한다.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경치가 아름다워서 인지 많은 등산객들이 반대편에서 오르고 있다.

    넉넉히 2시간이면 일주등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여름에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단다. 한여름에 많이 찾는 이유인즉, 계곡이 넓고, 바닥이 평평하며, 놀기 좋은 자갈이 깔려있어서 물놀이 하기에 참 좋기 때문이란다.

    석산리 계곡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벌써부터 떼를 지어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계곡가에 자리잡은 식당에도 넓은 평상마다 울굿불굿 등산객들이 먹고 마시고 야단들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길가에는 수십대의 관광버스와 자가용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 09:35 소리산소금강
    -. 10:07 수리바위전망대
    -. 10:17 출세봉
    -. 10:20 전망대
    -. 10:35 소리산정상(479.2m)
    -. 11:00 소리산유원지


  • 산행을 마치고
    -. 11:15 석산리버스주차장
    용문에서 석산리 다니는 시내버스가 하루 3번밖에 없어서 시간을 마추지 못하면 너무 불편하다. 다른 노선이 없어서 다른 차들은 아예 없는 곳이다.

    오늘도 11:00에 소리산유원지로 하산해서 15분 정도 걸어 11:15분에 석산리버스주차장에 도착 13:10분까지 무려 2시간을 길거리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오지가 되서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을뿐더러 손을 들면 그냥 지나가기 일수다. 인심이 고약한 고장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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