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강화 선원사 연꽃축제 2006-08-01

산솔47 2011. 4. 1. 21:00

강화도 선원사 연꽃축제|43열린산악회

 

 

축제장소 : 강화도 선원사 연꽃축제
축제관람 : 2006. 08/01(화)
소요경비 : 영등포-강화도 시외버스비 왕복비용(4,300*2=8,600원)
교 통 편 :

영등포역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강화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터미널 맞은편에서 선원사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단다.
영등포-강화(1시간30분), 강화터미날-선원사(15분) 소요.


  • 선원사
    선원사(禪源寺)는 대몽항쟁의 정신적 지주로 삼기 위해서 창건되었다. 대장도감이라는 임시 국가기관에서 제작된 대장경판을 체계적으로 봉안, 관리함과 아울러 선림의 칼(禪林之劍)로 몽고군을 물리치려는 염원으로 선원사가 창건되었던 것이다.

    낙성회에는 진명국사(眞明國師)를 맞이하여 법주(法主)로 삼았으며, 원오국사 등 국내의 고명한 승려 3,000명이 초청되었다. 초대 주지에 임명된 진명국사는 신화(神化), 신정(神定)스님 등 훌륭한 납자 200명을 거느리고 선원사에 와서 1252년까지 6년 동안 주석하며 선원사의 기틀을 다졌다.

    진명국사는 선원사 초대 주지를 마치고 바로 조계산 수선사(修禪社)로 내려가 제4대 조사가 된 당대의 제일가는 선승이다. 1252년에 원오국사(圓悟國師)가 선원사 제2대 주지가 되어 4년 동안 재임하였으며, 그 뒤 조계산 수선사의 제5세 조사가 되었다. 원감국사(圓鑑國師)는 선원사에서 원오국사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으며, 나중에 수선사의 제6세 조사가 되었다.

    혜감국사(慧鑑國師)는 1300년 경 선원사의 주지로 재직한 후에 수선사 제 10세 조사가 된 분으로, 선원사에 주석할 때, 원나라 몽산덕이(夢山德異)스님이 보내준 육조단경을 선원사에서 간행하였다.

    그후 식영연감(息影淵鑑)스님은 선원사를 복원을 위한 상소문을 지어 중흥에 힘썼으며, 환암혼수(幻庵混修)스님은 선원사에서 식영스님으로부터 능엄경을 배운 후 나중에 수선사의 주지가 되었다.

    이처럼 선원사는 조계산 수선사(현 松廣寺)와 더불어 고려시대 제2대 선찰로 명성이 높았으며, 진명혼원(眞明混元), 원오천영(圓悟天英), 원감충지(圓鑑 止), 혜감만항(慧鑑萬恒), 식영연감(息影淵鑑), 환암혼수(幻庵混修) 등 고려시대를 풍미하던 덕높은 선승들이 법등을 이어 도량을 수호한 대가람이었다.


  • 선원사 연꽃축제를 다녀와서
    아침 일찍 카메라를 어깨에 달랑 메고 영등포에서 버스를 타고 강화도로 향한다. 완행버스는 들릴곳은 다 들려 1시간40분만에 강화도 버스터미날에 도착한다.

    연꽃축제는 두번째인데도 아직도 떨리는 마음을 달래며 강화도 버스터미날에서 선원사 가는 셔틀버스에 몸을 싣는다.

    드뎌 15분만에 선원사 연꽃축제장에 도착하니 수 많은 사람들이 와글와글.. 바글바글 하다. 오늘이 축제 마지막날이라서 인지 생각했던것 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선원사라고 하기 보다는 선원사지라고 해야 좋을것 같은 절 분위기다. 덩그러니 법당건물 한채만 남아있다. 그 뒷편으로 넓은 선원사지가 복원을 기다리고 있다.

    특이한 것은 선원사에 "우보살"이 있다는 것이다. "우보살".. 소가 목탁 두드리는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소가 몇마리 있는데 그중 한마리가 정말 고개를 쳐 들고 목탁소리를 낸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선원사 앞쪽에 자리한 연꽃축제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부여 궁남지 연꽃장 보다는 넓지 않지만 예쁘게 핀 연꽃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이곳 저곳에 피어있는 예쁜 연꽃은 보면 볼 수록 아름답다. 야외 무대에서는 한복으로 예쁘게 차려 입은 남녀가 한창 공연중인데 멋드러지게 부르는 두 사람은 부부란다.

    길거리엔 각종 먹거리.. 각종 이벤트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손님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뭔가 먹고 싶은 생각에 신원사에서 운영하는 법당앞에 있는 간이건물 식당으로 들어간다.

    메뉴는 단 2가지... "비빔밥"과 "냉면"... 가격은 5,000원씩...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관악산의 연주암에서도 등산객들에게 아침, 점심을 주는데 단돈 1,000원씩 받는데...!!

    선원사의 비빔밥은 맛이 참 좋다. 한 그릇을 먹고는 더 먹는다. 디저트로 수박까지 먹어 보란다. 식당일을 하는 분들은 모두 보살님들인것 같은데 아마도 선원사 복원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게 아닌가 싶다.

    날씨가 너무 더워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셔틀버스에 몸을 싣는데... 교통정리를 하는 미모의 아줌마경찰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너무나 시원한 셔틀버스를 타고 강화도로 나와 서울행 버스를 타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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