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오서산 억새꽃산행기 2006-11-02

산솔47 2011. 4. 1. 21:00

오서산(790.7m) |43열린산악회

 

 

오서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이 온통 은빛 억새밭으로 넘실대는 장관을 연출한다. 서해바다의 낙조가 환상적이라는데...  못보고 그냥 갑니다!!

 

산 행 지 : 오서산(790.7m) 억새꽃산행
산행일자 : 2006. 11/02(목)
산행구간 :

상담마을주차장-임도삼거리(2.4km)-정암사(0.3km)-능선안부-오서정(1.5km)-정상(1.3km)-오서정(1.3km)-상담마을주차장(3.0km)
소요시간 :

상담마을주차장-임도삼거리(20분)-정암사(7분)-능선안부(38분)-오서정(30분)-정상(20분)-오서정(25분)-상담마을주차장(50분)
산행시간 : 9.8km/3시간10분(평균속도: 3.2km/시속)
소요경비 : 차량유류대(60,000), 통행료(12,200/왕복), 칼국수(4,000), 막걸리(2,000) 계(78,200원)
교 통 편 : 자가용이용
출 발 지 : 부여성심원에 계신 어머님병문안차 들렸다가 상경하면서 광천 오서산 산행
이용도로 :
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남천안IC-23번국도-논산-강경-(가림노인병원)-부여-(성심원)-청양-광천-오서산-(등산)-광천IC-서해안고속도로-서울

대중교통 :
ㅇ서울역에서하루 11회 운행하는 장항선 열차나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광천행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광천 버스터미널에서 상담산리 상담에 가는 버스나 성연리행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상담방향 시내버스: 7:20, 9:20, 11:00, 13;50, 16:30, 18:00, 18:40

ㅇ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광천읍 쪽으로 우회전- 오거리에서 좌회전- 오서산
오거리에서 이정표가 없어 당황하게 되므로 오거리에서 한번 물어보는 것이 좋다. 다리를 건너 이정표를 따라 4㎞쯤 가면 오서산 상당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ㅇ오서산의 오서정 정상까지 임도가 닦여있다. 정암사까지는 차량이 올라가지만 길이 좁고 정암사 앞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 차를 두고가는 것이 좋다. 오서정에는 젊은 부부가 막걸리(2,000원/한대접)를 팔고있는데 상당마을에서 갤로퍼를 타고 오서정까지 올라온다.


  • 오서산
    오서산은 충남 홍성군 광천읍과 보령군 청소면의 경계에 있다.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의 거리에 있어 열차를 이용하여 산행하기에도 편리하다. 교통이 편리한 편이어서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하면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 옛 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려졌다 하지만 요즘 산행에서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

    천수만 바닷물이 산아래 깔리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막힘 없이 보여 일명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을 오서산에는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이 온통 은빛 억새밭으로 넘실댄다. 특히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원산도와무인도 등 크고 작은 서해의 섬들이 펼쳐지고, 뭍으로 고개를 돌리면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녘이 탐스럽게 이어진다. 억새밭에 내려앉은 붉은 서해낙조도압권이다.

    오서산은 정상까지 바위가 발달되어 있어 악산의 성격을 띠다가 하산코스에서는 완만한 곡선이 이어져 바위지대가 흔하지 않은 육산으로 되어있다. 오르는 길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단풍길도 이어져있다. 산의 능선이 용의 머리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용허리나 줌방바위, 대문 바위, 은폭동 폭포, 신랑신부바위, 농바위가 눈길을 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석각으로 된 4각형의 우물 맛도 그만이다. 오서산 정상 일대는 가을이면 온통 억새천지가 된다. 정상에 서면 허리춤을 훨씬 넘는 억새사이로 군산 일대의 서해바다가 보인다.

    홍성군청 문화공보실(041-630-1224), 오서산자연휴양림(041-936-5465)


  • 오서산 산행기
    불효하게도 연로하신 어머님이 고향에 있는 요양원에 계신다. 집에 모셔야 하나 그러지 못함이 안타깝기만 하다. 현재 부여군은 2008년부터 시행하는 노인수발보장법의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국가에서 지정하는 요양원에서 80%의 국가부담으로 수발을 해 준다. 현재 저희 어머님도 국가의 혜택을 받고 계신다.

    한달에 한번씩 문안을 가는데... 내려갈때 마다 시간을 내서 근처에 있는 산을 찾곤한다. 이번에는 가을에 억새꽃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있는 오서산을 등산한다.

    아침 08:00시에 서울을 출발해서 부여에 있는 요양원에 들려 어머님을 문안하고는 오서산이 있는 광천으로 출발한다. 광천시내에서 오서산이 있는 상담마을까지는 약 4km... 12:10분에 상담마을주차장에 도착한다. 상담마을에는 등산객들을 위해 큼직한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

    아침도 점심도 굶었기에 칼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는 마음이 급해 12:40분에 드디어 오서산 등산을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산하고 있는데 난 그 사람들을 뚫고 거슬러 올라간다.

    오서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완만한 등산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역시나 육산의 특징인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발을 내 디딜때마다 먼지가 연기처럼 피어 오른다. 그리 어렵지 않은 등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간다. 정암사에서 능선을 오르는 길이 약간 가파를 뿐 능선에 올라서서 정상을 향해 가다보면 나무로 만든 오서정이라 이름붙혀진 팔각정이 보이고 억새밭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서산의 억새는 능선고개길에서 부터 시작하여 오서정을 거쳐 1.3km 떨어진 오서산정상을 지나 시루봉으로 하산을 시작하는 능선끝 억새숲까지 펼쳐져 있다.

    오서산 정상은 오서정에서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오서정에서 1.3km나 떨어져 있다. 정상능선은 나무가 없고 능선 양쪽으로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능선길이 높낮이가 없는 평지로 오서정에서 오서산 정상이 빤히~ 보인다. 억새꽃 사잇길을 걸어 오서산 정상을 찍고는 다시 돌아 오서정을 향한다.

    그 많은 등산객들은 이미 하산을 하고 몇몇 등산객들만이 바쁘게 오가고 있다. 오서정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젊은 부부가 팔고 있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쭉~ 들이킨다. 오서정에서 바라 보는 서해바다는 태양의 빛을 받아 하얗게 보이고 바다와 육지의 윤곽만이 뚜렷하게 보인다.

    오서산에서 바라 보는 서해안 낙조가 환상적이라는데.............!!

    그 아름답다는 낙조를 보고 싶으나 앞으로 세시간 정도를 그냥 앉아서 기다릴 수가 없어서 하산하기로 한다. 등산길로 다시 하산하기는 싫다. 상담마을에서 올라 왔으니까 중담마을 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거의 달리는 수준으로 하산을 서둘러 임도까지 내려와서는 임도를 따라 상담마을쪽으로 좌회전 한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올라올때 만난 정암사가 나온다. 그런데 산속의 임도에서 구세주를 만난다. 오서정에서 막걸리를 팔고있던 젊은부부가 갤로퍼를 타고 하산하는 것이다. 손을 들어 갤로퍼 짐칸에 타고는 덜커덩거리는 비포장길을 한참동안이나 달려 주차장까지 쉽게 내려온다. 얼마나 고맙던지 인사를 여러번 한다.

    이렇게 해서 오서산 억새꽃 등산을 마치고는 15:50분에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민둥산의 억새꽃은 강하고 억세게 보여 남성적이라 할 수 있으나 오서산의 억새꽃은 부드럽고 하늘거리는 것이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 구간별 소요시간
    -. 12:10 상담마을주차장
    -. 12:40 칼국수로 점심하고 출발
    -. 13:00 정암사와 내원사 갈림길 임도삼거리
    -. 13:07 정암사
    -. 13:45 능선고개
    -. 14:15 오서정
    -. 14:35 오서산정상
    -. 15:00 오서정
    -. 15:50 상담마을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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