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불수도북 수락산-불암산구간 종주산행기 2006-11-10

산솔47 2011. 4. 1. 21:00

불수도북 [수락산-불암산구간] 종주산행|43열린산악회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삼각산-도봉산-사패산-수락산-불암산 등 ""불수사도북"" 5개산 종주를 계획한 이후 이제 세번째로 수락산-불암산 구간을 종주한다.
불수도북 삼각산-도봉산-사패산 구간을 마치고 오늘 마지막으로 수락산-불암사 구간을 등산하기로 한다. 요 며칠 날씨가 좋이않아 장거리산행을 포기하고 가까운 수락산과 불암산을 등산하므로써 불수도북 종주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장소 : 불수도북 수락산(739.5m)-불암산(552m)구간 종주
산행일자 : 2006. 11/10(금)
산행구간 :

회룡역-동막골입구(50분)-도정봉(1시간)-홈통바위(35분)-수락산정상(25분)-치마바위-도솔봉-덕능고개(1시간40분)-석장봉(50분)-불암산정상(10분)-깔닥고개-불암산성(30분)-천보사-별내면불암동시내버스정류소(50분)
산행시간 : 6시간40분
※. 거리를 표시하는 이정표가 미흡해서 전체적인 거리는 알수 없으나 소요시간을 감안할때 약 16km 정도 될것으로 사료됨.
※. 회룡역에서 동막골입구까지 가는데 이정표가 없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소요됨.
※. 회룡역 1번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 왼쪽으로 틀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아파트 사잇길로 접어든다.

     아파트를 지나고 개천 다리를 건너 왼쪽길로 접어들고 다시 오른쪽길로 계속 직진하면 동막골이 나오 는데 이렇게 설명해도실제로는

     찾기가 힘들다. 가끔은 가다가 물어보는게 상책.
출 발 지 : 10:00 회룡역


  • 서울을 둘러 싸고 있는 불수사도북 5개산
    불수도북이란?
    서울 북쪽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불암산(508m), 수락산(637.7m), 도봉산(740m), 북한산(836.5m)을 일컫는 말이다. 불수도북의 능선 총길이는 약 45km. 산꾼들은 잠도 자지 않고 20시간 내외에 걸쳐 종주를 한다.

    1394년 이래 도읍지이자 수도인 서울. 풍수지리학자들은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을 천하명당이라고 말한다. 서울을 감싸고 있는 대표적인 산이 ‘강북 5산’과 ‘강남 7산’이다. ‘강북 5산’은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강남 7산’은 광교산-백운산-바라산-청계산-우면산-관악산-삼성산이다.

    산악인들은 ‘강북 5산’을 사패산을 제외하고 한 글자씩 따서 ‘불수도북’이라 한다. 산악인 사이에는 강북 5산이나 강남 7산을 종주하는 게 오래 전부터 유행했다.

  • 삼각산(836.5m)
    북한산은 백운대(836m), 인수봉(810m), 국망봉(만경대 800m)등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 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불러왔다.

    화산 또는 부아악으로도 불리어 왔는데 산이 높고 깍아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 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지른 듯 서 있는 인수봉에 아슬아슬 달라붙은 암벽등반인들이 눈낄을 끈다.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있으며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도봉산(739.5m)
    도봉산은 서울 근교의 산으로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히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 않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계곡(무수골) 이다. 이 계곡들이 바로 산행기점과 연결되고 있다.

  • 사패산(552m)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산 국립공원은 전국 국립공원 중 탐방객 수 1∼2위를 다투는 명산. 구석구석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그러나 `북한산 귀신'을 자처하는 산쟁이들조차 잘 모르는, `숨겨진 1인치'가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사패산.

    남북으로 길게 뻗은 북한산 국립공원 북쪽 끝,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송추와 의정부시에 맞닿아 있는 사패산은 북한산 국립공원 구역 안에서 가장 깨끗한 속살을 갖고 있다.

    울창한 숲은 원시림에 가깝고 설악산 천불동계곡을 연상시키는 너럭바위 골짜기마다 맑은 물이 흐른다.

    게다가 이 물속에는 북한산 다른 지역에서는 10여년전 자취를 감췄던 가재는 물론 날도래, 강도래 등 1급수에서만 보이는 수서곤충들이 풍부하게 살고 있다.

    특히 물가의 큰 바위를 뒤덮은 두터운 이끼는 이곳이 얼마나 깨끗한가를 증명해주고 있다. 도심 방향의 북한산 바위들은 공해 때문에 이끼가 사라진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도봉산 포대능선과 연결돼있는 사패산이 지금까지 자연미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얼마전까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덕분이다.

    더구나 부근 북한산과 도봉산의 명성이 워낙 대단해 등산객들은 사패산에 눈을 돌릴 이유가 없었던 것.

    10년 넘게 북한산을 지켜온 공원관리사무소 송추분소 최대찬소장은 "사패산은 수많은 등산객들과 공해로 오염되기 이전의 북한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말했다.

  • 수락산(638m)
    수락산은 서울의 북쪽 끝에 의정부시와 남양주군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불암산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가 가능하다.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기암 괴석과 샘, 폭포가 많은 반면 나무는 매우 적다. 산의 분위기가 다소 삭막하기는 하나 바위의 경치가 뛰어나고 곳곳에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수락 8경이라 불리는 금류폭, 은류폭, 옥류폭포와 신라 때의 흥국사, 조선 때의 내원암이 있다.

    그리고 동서 산록의 계곡에는 수락산 유원지와 벽운동 유원지가 있다. 산세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산 전체가 석벽과 암반으로 되어 있어 도처에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장암동에는 조선 숙종 때 형조판서를 지낸 서계 박세당의 정자인 6각형의 궤산정이 있으며, 현재의 석림사는 박제사의 후신이다.

  • 불암산(508m)
    불암산은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5개 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다. 그러나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불암산 주봉은 해발 507m이고 그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으나 능선은 기암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한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과 더불어 서울 근교의 산으로 교통편이 좋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불암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불암사는 신라 경문왕때 지증국사가 개창한 사찰로 봉선사의 말사이다.

  • 불암산성
    서울 노원교회 부근에 있는 안내문과 헬기장에 있는 안내문의 내용을 옮겨본다.
    '불암산 제2봉의 정상부(420.3m)에 위치해 잇다. 이 성은 봉우리 정상부를 중심으로 둘러쌓여 있는 퇴뫼식 산성을 이루고 있으며, 성벽은 산의 형태에 따라 만곡을 이루고 있기는 ㄹ하지만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깝다.

    산성의 규모는 전체 둘레 480m 정도로 협소하며 북동벽과 서벽 일부만이 남아 있다. 불암산성이 만들어진 시기는 조선시대라 전해지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병을 물리치기 위해 고언백이 축조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성의 용도는 유사시 군사가 잠시동안 주둔하였던 보가 아닐까 추측된다. - 서울노원교회 옆에 있는 안내문

    이 곳은 고구려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암산 산성지입니다. 임진왜란때 양주목사 고언백 장군이 산성을 개축하여 네차례나 왜군을 맞아 승전한 자랑스러운 유적지입니다. 우측 아래부터 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석축이 바로 산성 성벽입니다.

    좌측 웅덩이는 고구려 산성의 특징을 보여주는 성내 저수시설입니다. 이 곳의 이름을 헬기장이 아닌 불암산성이라고 불러 주세요. - 헬기장에 '불암산 사람들'이 붙인 안내문


  • 불수도북 수락산-불암산구간 종주산행기
    불수도북 종주산행 세번째로 수락산-불암산 구간을 등산한다. 종주산행을 위해 회룡역에서 비교적 늦은시간인 10:10분에 출발한 산행은 등산로입구인 동막골까지 가는데 길을 몰라 이리저리 헤메다 보니까 50분이나 걸렸다.

    동막골입구는 의정부가는 도로의 굴다리를 지나야 하는데 굴다리 전에 주차장이 있고, 굴다리를 지나면 골짜기가 나오는데 골짝길이 아닌 능선길로 올라서야 한다. 능선길로 올라서면 등산의 시작을 알리는 동막골초소가 있고 등산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부터 본격적인 등산은 시작된다.

    임도처럼 넓직한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경사가 완만하여 산행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아주머니들이 많다. 일단 능선에 오르면 양쪽으로 산 전체가 울굿불굿 단풍으로 물들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산행을 할 수가 있어서 좋은것 같다.

    지도에는 없는 도정봉을 지나 신비하게 생긴 홈통바위(기차바위)를 밧줄을 타고 오르면 수락산 정상이 코 앞에 있다. 수락산 정상에는 수 많은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수락산은 바위들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펼쳐져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늘은 춥지도 않고 날씨가 좋아 의정부 불곡산를 비롯해서 도봉산, 삼각산, 불암산 등 뚜렷하게 보인다.

    수락산을 찍고 불암산을 향하면서 넓은 바위 위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역시 지도에 없는 도솔봉에서 덕능고개를 향하는데 이정표가 없어 길 찾기가 쉽지가 않다. 이 길로 갔다가 저 길로 갔다가 헤메면서도 산세를 보고 방향을 잡는다.

    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면 덕능고개가 나오는데 덕능고개는 도로가 가로 질러 뚫려있다. 도로 위 다리를 건너면 불암산 등산코스다. 불암산 등산코스 역시 수락산과 마찬가지로 완만한 오름길이며 능선에 올라서면 양쪽으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수락산이나 불암산 정상은 바위산으로 정상에 솟아 있는 암봉은 오르기 조차 앗~찔한게 스릴이 있다. 오늘의 목표인 불암산 정상까지 찍는다. 마지막 봉을 향해 불암산을 내려가는데 하산길이 급경사 바위길이라 엉금엉금 긴다. 암벽을 다 내려오면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다. 어느 산이든 막걸리 한사발은 2,000원... 등산을 한 후라 막걸리 한잔은 오장육부가 다 시원하다.

    마지막 봉에 올라 섰는데 헬기장이다. 그런데 이 핼기장이 불암산성 이란다. 그래서인지 남쪽으로 무너진 성곽의 흔적이 무수히 많다. 이정표가 없어 알 수가 업지만 한 현수막이 ""불암산성""임을 알린다. 불암산성을 뒤로하고 천보사로 해서 별내면 불암동으로 하산을 하면서 오늘의 종주산행을 마친다.

  • 수락산-불암산구간 소요시간
    -. 10:10 회룡역
    -. 11:00 동막골입구
    -. 12:00 도정봉
    -. 12:35 홈통바위
    -. 12:50 수락산정상
    -. 14:30 덕능고개
    -. 15:20 석장봉
    -. 15:30 불암산정상
    -. 16:00 불암산성
    -. 16:50 별내면불암동시내버스정류소

    서울을 감싸고 있는 대표적인 '강북 5산' 삼각산-도봉산-사패산-수락산-불암산 종주산행을 마치고, ‘강남 7산’인 광교산-백운산-바라산-청계산-우면산-관악산-삼성산 종주산행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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