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원주 작은 금강산, 소금산(小金山) 산행기 2011-09-25

산솔47 2011. 9. 26. 20:15

작은 금강산이라는 원주 소금산(小金山)과 섬강(蟾江) 간현유원지

 

 

작은 금강산의 수줍은 황홀한 유혹.....

맑은 강물· 하얀 백사장· 푸른 소나무숲· 병풍같은 기암괴석..... 한폭의 그림같은 높이 343m 작지만 큰산 원주 소금산을 간다.

원주시 소금산은 남한강의 지류를 타고 흘러온 굽이굽이 섬강의 지천인 삼산천을 끼고 강 양쪽으로 바위가 병풍처럼 절벽을 이루며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검푸른 강물이 조화를 이루고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원주 작은 금강산, 소금산(小金山)과 섬강(蟾江) 간현유원지

2011-09-25 일요일

산행코스 :

간현역-소금산들머리/소금산등산안내도-통나무나무계단-소금산-정자/쉼터-404철계단-소금산날머리/계곡/소금산등산안내도-소금산들머리/소금산등산안내도-간현역

산행거리 :

간현역-등산들머리(1.3km)-소금산등산(3.5km)-간현역(2.3km) (7.1km)

산행시간 : 등산(2:30), 간식 및 휴식(1:30) (4시간)

교 통 편 : 기차/무궁화호 청량리역-간현역 왕복

소요경비 : 교통비(11,200)

모임시간 : 08:40 청량리역 중앙선 대합실

 

교통정보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중앙선 기차타고 간현역에 내려 등산하고, 다시 간현역에서 타고 온다.

청량리역에서 07:00-08:20, 09:00-10:07, 12:00-13:15

간현역에서 12:01-13:14, 13:25-14:40, 15:53-17:10, 17:49-19:08

소요시간 : 갈 때(1:10)/올 때(1:20), 요금(편도 5,600/왕복 11,200)

 

들머리

간현역에서 간현유원지주차장의 매표소를 지나 양현교를 건너고,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침수교를 건너 상가를 지나면 상가 끝에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에 등산로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날머리

404개의 철계단을 내려오고 원재터널이 있는 계곡길로 내려서면 등산로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소금산교를 건너 계곡길을 따라 간현역으로 원점회귀 한다.

 

올 때 간현역에서 기차좌석이 없을때!!

간현역에서 용문역까지 기차타고 35분 동안 서서오고, 용문역에서 출발하는 전철로 환승하면 앉아올 수 있다.

15:53 간현역에서 기차타고 16:29 용문역에서 하차/소요시간(35), 요금(2,500)

16:54 용문역에서 전철타고 18:10 청량리역에서 하차/소요시간(1:15), 요금(1,700)

간현역-용문역-청량리역까지 기차+전철요금=(4,200)

고로, 간현역-청량리역까지 오는데 시간은 1시간 더 걸리는 대신 요금은 1,400원 절약된다.

 

 

소금산(小金山/343m)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자리잡고 있는 소금산(해발 343m)은 남한강 지류를 타고 흘러온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곳으로 병풍같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 검푸른 강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명산이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된 간현에 자리하고 있는 소금산은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최근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작은 금강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섬강(蟾江)

강원도 횡성군·원주시를 남서류하는 강으로 한강의 제1지류이다.

횡성군 청일면 율실리 봉복산(1,022m)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한 계천(溪川)과 대관대천(大官岱川)을 합류한다.

횡성읍을 관류하면서 금계천(錦溪川)과 전천(前川)을 합류하고 원주시에 이르러 원주천(原州川일리천(一里川이리천(二里川)을 합한다.

문막읍 일대를 지나면서 문막평야를 이룬 뒤 원주시 부론면과 여주군 점동면·강천면 경계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두꺼비 섬()자를 써서 섬강이라 한 것은 이 강의 하류, 간현유원지 부근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것이다.

과거에는 원주·영월·평창·정선·횡성의 전세(田稅)를 모아서 한양으로 운반하던 창고인 흥원창이 섬강의 북쪽에 있었다고 한다.

섬강 하류에 위치한 간현유원지는 맑은 물, 넓은 백사장, 병풍을 둘러친 듯한 기암괴석 등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난 피서지이다.

 

 

 

소금산(小金山) 암릉, 계곡산행기

- 07:37 신도림역(1-1)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08:13 청량리역에서 하차

- 09:00 청량리역에서 원주행 무궁화호 탑승

- 10:10 간현역에서 하차

- 10:35 소금산들머리/소금산등산안내도

- 11:25 통나무나무계단

- 11:32 소금산정상

- 11:47 정자/쉼터

- 12:00 404개 철계단

- 12:15 소금산날머리/계곡/소금산등산안내도

- 12:15-13:10 간식 및 휴식

- 13:35 소금산들머리/소금산등산안내도

- 13:40-14:10 계곡물에 발 담그고 휴식

- 14:20 간현역

- 14:20-15:50 간현역광장에서 휴식

- 15:55 간현역에서 청량리행 무궁화호 탑승

- 17:12 청량리역에서 하차

- 17:24 청량리역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18:02 신도림역에서 하차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높이 343m의 아주 작은 소금산이 있다.

이곳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중앙선 기차타고 작고 아름다운 시골역인 간현역(艮峴驛)에서 내려야 한다.

간현역은 인근에 간현유원지가 있어 여름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역이다.

그런데 이 간현역은 중앙선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2012년 이후에 폐역이 될 예정이며, 이를 대신해 남쪽으로 1.5km 가량 떨어진 위치에 서원주역이 신설된다.

 

간현역이 없어지기 전에 등산하기 위해 소금산을 찾는다.

간현역에서 간현유원지주차장의 매표소를 지나 양현교를 건너고,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침수교를 건너 상가를 지나면 상가 끝에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에 등산로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소금산은 계곡길을 제외하고 전체가 3.5km2시간이면 충분하다.

소금산은 굽이굽이 돌아가는 섬강의 지천인 삼산천을 끼고 있어 경치가 아름다우나 등산을 하면서는 볼 수가 없고 중간 중간 나무 사이로 바위난간에서 볼 수 있는데, 그 경치는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보통의 산과 다름없는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솔개미둥지터-보리고개밭두렁 이정표를 지나면 바위오름터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바위오름길은 약간의 암릉길을 말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금산의 등산지도와 실제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바위오름터에서 통나무계단을 지나면 체육시설이 있고, 다음에 소금산을 오르게 되어 있다.

그런데 뱀처럼 꾸불꾸불한 통나무계단을 2번 지나면 바로 정상에 도착한다.

 

상가를 지나 소금산등산안내도가 있는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3.0km/1시간 걸렸고, 나머지 날머리까지는 불과 0.5km 남았다.

갑가기 정상이 나타나니 허망하기도 하다.

정상에 올라서니 서울에서 왔다는 등산객 70여명의 한 무리가 조별로 사진찍기 바쁘다.

43산악회도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한 장 남기고 하산을 시작한다.

 

30m를 내려가면 정자가 있는 쉼터다.

이미 70여명의 등산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우리 일행은 그들을 지나쳐 내려가는데 쉼터에서 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급경사... 암릉길... 깨지는 자갈길... 날카로운 돌부리가 위험하기 그지없다.

드디어 철계단이 시작된다.

위에서 보니 거의 직각이다. 그런데 계단의 길이가 짧다...?

 

404개의 수직 철계단이라고 해서 404개가 하나로 연결된 줄 알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갔는데, 그게 아니다.

급경사 암릉길에 수직도 있고, 완만한 경사도 있고..... 경사길 따라 만들어진 철계단 전체가 404개였다.

처음과 끝에 있는 계단만 경사가 급하고 나머지는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계단에서 간현유원지를 내려다보는 경관도 환상적이라던데, 실제 계단에서는 나무에 가려 유원지가 보이지 않는다.

중간 중간 나무사이로 바위난간에서 바라보는 굽이굽이 삼산천의 계곡은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소금산 날머리인 계곡가로 내려서니 소금산등산안내도가 이곳에도 세워져 있다.

당초 계획은 이곳에서 철계단을 먼저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끝나고 보니 내려오는 길로 택하길 잘했다.

그 만큼 경사가 심하고 깨지는 자갈길이라 길도 안 좋다.

 

소금산날머리인 계곡가 쉼터에서 간식시간을 갖는다.

이여사님!! 묵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간식과 휴식시간을 갖은 후 간현유원지 계곡길을 따라 내려온다.

굽이굽이 삼산천 계곡과 기암절벽, 그리고 산이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한여름이 지났는데도 주차장마다 차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 유원지답다.

 

기차시간이 많이 남아 우리 일행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한다.

 

간현역에 도착하니 아직도 남은 시간은 1시간30여분...

그런데 갑자기 필자는 참을 수 없는 배앓이를 한다. 어찌나 아픈지 화장실에서 30여분 이상을 실경이 한다.

참을 수 없는 계속되는 통증에 땀을 뻘뻘... 기진맥진...

겨우 볼일을 보고 나니 조금씩 괜찮아진다.

황여사님!! 소화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비약을 가지고 다녀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