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남설악(南雪嶽) 흘림골 단풍산행기 2011-10-20

산솔47 2011. 10. 22. 09:51

남설악의 점봉산 깊은 계곡 흘림골에서 만나는 만추(晩秋)

 

 

여심(女深)폭포에서 흘린 물이 흘러드는 계곡이라고 해서 흘림골이라 했다던가?

이 흘림골은 주목 도벌사건으로 20년간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49월에 겨우 개방된 곳으로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 단풍산행지로 인기가 있던 곳이다.

그런데 20067월 엄-청난 폭우로 산사태가 나고 등산로가 망가져 다시 전면 통제가 된다.

그러던 것이 오색주민들의 염원으로 등산로가 정비되고 경사지역에는 계단을 만들어 2011년 다시 개방된다.

 

남설악(南雪嶽) 흘림골 단풍산행

2011-10-20 목요일

산행구간 :

흘림골입구-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깔딱고개/쉼터-십이폭포-용소폭포-금강문/쉼터-성국사-주전골/주전골취수장/오색약수터/오색탐방지원센터-오색주차장

산행시간 : 등산(6.2km/3:20) 식사(30) (3:50)

교 통 편 : 승용차

출발기점 : 06:10 전철 9호선 당산역 9번 출구

 

교통정보

오색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색에서 택시를 타고 흘림골입구까지 간다.

오색택시 010-4311-7704, 오색버스영업소 033-672-3161

오색-흘림골입구까지 택시비 10,000

 

 

 

남설악(南雪嶽) 흘림골

양양과 인제를 가르는 한계령

한계령(1,004m)에서 오색까지 8km를 구비구비 돌고돌아 내려가는 44번 국도는 남설악의 웅장한 풍경이 장관이다.

한계령 서쪽에 위치한 남설악의 점봉산 깊은 계곡인 흘림골.

워낙 숲이 짙고 또 깊어서, 그곳에 들면 늘 날씨가 흐린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한계령 정상의 휴게소에서 내다본 남설악의 풍광이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의 중심으로 향하는 길이 바로 흘림골 탐방로다.

한계령 휴게소의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눈에 들어오는 기기묘묘한 암봉들의 칠형제봉과 만물상이 있다. 그 칠형제봉과 만물상의 한가운데 바로 흘림골이 있다.

 

여심(女深)폭포에서 흘린 물이 흘러드는 계곡이라고 해서 흘림골이라 했다던가?

다소 외설스런 이름의 이 흘림골은 주목 도벌사건으로 20년간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59월에 겨우 개방이 되었지만, 20067, 한계령 주변에 시간당 122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내려 흘림골이 심하게 훼손되었다.

 

오색 주민들은 오색약수 분출량이 거의 정지된 상태에서 관광객 숫자가 크게 줄어들자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폭우로 등산이 금지된 흘림골-등선대 코스를 개방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고 한다.

결국 이 요구가 관철되어 아직도 수해의 상흔이 뚜렷한 흘림골을 따라 나무계단길이 완성된다.

 

 

 

남설악 흘림골계곡 산행기

- 06:10 당산역 9호선 10번 출구 하나은행앞

- 08:50 흘림골입구

- 09:17 여심폭포

- 09:45 등선대

- 10:20 등선폭포

- 10:20-10:50 등선폭포에서 식사

- 11:10 깔딱고개/쉼터

- 11:20 십이폭포

- 11:43 용소폭포

- 11:50 금강문/쉼터

- 12:15 성국사

- 12:30 주전골/주전골취수장/오색약수터/오색탐방지원센터

- 12:38 오색주차장

- 13:50 한화콘도/숙소

 

 

 

한계령에서 오색방면으로 약 3km 정도 내려가면 흘림5교가 있는 지점에 흘림골공원지킴터가 있는데 이곳이 흘림골 산행들머리다.

길가에 차 몇 대는 주차할 수 있어서 일행은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색으로 하산하면 택시타고 이곳까지 올라올 계획이다.

사전에 알아보니 택시비는 10,000원이란다.

 

한계령에서 흘림쉼터까지 걸어서는 약 30-40분 소요된다.

 

남설악(南雪嶽) 흘림골은 20년간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49월에 겨우 개방이 되었지만 20067월 한계령 주변에 시간당 122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흘림골이 심하게 훼손되어 다시 통제된 곳이다.

그러던 것이 오색주민들의 염원으로 등산로가 정비되고 경사지역에는 나무계단을 만들어 2010년 다시 개방된다.

 

20049월 개방되고 20058월 흘림골을 찾았을때

2005-08-13

http://blog.daum.net/sansol/396

 

 

흘림골입구에서 여심폭포-등선대-십이폭포-용소폭포-주전골-오색까지 3-4시간이면 충분하며 흘림골과 주전골은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 단풍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뿐인가 등선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주능선과 7형제봉, 그리고 점봉산과 만물상 등 조망이 일품이라 요즘에는 평일에도 인파가 넘친단다.

 

흘림골입구에서 30여분 올라가면 여심폭포인, 여성의 성기를 닮았다는 여심폭포는 20m의 작은 폭포지만 무척 아름다운 폭포이다.

 

다시 막바지 급경사 길을 30여분 올라가면 등선대인데, 등선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경치는 그 아름다움이 압권이다.

의자바위라고도 불리 우는 등선대는 의자모양의 암봉이다.

 

등선대를 내려와 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등선폭포인데, 물이 한 방울도 없다.

그냥 지나치면 폭포인지도 모를 정도다.

일행은 서울에서 새벽같이 출발했으므로 등선폭포 계곡에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막걸리 한잔이 역시 꿀맛이다.

 

흘림골은 곳곳에 온갖 기기묘묘한 바위와 암봉들이 많아 마치 수석들의 전시장 같은 곳이다.

지금쯤은 단풍이 절정인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단풍은 이미 거의 다 떨어진 상태다.

엊그제 내린 비와 강풍으로 단풍이 다 떨어졌단다.

아쉽다.

 

흘림골은 경사길이 두 군데 있는데 등선대 오르고 내려 갈 때와 등선폭포를 지나 깔딱고개를 오르고 내려 갈 때의 길이다.

깔딱고개에 올라서면 길 양쪽으로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깔딱고개 쉼터에서 먼지가 날리는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다시 계곡을 만나고 십이폭포를 만난다.

십이폭포 역시 물이 졸졸졸...

아쉽지만 계곡 양쪽으로 눈을 들어 기암괴석을 보는 것으로 기쁨을 대신한다.

 

십이폭포를 지나 동전을 쌓아 놓은 형상의 주전바위를 거쳐 용소폭포에 도착한다.

적은 양이지만 용소로 떨어지는 폭포가 아름다운 용소폭포다.

 

물만 많으면 흘림골은 보이는 것 모두가 아름답고 경이로운 곳이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용소폭포가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용소폭포에 도착하니 어디서 왔는지 등산객들이 갑자기 많아져 길을 걸을 수가 없다.

알고보니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를 거쳐 오색약수터까지 3.2km 구간을 구경나온 관광객들이다.

 

관광버스 수 십차가 왔단다.

 

금강문과 선녀탕을 거쳐 계곡에 우-뚝 솟아있는 독주암을 지난면 성국사.

성국사를 지나면 옛날에 이곳이 외지고 골이 깊어 위폐를 만들었다주전골이다.

주전골취수장을 지나면 오른쪽 계곡에 오색약수터가 있다.

 

약수터에는 약수를 받기 위해 쭉- 늘어선 사람들의 줄이 장관이다.

오색주차장으로 내려서니 관광버스, 승용차, 사람들로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

금년 가을은 주말뿐만아니라 평일에도 주말 못지않게 수많은 등산객, 관광객들이 설악산을 찾고 있는 것이 특징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