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평 축령산 잣나무 숲 오솔길 9.5km 산행기 2011-10-27

산솔47 2011. 10. 31. 16:33

붉게 물든 가을단풍을 만끽하며 걷는 축령산 오솔길

 

 

맑은 공기 , 아름다운 경치...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고, 잣나무에서 풍겨나오는 향이 나를 젊게한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축령산자연휴양림까지 축령산 잣나무 오솔길을 걷는다.

10년은 젊어진 것 같은 느낌이 좋다.

 

가평 축령산 잣나무 숲 오솔길 9.5km

2011-10-27 목요일

산행구간 :

아침고요수목원-잣나무주차장-절고개임도갈림길-수래넘어고개-축령산휴양림임도갈림길-물안골산림욕장-축령산고갯마루-축령산산림욕장-축령산자연휴양림매표소-축령산버스종점

산행거리 : 아침고요수목원-수레넘어고개(2.3km)-휴양림매표소-축령산버스종점(7.2km)

산행시간 : 9.5km/3:30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기점 : 07:50 전철 경춘선 상봉역 춘천행승강장 6-1번홈

 

교통정보

신도림역에서 전철 1호선 타고 용산역에서 중앙선으로 환승, 상봉역에서 내린다.

신도림역에서 전철 1호선 2-3분 간격으로... 신도림역-용산역까지 15

용산역에서 06:10, 06:24, 06:43, 06:53, 07:01, 07:15, 07:29...

용산역-상봉역까지 30

 

상봉역에서 경춘선 급행 전철타고 청평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청평버스터미널까지 0.8km를 걷는다.

상봉역에서

//공휴일 07:02(), 07:20, 07:40, 08:00(), 08:20, 08:40, 09:06()...

평일은 06:27(), 06:37, 07:01(), 07:11, 07:25, 07:50(), 07:57, 08:21(), 08:30, 08:52(), 09:00...

소요시간(40)

청평버스터미널에서 아침고요수목원가는 군내버스 타고 수목원종점에서 내린다.

청평버스터미날에서 09:00, 10:20, 10:50, 11:20, 12:40...

소요시간(30)

청평터미널 031-584-0239, 진흥여객 031-585-7242

 

들머리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인 버스종점에서 내려 매표소입구 오른쪽으로 잣나무주차장 방향으로 올라간다.

날머리

축령산 임도오솔길을 걸어 축령산산림욕장에서 축령산자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축령산버스종점에서 30-4번 시내버스 타고 마석역에서 내린다.

배차간격(35)

 

시간계획

- 07:50 상봉역에서 춘천행 급행전철 탑승

- 08:30 청평역에서 하차

- 08:45 청평버스터미널

- 09:00 청평버스터미널에서 아침고요수목원행 군내버스 타고 아침고요수목원 종점에서 하차

 

 

아침고요수목원

가평의 깊숙한 산골에 조성되어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수목들이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여타의 수목원보다는 상당히 다르다. 잘 꾸며진 대규모의 정원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 같다.

http://morningcalm.co.kr/?

 

 

축령산의 잣나무 숲 오솔길

축령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면에 있는 산이다.

축령산에는 거대한 잣나무 숲이 있고, 잣나무 숲을 관리하기 위한 임도가 축령산 산등성을 따라 굽이굽이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개설되어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축령산과 서리산의 사잇길인 절고개에 오르면 사기막골까지 내려가는 형상으로 이어져 있고, 다시 수레넘어고개까지 올라가는 형상으로 이어져 있다.

수레넘어고개를 넘어 다시 물안골산림욕장을 거치고 축령산고갯마루에 올라 축령산산림욕장까지 걸을 수 있는 이 구간은 오르고 내리는 곳이 많아 등산의 묘미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목이 내뿜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를 많이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피톤치드(방향성물질)

피톤치드는 수목이 내뿜는 방향성 물질인 테르텐 계통의 유기화합물이 주를 이루지만, 향기가 그 전부는 아니다.

피톤치드를 구성하는 수십 가지의 물질 중에는 향기와 무관한 성분도 있다.

피톤치드에는 휘발성인 테르펜류 이외에도 알칼로이드, 배당체, 플라보노이드, 페놀성 물질 등 비휘발성 물질도 다량 있다.

 

피톤치드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미생물의 번식이나 생장을 억제하는 모든 물질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산에서 자라는 나무중 활엽수보다 칩엽수에서 피톤치드가 많이 방생한다.

삼림욕을 할 때 나무에서 내 품어주는 피톤치드 방출양 대비 산에서 자라는 각종 나무들이 내품는 피톤치드의 양은 1. 편백나무 2. 구상나무 3. 삼나무 4. 화백나무 5. 전나무... 순이다.

 

 

 

축령산 잣나무 숲 오솔길... 아침고요수목원-축령산자연휴양림까지

산행기

- 05:58 신도림역(10-2)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06:12 용산역(3-1)에서 중앙선 전철로 환승

- 06:40 상봉역에서 하차

- 07:01 상봉역(6-1)에서 경춘선 급행전철 탑승

- 07:38 청평역에서 하차

- 07:52 청평버스터미널

           버스시간이 1시간이나 남아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김밥천국/분식집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식사를 한다.

           김치찌게 4,500

- 09:00 청평버스터미널에서 아침고요수목행 군내버스 탑승

- 09:23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하차

- 09:35 잣나무주차장

- 10:00 임도갈림길에서 직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축령산과 서리산의 중간지점 절고개로 간다.

- 10:40 수래넘어고개

           수래넘어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축령산, 왼쪽으로 오르면 오독산이다.

- 10:55 축령산자연휴양림과 서낭당고개를 지나 수동면 선돌마을로 내려 갈 수 있는 갈림길

- 11:55 물안골산림욕장

- 12:15 축령산고갯마루

- 12:30 축령산산림욕장

- 13:00 축령산자연휴양림매표소

- 13:05 축령산버스종점

- 13:10 축령산버스종점에서 30-4번 근내버스 탑승

- 13:46 마석역에서 하차

- 14:12 마석역에서 경춘선 전철 탑승

- 14:50 망우역에서 중앙선으로 환승

- 15:00 회기역에서 전철 1호선으로 환승

- 15:40 신도림역에서 하차

 

 

 

아침고요수목원 버스종점인 주차장/매표소입구에서 오른쪽 잣나무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산행들머리다.

곰들산장펜션에서 직진하고 불루문펜션 앞에서 왼쪽으로 오버더마운틴팬션 표지판 방향으로 올라가면

축령산 임도갈림길에 도착한다.

 

차가 올라가지 못하도록 철재로 가로 막아 놓았다.

철재 가로막을 넘어 축령산 임도 잣나무 숲 오술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축령산 잣나무 숲길은 다른 수종도 있지만 키가 엄-청 큰 잣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을 기점으로 30분 정도 올라가면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축령산과 서리산의 중간지점 절고개로 갈 수 있다.

이 길도 마찬가지로 잣나무가 대부분인 잣나무 숲길이다.

 

필자는 곧바로 올라간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약 40분 정도 곧장 올라가면 수레넘어고개다.

아침고요수목원-수레넘어고개까지는 약 2.3km...

 

이 길은 경치도 좋고, 공기가 맑아 잣나무 숲길을 걸으니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의 영향인가?

젊어지는 기분이다.

수레넘어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축령산이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오독산인데 올라가는 등산길은 희미하나 리본을 보고 올라가면 된다.

 

수레넘어고개를 기점으로 다시 내려가는 오솔길은 금새 축령산자연휴양림과 서낭당고개를 지나 수동면 선돌마을로 내려 갈 수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잣나무 숲길을 걷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난다.

 

필자는 갈림길에서 축령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꺽어지고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피톤치드의 향을 맘껏 들이 마신다.

기분이 상쾌하다.

 

몸도 마음도 날아갈 것 같은 길... 정신이 맑아지는 길... 축령산 잣나무 숲 오솔길이다.

울굿불굿 오색단풍이 축령산을 곱게 물들이고, 아름드리 잣나무 숲길과 더불어 10년은 더 젊어지는 것 같다.

 

가슴을 쫙- 펴고 심-호흡 한번 크게 하니 축령산의 맑은 공기가 모두 내 안으로 흡입된다.

그렇게 심-호흡을 계속하면서 두 팔 쫙- 벌리고 임도길을 걷는다.

갖가지 색깔로 옷을 갈아입은 계절에 걷는 축령산 잣나무 숲길은 젊어지는 길이다.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을 이리 구불 저리 구불 걷는 발길도 가볍다.

앞에 우-뚝 솟아있는 축령산도 아름답다.

길가에 떨어진 잣 방울을 쪼아대는 작은 새가 있어 한참을 바라본다.

잣 열매를 까먹는 모양이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물안골산림욕장에 도착한다.

길가에는 아름답게 물든 오색단풍이 환상적이고, 숲속의 쉼터인 정자에 걸터앉아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신선이 따로 없다. 이 순간은 필자가 신선이다.

 

물안골산림욕장에서 축령산자연휴양림 매표소까지는 2.2km

잘 다듬어진 임도길은 중간중간 포장도 되어있어서 자동차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길이다.

 

이곳에서부터 휴양림까지 2.2km 구간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온통 붉게 물든 축령산과 축령산 위로 새털구름이 피어올라 한 폭의 그림이다.

필자가 화가라면 한번 그려보고 싶은 광경이다.

 

오름길은 경사가 점점 더 급해진다.

약간의 땀도 흐른다.

막바지 축령산 고갯마루에 올라 작은 바위에 걸터앉으니 몸과 마음이 날아갈 것처럼 가볍다.

 

- 건너 천마산의 실루엣 너머로 또 산 너머 산의 희미한 실루엣들이 어쩌면 저토록 아름다울까?

이 세상을 창조한 조물주의 솜씨렸다.

고갯마루에서 내려서면 축령산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 계곡을 물들인 붉은 단풍이 이번 가을의 절정임을 말해준다.

온통 붉게 물든 단풍의 쉼터에 앉아 담소하는 젊은 아낙들이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더 아름다워 보인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축령산자연휴양림까지 약 9.5km축령산 잣나무 숲 오솔길 걷기를 마치는 순간이다.

축령산버스종점까지 걷는다.

35분 간격으로 다니는 30-4번 시내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런 행운이....

모처럼 잘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