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울릉도둘레길 제3일 천부항-남양항까지 제2부 태하전망대-황토구미-남양항까지 12.4km 2012-03-02

산솔47 2012. 3. 8. 15:58

울릉도의 산과 바다, 밀림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울릉도둘레길

 

 

울릉도둘레길은 총 80km, 혹은 72km라고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80km라고 했을 때 하루 평균 20km 정도 걷는다고 계산하면 4일 정도 걸리고, 한 시간에 3km 정도 걷는다면 하루에 7시간 정도 걸으면 된다.

이번에는 독도와 죽도, 그리고 성인봉 등산은 생략하고 순수하게 울릉도 해안을 따라 한 바퀴 일주하는 둘레길 약 72km를 걷는데 남양-태하간 둘레길 7.0km는 걷지 않고 대신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걷는다.

45일 일정으로 전문단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가며 숙소는 주방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민박으로 한다.

 

울릉도 울릉도둘레길 72.1km

2012-03-02 목요일

제3일 천부항-남양항까지 21.3km 중에서 제2부 태하전망대-황토구미-남양항까지 12.4km

 

 

태하등대에서 태하해안전망대로 내려가는 오솔길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은 태하등대에서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나와 약 350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오솔길이다.

 

 

 

 

 

아름다운 태하해안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바닷가로 데크산책길이 길게 만들어져 있다.

바닷가로 내려가 해안 데크길을 따라 황토굴이 있는 황토구미까지 걷는다.

해안 절경을 그대로 구경할 수 있어 좋은 길이다.

 

 

 

 

 

 

 

 

 

 

 

 

 

 

 

 

 

 

 

 

 

 

 

 

 

 

 

 

 

황토굴/황토구미의 유선형원통계단

바닷가 황토굴로 내려가는 길은 여지없이 유선형으로 만들어진 원통계단인데 이곳은 계단이 아니고 그냥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평길이다.

그런데 오늘같은 날은 비가 와서 상당히 미끄럽다.

 

 

 

 

황토굴/황토구미(黃土邱味)

바닷가에 넓적하게 낮은 굴이 있는데 한쪽은 그냥 바위이고 다른 한쪽은 황금색보다도 더 밝은 황토바위로 형성되어 있다.

개척당시 사람들이 이곳에 와보니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구석이 있어 황토구미라 했단다.

우리일행은 이곳 황토굴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김종만님의 버너가 그 위력을 발휘한다.

이제는 밥보다도 라면이 더 맛이 있다.

 

 

 

 

 

 

 

 

태하등대에서 태하마을로 내려오는 태하옛길

 

 

 

 

 

다시찾은 태하버스정류장

모노레일을 타고 태하등대/태하전망대를 구경하고 황토굴/황토구미를 거쳐 다시 태하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당초 계획은 태하에서 학포까지 학포 옛길을 걸으려고 했으나 이 길은 일주도로가 생기기전에 옛 사람들이 다니던 길로 지금은 아무도 다니지 않아 없어진 곳도 있고 길이 험해 갈 수가 없단다.

그래서 태하에서 학포를 지나 수충교까지 6.0km는 산을 넘어가는 순환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태하에서 순환버스가 도동이나 천부방향으로 가는 길

비가오고 날씨가 흐려 사진이 잘 안나온다.

 

 

 

학포마을 언더위에 있는 만물상전망대

산을 넘으면서 중간에 만물상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곳은 전망대가 세워져 있는게 아니라 사실은 바닷가 바위형상들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명소다.

 

 

 

아름다운 유선형 수충교

 

 

 

수충교 아래 바닷가에 있는 곰바위쉼터

태하버스정류장에서 30여분을 기다려 순환버스를 타고 수충교를 지나 곰바위 쉼터에서 내린다.

곰바위 쉼터는 바닷가 바위위에 곰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를 조망 할 수 있어 곰바위 쉼터라고 하는데 사실은 곰바위 쉼터라기보다는 버섯바위 쉼터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이곳 쉼터에는 버섯바위가 있기 때문이다.

 

 

 

 

 

 

 

 

 

 

 

 

 

 

 

구암마을에서 남양-태하간 둘레길로 올라갈 수 있는 이정표

남양-태하간 둘레길은 산길인데 우리는 이 산길 대신 해안길을 따라 걷고있다.

 

 

 

 

 

 

아름다운 울릉도의 해안터널

 

 

 

 

 

 

 

 

 

 

 

 

 

 

남양방파재의 사자바위와 쉼터

비는 오락가락하고 날씨는 포근하고 바닷가 해안산책길은 걷기 좋고 만사가 형통이다.

남서터널을 지나니 남양방파재이고 바로 눈앞에 남양항이 보인다.

남양방파재에 있는 사자바위 쉼터에서 휴식한다.

한잔하면 좋으련만 쉼터의 가게들은 모두 문이 닫혀있다.

 

 

 

 

 

 

 

 

 

 

 

 

남양의 현무암주상절리

 

 

 

 

 

 

남양(남서)일몰전망대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남양(남서)일몰전망대로 향한다.

울릉서중학교 앞에서 남서일몰전망대 300m라는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길이 많이 망가졌다.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올라서니 눈앞이 앗-찔하다.

조금 전에 우리가 걸어온 해안산책길이 조망되는데 전망대 바로 아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수십 길 절벽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명소는 바로 아래에 보이는 남근바위다.

 

 

 

 

 

 

 

 

 

 

남양숙소를 찾아서

서면면사무소가 있는 남양항에 도착하니 14:35분이다.

버스를 두 번이나 탔기 때문에 계획보다 빨리 도착한 것이다.

서울에서 확인한 숙소로 아침부터 전화했는데 받지를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직접 찾아갔더니 슈퍼를 하는 3층 건물인데 방이 없단다.

 

아무리 봐도 손님이 들어있는 것 같지가 않다.

울릉도는 겨울이 비수기라 손님이 없어 대부분 겨울철에는 민박을 하지 않는 다는데 아마 이 집도 그런가 보다.

  서면면사무소를 찾아가 민박 숙소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면사무소 직원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에게 커피도 직접 타준다.

 

이곳저곳 알아보더니 민박을 알선해 주고 직접 안내까지 해 주신다.

지난 3/02일 금요일 오후에 바쁘신 중에서 민박을 알선해 주신 울릉군 서면면사무소 공무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면사무소 부근에 있는 남양 제96-35호 민박에 짐을 푼다.

 

 

 

 

울릉도둘레길 72.1km

제4일 남향항-독도전망대-봉래폭포-도동항까지 14.3km 

http://blog.daum.net/sansol/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