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울릉도둘레길 제4일 남양항-독도전망대-봉래폭포-도동항까지 14.3km 2012-03-03

산솔47 2012. 3. 8. 16:34

 울릉도의 산과 바다, 밀림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울릉도둘레길

 

 

울릉도둘레길은 총 80km, 혹은 72km라고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80km라고 했을 때 하루 평균 20km 정도 걷는다고 계산하면 4일 정도 걸리고, 한 시간에 3km 정도 걷는다면 하루에 7시간 정도 걸으면 된다.

이번에는 독도와 죽도, 그리고 성인봉 등산은 생략하고 순수하게 울릉도 해안을 따라 한 바퀴 일주하는 둘레길 약 72km를 걷는데 남양-태하간 둘레길 7.0km는 걷지 않고 대신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걷는다.

45일 일정으로 전문단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가며 숙소는 주방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민박으로 한다.

 

울릉도 울릉도둘레길 72.1km

2012-03-03 금요일

제4일 남향항-독도전망대-봉래폭포-도동항까지 14.3km 

 

 

남양항을 뒤로하고

숙소를 나와 남양항버스정류장에서 일행중 3명은 07:40분 순환버스를 타고 사동항에서 내려 기다리기로 하고, 나머지 3명은 걷는데 까지 걷다가 남양에서 09:00분에 출발하는 순환버스를 중간에서 타고 사동항에서 만나기로 한다.

 

 

 

 

북면과 또 다른 절경을 보여주는 서면해안

필자를 포함한 일행은 남양을 뒤로 하고 해안일주도로를 걷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가 장관이다.

서면의 해안은 북면의 해안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경치를 연출한다.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과 심심하면 나타나는 특색이 있는 터널들이 이 길을 걷는 트래킹 족들을 매료시킨다.

 

 

 

 

 

 

 

 

 

 

통구미해안 거북바위

통구미마을의 해안에 거북형상을 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바위는 울릉도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들리는 필수코스의 관광지다.

울릉도에는 향나무 자생지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도동항 뒷산과 통구미마을 뒷산을 꼽을 수 있다.

 

 

 

 

 

 

 

 

 

 

 

 

폭포같지 않은 무명폭포

통구미마을을 지나 한참을 걷다보니 길가의 바위계곡에서 쏟아지는 한줄기 폭포를 만난다.

폭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폭포가 있다.

폭포가 쏟아지는 곳에 모인 물웅덩이에는 오리떼가 모여 꽥꽥거린다.

아마도 사람이 기르는 집오리인 것 같다.

 

 

 

 

 

가두봉등대

바닷가로 툭- 삐져나온 가두봉 아래를 지나는 곳에 가두봉등대가 서 있는데 이곳을 돌아가면 바로 울릉신항이다.

 

 

 

 

 

 

 

울릉신항

아마도 도동항이 좁아 이곳에 다시 신항을 만드나보다.

신항에는 커다란 여객선 세척이 정박해 있는데 기상악화로 출항을 못하는 여객선들인가 보다.

 

도동약수공원

울릉신항 앞에 간령갈림길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사동을 지나고 울릉터널을 지나 처음 출발했던 도동으로 들어선다.

도동에서 내리니 09:25분이다.

이번 둘레길에서 아침출발시간을 09:00분으로 생각했는데 매일 07:00분에 출발하는 바람에 계획보다 빨리 도착하게 되어 그 만큼 시간여유가 많아졌다.

 

 

독도일출전망대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데 도동약수공원에서 케이불카를 타고 독도전망대에 올라가기로 한다.

케이불카 탑승비 7,500

케이불카는 금새 올라간다.

제법 많은 비가 내리지만 그래도 좋다.

독도일출전망대에 올라서니 날씨 때문에 독도는 볼 수가 없고 도동은 물론 그 주위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독도일출전망대 오솔길

독도전망대에서 내려올 때 필자는 케이불카를 타지 않고 이선자여사님과 함께 오솔길을 따라 걸어서 내려오기로 한다.

이여사님이 발견한 길이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오솔길이 운치가 있어 좋다.

 

내려오다 보니 죽도가 보이고, 가두봉과 울릉신항이 보이고, 눈 덮힌 성인봉까지 다 보인다.

이 오솔길은 울릉도기상대 후문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다.

기상대아저씨의 날씨예기도 듣는다.

 

기상대 정문으로 나가 이정표를 따라 독도박물관 430m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독도전망대 올라가는 케이불카 탑승장이 있는 독도박물관으로 이어지나 보다.

내려가다 보니 독도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길은 공사중으로 푹푹 빠져 도저히 갈 수가 없다.

독도제일교회로 내려가 일행과 합류한다.

 

 

 

 

 

 

 

 

 

 

 

 

 

 

 

 

 

 

 

 

 

 

 

 

 

점심식사

도동 가고싶은 집에서 따개비칼국수, 소주, 파전 등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처음 먹어보는 따개비칼국수가 참 맛있다.

점심식사비는 유희준님이 찬조하셨다. 희준님 고맙습니다.

 

 

 

도동항 사동해안산책길

식사 후에 도동항 행남해안산책길 반대편인 사동항 방향의 해안길을 걷기로 한다.

이 길은 한참 공사중으로 바위를 깍아 반 터널 형식으로 만드는데 공사가 완료되고 도동항에서 사동항까지 약 2.0km가 연결되면 명실공히 또 하나의 명물인 사동해안산책길이 될 것이다.

 

 

 

 

 

 

 

 

 

 

 

 

 

 

 

 

 

 

 

봉래폭포

이번에는 당초계획에 없던 봉래폭포를 구경하기로 한다.

도동버스정류장에서 봉래폭포행 순환버스를 타고 봉래폭포버스종점에서 내려 봉래폭포까지 720m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

봉래폭포까지 올라가는 720m의 길이 장난이 아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항상 섭씨 4도를 유지한다는 풍혈을 지나면서 눈길은 더 심해진다.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아직도 약 1m는 쌓여있는 것 같다.

걷는 길만 겨우 다져져 걸을 수 있는데 자칫 잘못 디디면 옆으로 푹- 빠져버리기 일쑤다.

 

겨우겨우 봉래폭포 전망대에 올라선다.

전망대의 바닥은 눈이 쌓여 바닥의 높이가 난간의 높이와 맞먹는다.

주위에 많은 눈이 쌓여있지만 그래도 폭포만큼은 제법 많은 량의 물이 쏟아지고 있다.

 

 

 

 

 

 

 

 

 

 

 

 

 

 

 

울릉도둘레길 마무리

울릉도둘레길을 비롯해서 당초계획 보다도 더 많은 곳을 둘러보는 행운과 함께 봉래폭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

저녁에는 도동에서 시장을 보고 첫날 숙박을 했던 내수전의 해맞이펜션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날 저녁에 뽈낙회로 근사한 뒷풀이를 한다.

그것도 아쉬웠던지 저녁에는 저동어시장으로 구경나와 또 다시 문어회로 한잔한다.

이번에도 김종만님이 찬조하신다.

이번 트래킹에서 너무 많은 비용을 찬조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울릉도둘레길 72.1km

제5일 도동항-묵호항-서울로 돌아오다!!

http://blog.daum.net/sansol/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