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우면산(牛眠山) 남태령 옛길 길잡이 2012-12-16

산솔47 2012. 12. 23. 13:12

서울서초구 우면산(牛眠山) 남태령 옛길

2012. 12/16 일요일

 

서울시 서초구 우면산은 293m의 나지막한 산으로 소가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우면산이라는데 2011년 여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그 동안 피해지역이 복구되어 다시 태어났다는데 우면산 남태령 옛길을 걷는다.

 

투래킹코스 :

남태령역(2)-남태령고개/남태령옛길/과천루(0.9km)-헬기장(2.5km)-전망장소/쉼터(2.7km)-부대정문(3.8km)-유점약수터-우면산산사태현장-소망탑(5.0km)-우면동태봉주유소(6.8km)-양재천/무지개다리-문화예술공원-교육문화회관오거리-양재시민의숲/윤봉길의사동상(7.8km)-양재시민의숲주차장(8.8km)-양재의숲역(9.7km)

소요시간 : 트래킹(9.7km/4:45), 점심식사/뒷풀이(1:35) (6:20)

교 통 편 : 대중교통

 

모임장소 : 10:00 전철 4호선 남태령역 2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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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전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 정각사를 지나고 고갯마루에 오르면 서울시와 과천시 경계인 남태령고개다.

남태령고개에 남태령 옛길'이란 표지석이 서 있고 왼쪽으로 오솔길을 올라간다.

날머리

우면산을 종주하고 우면동 태봉주유소로 내려와 양채천 무지개다리를 건너 문화예술공원을 가로질러 교육문화회관오거리에서 왼쪽으로 고속도를 밑으로 양재시민의 숲으로 진입한다.

양재시민의 숲 역에서 신분당선 전철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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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牛眠山/293m)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해발 293m의 우면산은 서초구 서초동.방배동.양재동.우면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우면산의 부분 이름으로는 갓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관암산, 산이 도마와 같다고하여 도마산, 옛날에 활을 쏘던 사정이 있던 곳으로 사정산, 수정이 채굴되었다다 하여 수정봉 등이 있다.

 

관악산 줄기였던 우면산은 남태령 고갯길 확장으로 관악산과 완전히 분리되어 도시속에 고립된 형세를 띠고 있지만 산 속의 여러 계곡에서는 맑은 옹달샘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울창한 삼림으로 다양한 동·식물군이 자연 서식하고 있다.

 

남태령(南泰嶺)

서초구 방배동 2909번지에 위치한 남태령은 사당동과 과천시를 잇는 엽시현(葉屍峴) 또는 여우고개(狐峴)라는 전설이 있다,

고려 때 관악산 일대 무성한 숲 속에 여우가 우글거렸는데, 지금의 관악구 봉천동에서 태어난 강감찬(姜邯贊) 장군이 이 고개를 지날 때 여우의 극성이 심하므로 크게 노하여 다시는 고개에서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정조가 수원으로 다녔던 길은 두 갈래가 있었는데 한 길은 서울 동작나루에서 이 고개를 넘고 과천을 지나 사그내로 빠지는 길이었으며, 다른 한 길은 노량진에서 시흥, 안양을 지나 사그내에 이르는 길이었다,

정조는 처음 한동안 과천을 거치는 길을 택하였으나 사도세자를 죽게 했던 영의정 김상로가 과천 태생으로 그의 무덤을 거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시흥, 안양을 거치는 길로 노정(路程)을 바꾸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건축된 교량이 지금 안양시 석수동에 있는 만안교(萬安橋)이다,

 

어는 때인가 정조의 행차가 이 고개에서 쉬어 가던 중 수행하던 시종(侍從)들에게 고개이름을 물었다,

이때 과천현 이방이었던 변씨라는 이가 남태령이라고 대답하자 본래 이 고개 이름이 여우고개인 줄 알고 있었던 정조는 거짓말을 한 변사또를 나무라고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변씨가 본래 여우고개라 하오나 임금님께 그 요망스런 이름을 댈 수가 없어 갑자기 꾸며댄 이름으로, 서울에서 남쪽으로 가다가 첫 번째 큰 고개이므로 남태령이라 한 것이 옵니다, 하고 아뢰었다,

정조는 이를 가상히 여겨 그때부터 여우고개를 남태령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

 

남태령(南泰嶺) 옛길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산 119-1 번지

남태령 옛 길은 한양에서 삼남 (三南) (충청, 전라, 경상도) 으로 통하는 유일한 도보길 이었다.

이곳을 지나 수원, 안성을 거쳐 남쪽으로 갔으며, 반대로 과천에서 이 고개를 넘어 사당동, 동작동, 흑석동을 거쳐 노들나루 (노량진) 에서 한강을 건너 한양에 이르렀다.

 

원래 이 고개는 "여우고개" (狐峴)로 불리었는데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원으로 행차할 때 이 고개에서 쉬면서 고개 이름을 묻자, 과천현 이방 변시가 임금께 속된 이름을 아뢸 수 없어 남태령 (남행할 때 첫 번째 나오는 큰 고개)이라 아뢴 이후 남태령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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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남태령 옛길과 산사태 복구현장 길잡이

09:11 신도림역(5-3)에서 전철 2호선 탑승, 사당역(3-2)에서 전철 4호선으로 환승

09:39 남태령역에서 하차

10:00 남태령역 2번 출구

10:16 남태령고개/남태령 옛길/과천루

10:55 헬기장

11:15 전망장소/쉼터

11:25-12:00 전망장소/쉼터에서 점심식사

        오늘도 과메기 회 무침으로 막걸리 안주를 제공해주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2:08 부대정문

12:14 유점약수터

12:20 우면산 산사태현장

12:37 소망탑

13:40 우면동 태봉주유소

13:45 양재천 무지개다리/문화예술공원

14:00 교육문화회관오거리

14:08 양재시민의 숲/윤봉길의사 동상

14:45 양재시민의 숲 주차장

15:00-16:00 양재2동 양재해장국집에서 뒷풀이

        서초구 양재2327-17 양재해장국

           02-575-5668

           10명이 뼈다귀해장국, 선지해장국, 소주, 막걸리 등으로 뒤풀이

16:18 양재의 숲 역에서 신분당선 전철 탑승, 강남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16:55 신도림역에서 하차

 

 

 

 

지난해 한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TV 머리기사를 장식했던 우면한 산사태

그곳을 간다.

우면산 남태령길은 이번이 세 번째... 멀쩡할 때 처음 걸었고, 산사태 이후 두 번째인데, 어찌 변했을까?

 

우면산(牛眠山) 남태령옛길2009-12-06

http://blog.daum.net/sansol/962

 

우면산(牛眠山) 산사태이후

2011-09-11 일요일 

http://blog.daum.net/sansol/1578

   

 

 

전철 4호선 남태령역 2번 출구로 나와 정각사를 지나 고갯마루에 오르면 서울시와 과천시 경계인 옛 이름 여우고개'남태령고개'.

남태령고개에는 '남태령 옛길'이란 표지석이 서 있고, 왼쪽으로 오솔길이 나 있다.

 

남태령 옛길 입구 오른쪽엔 '과천루'란 이층 전망대가 세워져 있는데 올라가는 사다리가 없다.

 

남태령은 그 옛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이었다는데, 이름하여 삼남길이다.

과천에서 남태령을 넘어 사당동, 동작동, 흑석동을 거쳐 노량진 노들나루에서 한강을 건너 한양으로 들어왔단다.

 

그 옛길을 지금 걷는다.

 

남태령 옛길에서 우면산 등산길로 접어들면 나무가 우거져 여름에는 시원한 산책길인데, 오늘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 추위를 이겨내고 서있다.

산책하듯 천천히 걷는다.

이 코스는 요즘 유행하는 우면산둘레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걸을 때는 사람구경하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보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이 이 길을 걷고 있다.

거의 완만한 경사라 걷기 좋고, 경치 좋고, 교통이 편리해 많이 찾는 곳이다.

 

 

우면산은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고, 곳곳에 약수터가 많은 산이다.

오늘은 성산약수터와 군부대갈림길에서 약수터가 많은 둘레길인 걷기코스로 가지 않고, 곧바로 정상으로 올라간다.

 

이 길은 조망데크가 있는 봉우리까지 통나무로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다.

좀 이른 시간이지만 조망데크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각자 준비한 식단이 진수성찬이다.

오늘도 역시 과메기 회 무침으로 막걸리 안주를 제공해주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식사후 전망데크를 지나 임도를 만나고 임도가 끝나는 지점이 우면산 정상인데 정상은 일반인 통제구역이라 올라 갈 수가 없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등산로를 따라 숲속으로 이어가는데, 숲속으로 들어서자마자 산사태지역이 나타난다.

 

우면산은 지난여름 엄청난 폭우로 산사태가 크게 발생한 곳으로 한두 군데가 아니라 여러 곳을 힙 쓸었다.

그것도 산꼭대기에서 부터 저-아래 도로까지 폭우가 쓸고 내려가 큰 계곡을 만들었다.

지금은 모두 복구가 되었는데, 이제는 폭우가 내려도 끄떡없었으면 좋겠다.

 

첫 번째 산사태 지역을 벗어나니 운동시설이 있는 공터이고, 공터를 지나니 다시 체육시설... 쉼터... 유점약수터...

산행은 계속되고,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면서 엄청난 산시태가 발생한 곳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처음 것 보다 규모도 크고, 깊이도 깊고, 피해 폭도 넓다.

경사도 심하다.

산꼭대기에서부터 저-아래 아파트가 있는 곳까지 뻥- 뚫려 숲 사이로 시내가 훤-히 다 보인다.

 

아마도 지금 지나고 있는 곳은 아파트 3층까지 피해를 준 그곳인가보다.

생각만 해도 무섭고, -찔하다.

어제 밤에 눈까지 내려 길은 미끄럽지만 바람이 안 불어 날씨는 좋다.

그래서인지 걷는 사람들이 많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곳곳에 약수터, 운동시설, 쉼터 등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 사라지고 아무것도 없다.

 

우면산 정상을 대신하는 소망탑이 있는 전망대를 앞에 두고 수백 개 나무계단을 올라간다.

이 계단은 서초구민들이 하나하나 기증한 것인가 보다.

계단마다에는 기증자 이름이 쓰여 있고,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소망탑이 있는 서울시선정우수조망명소다.

 

남태령역을 출발한지 2시간30...

 

서울의 강남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이 우면산의 하이라이트다.

안개 때문에 멀리까지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도시의 빌딩숲이 서울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망탑을 뒤로하고 계획대로라면 예술의 전당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 조금 더 걷잔다.

일행은 능선을 따라 이 길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소나무 숲길을 계속 걷는다.

필자도 이 길은 처음이라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지만 그냥 걷는다.

 

드디어 이 길의 끝으로 내려서는데 우면동 태봉주유소다.

오른쪽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있고, 양재천 건너에는 문화예술공원이고, 교육문화회관이 있다.

양재천 무지개다리를 건너 문화예술공원으로 입성한다.

 

메타세쿼이아가 하늘을 찌를 듯 뻗어있는 산책길이 멋있다.

문화예술공원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나가 교육문화회관오거리에서 다시 양재시민의 숲으로 이어간다.

양재시민의 숲 공원은 도심 속의 공원으로 너무 잘 만들어 놓았다.

 

여름이면 숲이 우거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단다.

이곳에는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과 윤봉길 의사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냥 가기 아쉬워 청솔모가 먹이를 찾는 쉼터에서 잠시 담소의 시간을 갖는다.

 

이제는 우면산 트래킹을 마무리할 시간, 뒷풀이를 위해 양재2동 양재해장국집으로 이동한다.

서초구 양재2327-17 양재해장국

02-575-5668

10명이 뼈다귀해장국, 선지해장국, 소주, 막걸리 등으로 식사를 겸한 뒤풀이를 한다.

맛있다.

 

가까운 곳이 최근에 개통한 신분당선 양재의 숲역이 있어 좋다.

 

 

 

 

우면산(牛眠山) 남태령 옛길

http://blog.daum.net/sansol/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