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DMZ평화누리길 연천3구간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길잡이 2014-03-14.15

산솔47 2014. 3. 17. 13:35

DMZ평화누리길 연천3구간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22.1km, 접속구간까지 23.5km

2014. 03/14.15 1박2일

 

DMZ평화누리길 마지막구간,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철도종단점인 신탄리역은 평화누리길의 최종 종점으로 최전방에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언제 다시 이 길을 이어서 북쪽으로 걸을 수 있을까? 그때를 기대해본다.

 

트래킹코스 :

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선곡교-군남홍수조절지/연천맑은물관리사업소(1.4km)-태풍전망대/헬기장-로하스파크(4.8km)-옥계3리버스정류장/옥계3리문화복지회관-옥계교-옥계1-상리약수터-상리초교앞길(4.3km)-신망리역-고터동.부대입구/철도건널목/상리버스장류장-차탄천-차탄천/와초교-애심목장-차탄천/대광교-차탄천/보막교/보막철교-신서하수종말처리장-차탄천/도신교/방아교(6.3km)-선봉교-대광교-신서체육공원-용천교-신탄리역(6.7km)

소요시간 : 23.5km/7시간, 평균속도 : 3.4km/시속

소요비용 : 42,500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장소 : 전곡시내버스터미널에서 55번 버스타고 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트래킹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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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전곡시내버스터미널에서 군남삼거리를 경유 연천역으로 가는 55번 버스타고 선곡리육묘장에서 내려 100m 직진, 삼거리에서 연천군맑은물관리사업소 1.0km 방향으로 좌회전하고, 1.4km를 걸으면 군남홍수조절지/연천맑은물관리사업소가 있다.

 

날머리

신탄리역 종점에서 동두천행 통근열차 타고 소요산역에서 전철 1호선으로 환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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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평화누리길

DMZ평화누리길은 김포시 대명항에서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 신탄리역까지 민통선을 따라 걷는 트래킹코스로 구간별 코스를 보면 김포 3구간 38.4km, 고양 2구간 25.4km, 파주 4구간 56.3km, 연천 3구간 62.2km 등 총 182.3km에 이른다.

경기도평화누리길 http://cafe.daum.net/ggtrail

 

DMZ평화누리길 연천3구간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18.8km

북삼교에서 시작해 로하스파크, 상리교, 방아다리를 지나 신탄리역에 이르는 구간으로 차탄천변 제방길을 걸을 때는 색다른 느낌으로 걸을 수 있어 좋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도종단점인 신탄리역은 DMZ평화누리길의 최종 종점으로 최전방에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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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평화누리길 연천3구간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길잡이

1

13:44 풍경마을에서 M6117번 광역버스탑승

14:47 서울역에서 하차

14:58 서울역에서 소요산/동두천행 전철 1호선 탑승

       서울역-동두천역

       서울역에서 토요일 05:20, 05:33, 05:48, 05:58, 06:07, 06:18, 06:30, 06:42..14:26, 14:56, 15:16, 15:46, 16:05, 16:26, 16:46, 17:05..

         소요시간(1:20)

16:15 동두천역에서 하차

17:00 동두천역에서 신탄리행 통근열차 타고 전곡역에서 하차

       동두천역-신탄리역

       동두천역에서 07:00, 08:00.. 23:00분까지 매시정각에 출발, 소요시간(17)

17:17 전곡역에서 하차

       전곡은 시외버스터미널과 시내버스터미널이 따로 있어 군남홍수조절지를 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터미널로 가야하는데, 전곡역에서

       170m 직진하고 농협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370m 직진하면 전곡시내버스터미널이다.

17:30 전곡역에서 전곡시내버스터미널로 이동

       전곡시내버스터미널에 금강산보석불가마사우나(031-833-0888)에서 숙박

       찜질방(7,000), 전곡버스터미널 건너편 전곡시장 박뜯어봐 식당에서 저녁식사. 뼈다귀해장국(6,000), 소주(3,000) (9,000)

       뼈다귀해장국이 맛있다. 감자탕전문 박뜯어봐식당(031-832-2395, 010-3849-2395)

1일 소요비용(16,000)

 

2

06:00 전곡버스터미널 건너편 전곡시장 전곡만두김밥분식집에서 아침식사. 된장찌개(5,500)

06:30 전곡시내버스터미널에서 연천으로 가는 55번 버스타고 선곡리육묘장에서 하차

       전곡에서 06:30, 07:30, 08:30.. 매시 30분에 출발, 배차간격(1시간), 대양운수(전곡/031-832-2194)

06:46 선곡리육묘장에서 하차

 

06:50-13:50

연천3구간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23.5km/7시간

06:50 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

07:10 군남홍수조절지/연천맑은물관리사업소(1.4km)

        길을 잃고 약 50분간을 헤맨다.

07:55 옥계리/평화누리길과 합류

08:05 옥계리이정표

08:15 중면합수리이정표

08:25 태풍전망대/헬기장

08:50 로하스파크(4.8km)

09:06 옥계3리버스정류장/옥계3리문화복지회관

09:13 옥계교

09:17 옥계1

09:42 임도/군자산등산로합류

09:55 청화산갈림길

10:25 상리약수터

10:33 상리초교앞길(4.3km)

10:40 신망리역

10:50 고터동.부대입구/철도건널목/상리버스장류장

11:00 차탄천

11:08 차탄천/와초교

11:13 애심목장

11:26 차탄천/대광교

12:03 차탄천/보막교/보막철교

12:10 신서하수종말처리장

12:16 차탄천/도신교/방아교(6.3km)

12:30 선봉교

12:42 대광교

12:55 신서체육공원

13:10 용천교

13:50 신탄리역(6.7km)

 

14:10 신탄리역에서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동두천행 통근열차 탑승

        신탄리역에서 06:10, 07:10, 08:10.. 22:10분까지 매시 10분에 출발, 소요시간(46)

14:53 소요산역에서 하차

15:05 소요산역에서 1호선 전철로 환승

        소요산역에서 16:03, 16:32, 17:02, 17:17, 17:40, 17:57, 18:19, 18:35.. 소요시간(1:25)

15:39 회룡역에서 하차

15:45-17:45 회룡역에서 회룡골부대찌개집에서 저녁식사. 삼겹살(2인분/18,000), 막걸리(3,000) (21,000)

17:51 회룡역에서 전철 1호선 탑승

18:42 서울역에서 하차

18:47 서울역 2번 출구에서 M6117번 광역버스 탑승

19:44 풍경마을에서 하차

2일 소요비용(26,500), 누계(42,500), 카드사용 교통비는 제외

 

 

 

평화누리길 연천3구간 시점은 군남홍수조절지이지만 전곡시내버스터미널에서 연천역으로 가는 55번 버스타고 선곡리육묘장에서 내려 트래킹을 시작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선곡리육묘장에서 내려 100m 직진, 삼거리에서 연천군맑은물관리사업소 1.0km’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선곡교를 건너는데, 선곡교를 건너면 군남홍수조절지 1.2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군남홍수조절지까지 1.2km는 사실은 평화누리길 연천3구간이 아니라, 연천2구간 숭의전-군남홍수조절지까지 구간인 것이다.

 

그런데 선곡교 건너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의 방향이 애매하다. 도로를 따라 곧장 가라는 것인지, 아니면 오늘쪽으로 꺽어져 산으로 올라가라는 것인지 방향이 애매하게 세워져 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군남홍수조절지-철도종단점까지 22.1km로 표시되어 있다.

 

어디로 가던 지 시점은 군남홍수조절지이므로 필자는 도로를 따라가기로 한다. 가다보니까 군남홍수조절지 입구에 종합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평화누리길도 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실은 연천2구간 숭의전에서 군남홍수조절지로 오고 있는 길인지. 아니면 연천3구간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신탄리역 방향으로 가야 하는 길인지는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곳의 이정표는 군남홍수조절지까지 0.5km로 이곳도 연천3구간이 나이라 연천2구간인 셈이다. 그런데 연천3구간의 종합안내판이 이곳에 세워져 있다. 일단은 종합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이곳 군남홍수조절지 입구를 평화누리길 연천3구간 시점으로 하기로 한다. 이곳의 종합안내판에는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22.6km.

 

리본을 따라가며 군남두루미테마파크 산책길을 지나 군남홍수조절지를 둘러본다. 아무런 이정표는 없고 리본만이 길을 안내하고 있는데 강변데크길로 이어진다. 데크길을 가다보니 아무래도 방향이 틀린 것 같다. 이 길은 연천2구간인 숭의전 가는 길로 곧장 가면 북삼교다.

 

군남두루미테마파크에서 다시 돌아 나와 공원안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 아무리 사방을 두리번거려 봐도 연쳔3구간 신탄리역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다. 이른 시간이라 주위에 아무도 없어 물아 볼 곳도, 물어볼 사람도 없다.

 

연천맑은물관리사업소를 지나 도로를 따라 곧장 진행하기로 한다. 이정표도 없다. 리본도 없다. 어딘가에 길이 있을 텐데 필자는 지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종합안내판이 세워져 있던 군남홍수조절지 입구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연천3구간 신탄리역으로 가는 길이었나 보다?

 

 

암튼,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와 버려 연천맑은물관리사업소를 지나 도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가다보니 길은 좁아지고 비포장으로 바뀌더니 갑자기 산판으로 올라간다. 경사가 상당히 급한데 밭을 일구고 있는 화전민 밭 같은 산판길이다.

 

-청 넓은 산판은 야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고, 왼쪽을 보면 저- 아래 안개 속에 묻힌 임진강이 희미하게 아침이슬을 머금고 있다.

 

산판 길을 올라가다보니 길도 없어진다. 어차피 잘못들은 길이니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일단 능선 정상까지 올라가보기로 한다. 능선정상에 올라서니 임진강변의 야산들이 모두 화전 밭으로 개간이 되어 있다. 급경사에 밭을 일구어 옥수수 등을 심고 수확한 흔적들이 남아있다.

 

급경사 밭을 질러 반대편 산 아래로 내려가고, 다시 산판 길을 비스듬히 올라가 또 하나의 산판을 지나간다. 눈앞에는 산판이 계속 지어지는데, 필자는 임진강변의 산판을 피해 내륙 쪽으로 능선을 넘어가기로 한다.

 

어차피 방향은 같으니까 능선을 넘어가면 그쪽 어딘가에 평화누리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능선에 올라서니 시멘트포장길이다. 밭 농사을 짓는 농로인지 임도인지, 그곳에 평화누리길 리본이 걸려있다. 드디어 본선에 합류한 것이다.

 

이 길을 찾느라 군남홍수조절지/연천맑은물관리사업소에서 이곳 옥계리/평화누리길과 합류할때까지 길을 잃고 50여 분간을 헤맨 것이다. 옥계리에서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는데, 지나온 길 군남홍수조절지 3.5km, 앞으로 가야 할 길 로하스파크 1.2km.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산 능선 양쪽으로 경사면에 밭을 일구었다. 임도를 걸으니 왼쪽은 임진강과 임진강변 산판이고, 오른쪽은 내륙으로 산판과 들판, 산 너머 산으로 형성되어 있다. 산은 많고, 들판이 거의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야산을 개간한 것이다.

 

어제 올 때 미세먼지예보는 없었는데, 오늘 날씨는 뿌옇다. 미세먼지인가? 아니면 안개인가? 날씨가 영- 기분 나쁜 날씨다. 사람은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산속 평화누리길에서 두 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중면 합수리인데, 군남홍수조절지 3.7km, 로하스파크 1.0km.

 

계속해서 임도를 걷다보니 리본이 갑자기 사라진다. 임도에서 어느 숲길로 들어간 것이다. 이곳은 최전방이라 곳곳에 군시설이 있어 민간인이 가지 말아야 할 곳이 많다. 그런 경우 돌아가야 하는데, 이번 경우도 어느 길로 돌아가는 것이다.

 

필자가 오면서 그 길을 놓친 것이다. 뒤돌아갈 수가 없어 그냥 직진으로 진행한다. 어느 고지정상에 오르니 태풍전망대/헬기장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겹겹이 쌓인 산들 뿐이다. 임도는 계속되고 한참을 걸으니 갑자기 왼쪽 숲속에서 평화누리길 리본이 튀어나온다.

 

어딘가에서 숲속으로 들어가 이곳으로 나온 것이다. 임도는 이어지고, 평화누리길은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더니 돌고 돌아 도로에 내려선다. 그곳에 로하스파크가 있다.

연천로하스파크에 세워져 잇는 이정표는 군남홍수조절지 4.7km, 신탄리역 15.6km. 이곳의 이정표는 엉터리다.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20.3km란 말인가?

 

이쯤해서 필자는 평화누리길 시점과 종점, 걷는 길에서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등을 살펴보면 전체거리가 일관성이 없어 헷갈릴 수 있기에 기준이 되는 거리를 정리하고자 한다. 연천3구간 군남홍수조절지 시점의 종합안내판에는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22.6km로 되어 있다.

 

선곡교에는 22.1km, 로하스파크에는 20.3km, 옥계마을에는 22.06km, 도신4리에는 22.4km.. 등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중간 중간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중에서 22.1km가 많으므로 필자는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는 22.1km, 군남홍수조절지-철도종단점까지는 22.6km로 한다.

 

실제걷는 거리는 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군남홍수조절지까지 1.4km포함하여 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신탄리역까지 23.5km로 한다.

 

연천로하스파크는 연천군이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군의 청정농산물인 콩과 율무를 테마로  농촌의 종합생산  휴양단지로 농산물가공시설휴식휴양시설체험편익시설 등의 주민참여형 휴양공간과 생산단지란다.

 

이곳 한옥 앞뜰에는 수많은 항아리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장을 담그고 숙성하는 중인가보다. 며칠 전 드라마 황소간장에서 수많은 장독이 나열되어 있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도 이곳에서 그 장면을 촬영했나 보다.

 

연천로하스파크를 지나 도로를 걷다가 옥계3리버스정류장/옥계3리문화복지회관을 지나고 옥계교와 옥계1교를 건너 군자산 임도로 접어들면서 다시 숲길을 걷게 된다.

 

그런데 옥계3리버스정류장/옥계3리문화복지회관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과 실제 평화누리길의 진행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옥계3리버스정류장/옥계3리문화복지회관갈림길에서 이정표는 오른쪽을 가르키는데, 리본은 직진 길에 걸려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하나?

 

동네사람에게 물으니 신탄리역은 리본이 걸려있는 방향에 있다는 것이다. 이쯤해서 한 가지 더 집고 넘어가야겠다.

 

평화누리길 연천3구간에서는 사전에 알고 가야할 것이 있다. 연천3구간에서는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과 리본이 안내하는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안 된다. 이 구간에서 이정표는 단지 방향만을 알려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리본을 따라가야 한다.

 

리본을 따라 옥계리를 지나 군자산 임도로 접어들면서 군자산등산로와 만나는데, 군자산등산로는 평화누리길과 함께간다. 능선 정상을 질러가는 임도는 나무가 우거져 양쪽으로 경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청화산갈림길을 정점으로 한참을 걸어 산을 내려가면 상리약수터/쉼터에 도착한다. 도로입구에는 망곡산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군자산과 청화산, 망곡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인가 보다. 도로를 건너면 상리마을이다.

 

왼쪽으로 상리초등학교가 보이고, 논길을 질러가면 경의선 신망리역이다. 아주 작은 시골역인 신망리역을을 지나 철길을 따라 한참을 가면 고터동.부대입구에서 철도건널목을 건너고, 상리버스장류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차탄천으로 이어진다.

 

이쯤해서 한 가지만 더 정리해보자. 평화누리길 연천3구간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22.1km는 크게 두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시점인 군남홍수조절지-옥계리까지 10.6km는 산길을 걷는 숲길구간이고, 옥계리/차탄천-종점인 신탄리역까지 11.5km는 차탄천을 따라 걷는 강변산책길로 나눌 수 있다.

 

 

차탄천에 접어들었으면 이제부터는 종점인 신탄리역까지 차탄천을 따라 지겹게 걸어야 한다. 차탄천 건너편에 높은 산과 낮은 산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미세먼지에 묻혀있는 듯 뿌옇게 보여 별로 좋지 않다. 그렇게 보여서 인지 갑자기 눈이 뻑뻑한 것 같고, 목도 컬컬한 것 같다.

 

목에 두른 두건으로 얼굴은 반쯤가리고 황토색으로 잘 포장해 놓은 산책길을 걷고 또 걷는다. 와초교를 그냥 지나친다. 체험농장이라는 애심목장도 지나친다. 신탄리역까지 10.3km 남았다. 앞으로 3시간 정도는 더 걸어야 한다.

 

굴다리 아래로 대광교를 지나야 하는데, 먼저 대광교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를 보니 웃긴다. 와초교에 세워져야 할 이정표가 이곳 대광교에 와 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군남홍수조절지 11.4km, 신탄리역 10.7km 남았단다.

 

애심농장 지날 때 신탄리역까지 10.3km 남았었다. 애심농장-대광교까지 1.0km나 더 걸었는데, 대광교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는 0.4km가 늘어난 신탄리역까지 10.7km 남았단다. 제대로라면 9.3km 남았어야 맞는다.

 

암튼 대광교 아래를 지나니 철길과 다시 만난다. 왼쪽에 철길을 두고, 오른쪽에 차탄천을 두고 철길따라 한참을 걷는다. 연천.신탄리간 고가도로 아래 쉼터도 지난다.

 

보막교를 지나면 곧바로 보막철교를 건너는데, 평화누리길은 기차가 다니는 철교를 건너가도록 되어 있어 자칫 우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신서하수종말처리장을 지나는데, 왼쪽 밭에는 까마귀들이 떼 지어 몰려 있고, 오른쪽 차탄천에는 백로들이 놀고 있다. 도신교를 건너고 방아교를 지난다. 신탄리역까지 6.8km남았다. 부대입구에서 선봉교를 건너 차탄천 산책길을 걷는다.

 

대광교를 지나 한참동안 걸으면 신서체육공원에 도착한다. 신서체육공원에서 이정표는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가도록 되어있으나, 리본은 왼쪽으로 차탄천 돌다리를 건너도록 되어 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신탄리역까지 하나는 3.6km, 또 다른 하나는 3.7km 남았음을 안내한다.

 

필자는 리본을 따라 돌다리를 건너 산책길을 따라간다. 용천교를 지나서도 산책길은 계속된다. 또 다시 돌다리를 건너 산 아래로 이어지는 차탄천을 따라 막바지 산책길을 걷는다.

 

오른쪽으로 학교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경기도학생연천야영장이다. 철도종단점까지 0.9km 남았다. 그렇다면 신탄리역은 0.4km 남은 셈이다. 학생연천야영장을 끼고 마을로 들어서니 평화누리길 연천3구간종점이자. 평화누리길 최종종점인 신탄리역이다.

 

이렇게 해서 연천3구간 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까지 23.5km, 7시간 걸려 트래킹을 마무리 한다.

 

 

 

DMZ평화누리길 연천3구간 제1부 선곡리정류장-상리약수터까지

http://blog.daum.net/sansol/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