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강화 마니산(摩尼山) 길잡이 2014-07-10

산솔47 2014. 7. 12. 09:27

강화 마니산(摩尼山/472.1m) 참성단산행 6.8km

2014. 07/10 목요일

 

 

우리 민족의 시조이신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마니산(摩尼山/469.4m) 참성단(塹星檀/4472.1km) 함허동천-화도까지 6.8km를 등산한다.

 

산행코스 :

함허동천버스정류장-함허동천매표소(0.3km)-함허동천(0.7km)-마니산계곡/능선갈림길-능선안부/정수사.참성단갈림길-함허동천.참성단갈림길-암봉정상-참성단중수비-마니산정상(472.1m)-참성단(2.0km)-전망대-기도원.매표소갈림길-조망대-마니산등산로종점-마니산화도매표소(3.2km)-화도터미널(0.6km)

소요시간 : 트래킹(6.8km/4:25분), 점심식사(35분) 계(5시간)

평균속도 : 1.6km/시속

 

출발기점 : 07:00 풍경마을에서 60-5번 버스타고 온수리에서 내려 횡단보도 건너에서 2번 버스로 환승, 함허동천 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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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1. 풍경마을에서 60-5번 버스타고 온수리에서 횡단보도 건너에서 2, 3번 버스로 환승, 함허동천에서 하차

    배차간격 : 60-5번(1:40분), 2번(1시간), 3번(1시간)

    60-5번 : 김포공항에서 06:20, 08:00, 09:20.. 화도에서 ..10:00, 12:20, 14:40, 16:20, 18:40, 20:30, 22:20

    풍경마을-화도까지 1시간 소요

    2번 : 강화터미널에서 08:30, 09:30, 10:30, 11:30.. 강화터미널-온수리까지 40분 소요

2. 풍경마을에서 20번 버스타고 대우푸르지오에서 내려 지경에서 60-3번 버스로 환승, 양곡사거리/양촌 터미널에서 내려 횡단보도 건너 양곡버

    스정류장에서 60-2번 버스로 환승, 온수리에서 내려 횡단보도 건너에서 2, 3번 버스로 환승, 함허동천에서 하차

    배차간격 : 20번(15분), 60-3번(12분), 60-2번(20분), 2번(1시간), 3번(1시간)

 

날머리

1. 화도터미널에서 60-5번 버스타고 풍경마을에서 하차

    화도-풍경마을까지 1시간 소요

2. 화도터미널에서 60-2번 버스타고 양곡버스정류장에서 22번으로 환승, 수정마을/쌍용아파트에서 내리 거나, 3100번으로 환승, 지경에서 내리

    거나, 8000번으로 환승, 전원마을1단지에서 하차

    배차간격 : 60-5번(1:40분), 60-2번(20분), 22번(18분), 3100번(25분), 8000번(20분)

 

버스시간표

60-5번 김포공항-화도간 직행버스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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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469.4m) 참성단등산 길잡이

06:56 풍경마을에서 20번 버스탑승, 07:07 전원마을1단지에서 횡단보도건너 22번 버스로 환승

07:48 양곡버스정류장에서 횡단보도건너 60-2번 버스로 환승

09:13 온수리에서 횡단보도건너 2번 버스로 환승

        08:30 강화터미널에서 출발한 2번 버스를 09:13 온수리에서 탑승한다.(40분)

09:20 함허동천에서 하차

 

 

09:20-14:20

강화 마니산등산 함허동천-마니산/참성단-화도까지 6.8km/4:25분, 점심식사(35분)

 

09:20 함허동천버스정류장

09:25 함허동천매표소(0.3km)

09:50 함허동천(0.7km)

10:00 마니산계곡/능선갈림길

10:10 능선안부/정수사.참성단갈림길

11:00 함허동천.참성단갈림길

11:08 암봉정상

11:40 참성단중수비

11:45 마니산정상(472.1m)

11:55 참성단(2.0km)

12:18 전망대

12:30 기도원.매표소갈림길

12:45 조망대

12:58 마니산등산로종점

13:30 마니산화도매표소(3.2km)

13:40-14:15 마니산주차장건너편 동촌집시골밥상(032-937-8144)에서 점심식사(35분)

        우거지갈비탕/해장국(7,000원), 맥주(4,000원) 계(11,000원)

14:20 화도터미널(0.6km)

 

14:50 화도터미널에서 60-5번 버스탑승

        시간표는 14:40분인데, 14:50분에 출발한다.

15:50 풍경마을에서 하차

 

 

 

 

오랜만에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을 등산하고자 하는데, 교통편이 많이 불편하다. 예전에는 서울 신촌-화도까지 다니는 3100번 직행버스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했었는데, 3100번 버스가 없어지고, 대신 화도-김포공항을 다니는 60-5번 직행버스가 생겼다.

 

그런데 60-5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 많이 불편하다. 또한 마니산 등산시점을 함허동천으로 하면 더더욱 불편하다. 김포공항에서 60-5번 버스를 타고 온수리에서 내려 2번 강화도관광순환버스를 타야 하는데, 2번 버스는 1시간에 1대씩 다닌다.

 

 

필자는 오늘 마니산을 등산하는데, 풍경마을을 지나가는 60-5번 버스시간을 잘 몰라 다른 버스로 환승, 환승, 또 환승하면서 풍경마을에서 함허동천까지 가는데 2시간24분이나 걸렸다.

 

이제는 60-5번 버스와 2번 버스의 출발/통과시간과 소요시간을 알았으니 또 다시 마니산을 등산한다면 조금은 수월할 것이다.

 

 

암튼, 09:20분에 함허동천에서 내려 등산을 시작한다. 마니산은 입장료를 받는다. 성인 1,500원, 경로는 무료다. 매표소를 지나 올라가는데, 왼쪽으로 계곡에는 나무가 우거져 너-무나 시원한 그늘아래 곳곳에 대형평상이 설치되어 있는 야영장이다.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물이 없다는 것이다. 계곡에는 물이 한 방울도 흐르지 않는다. 너-무 아쉽다.

 

매표소에서 함허동천까지 0.7km구간은 계곡과 나란히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계곡에는 곳곳에 텐트를 칠 수 있는 대형평상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 왼쪽으로 계곡에는 ‘함허동천(涵虛洞天)’이라고 쓰여 있는 너럭바위가 있다.

 

함허동천(涵虛洞天)

함허동천은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가 마니산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마니산 등산은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계곡에는 물이 한 방울도 없어 오늘 등산은 더 덥게 느껴진다. 함허동천에서 0.4km 더 올라가니 등산로가 둘로 갈린다.

왼쪽은 계곡을 따라 정수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로 올라가고, 오른쪽은 능선을 따라 114계단으로 올라 정수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한다.

 

필자는 너무나 말라버려 계곡인지 능선인지 알 수 없는 계곡길로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정수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한다. 이곳의 이정표는 정수사(0.4km), 참성단(1.6km)를 안내한다.

마니산은 바위로 형성된 바위산이다. 숲길을 걷더라도 등산로는 둥글둥글한 바위들로 형성되어 있어 바위들의 사잇길을 걷게 되고, 숲길이 아닌 곳은 완전 바위들이 쌓여있어 위험한 바위를 타고 암릉을 넘어가야 한다.

 

 

서울에서 살 때 2번이나 마니산을 등산했고, 김포로 이사 와서는 오늘이 처음인데, 5년만이다.

2006. 03/12

마니산(摩尼山/469.4m) 참성단산행 http://blog.daum.net/sansol/1308

2009. 01/04

강화도 마니산(摩尼山/469.4m) http://blog.daum.net/sansol/758

 

 

그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어렵다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오늘은 엄-청 어렵다. 힘도 많이 들고,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다리에 힘이 빠진다. 땀은 말할 것도 없이 줄줄 흐른다. 이제 보니 많이 늙었나보다! ‘암릉지역이니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올라가다보니 거북이 모형의 바위가 눈길을 끄는데, 바위에 올라가보니 홈이 파여 있고, 톱으로 자르다만 듯 패여 있다. 궁금하면 사진을 보시지요!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즐비하고, 책을 차곡차곡 쌓은 듯, 인절미를 차곡차곡 쌓은 듯, 바위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암릉이 특이하다.

 

예전에 왔을 때는 위험한 이 바위들을 타고 넘어갔었는데, 지금은 위험한 구간마다 돌아갈 수 있도록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바위를 타고 넘으려고 하니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등산화가 바위에 걸려 넘어질 뻔 했는데, 넘어지지 않으려고 바위를 잡다가 카메라만 흠집 내고 말았다.

 

바위들이 능선을 따라 성곽처럼 길게 형성되어 있는, 칼날 같은 암릉을 타고 지나가는데, 양쪽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장관이다. 그런데 오늘은 연무와 박무현상으로 산 아래도 잘 보이지 않는다.

바다 한 가운데로 신도, 시도, 모도, 용유도, 장봉도, 동만도, 서만도, 주문도, 볼음도, 석모도 등을 비롯해서 작은 섬들까지 베트남의 하롱베이 같은 섬들이 많이 떠 있는데,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뿐,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바위능선 한 가운데 바위틈에서 한 그루 소나무가 독야청청(獨也靑靑) 자라고 있다. 좋은 땅 놔두고 어찌하여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모진 삶을 살까? 이곳은 함허동천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길과 갈리는 곳이기도 하고, 암봉의 정상이기도 하다. 안내판에는 함허동천 1.8km를 가르키고 있다.

 

암봉정상을 지나면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데, 내려가는 길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을 내려서 다시 올라가면 또 다시 암릉길이다. 칼날 같은 암릉길이 위험하다하여 밧줄을 매여 놓았다. 암릉길을 지나 숲속길로 접어든다.

 

나무그늘이 시원한 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혼자 산행할 때는 쉬지 않고 꾸준히 걷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몹시 힘들다. 숨이 차고, 현기증 증세마저 나타난다. 예전에 없던 증상이다.

혼자 산행할 때는 새벽에 일찍 나오느라 아침밥을 먹지 않고 나오는데, 그래서 일까? 계속 물만 들이킨다. 이제 조금만 올라가면 마니산 정상인데, 조금씩 몇 번을 쉬었다 가는지 모르겠다.

 

 

숲속의 바위에 새겨진 참성단중수비(塹城壇重修碑)에 도착한다.

참성단중수비(塹城壇重修碑)

이 비는 바위에 음각으로 참성단을 개축한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강화유수 최석항은 조선 숙종 43년(1717년) 봄에 관내를 순시하면서 마니산에 올랐다가 참성단의 상당부분이 무너진 것을 보고 선두포 별장과 전등사 총섭승에게 중수를 명하여 공사를 마쳤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참성단중수비에서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헬기장이 있는 마니산 정상이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 나무아래에 이상한 물체가 포착되어 살펴보니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오수를 즐기고 있다. 마니산 정상에는 정상표지목이 세워져 있는데, ‘摩尼山 471.2m’라고 쓰여 있다.

 

그 외 참성단, 성화채화, 칠선녀성무, 개천제, 참성단 봄.가을 사진이 안내판으로 만들어져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마니산 정상에서는 사방이 뻥-뚫려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사방으로 멀-리까지 속속들이 다 볼 수 가 있는데, 오늘은 석모도도 보이지가 않는다.

 

미나산 건너편에 참성단(塹城壇)이 있다.

참성단(塹城壇)

참성단은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으로 매년 10월3일 제천행사와 전국체전때 칠선녀에 의해 성화가 채화되는 곳이다.

 

 

참성단으로 들어가 본다. 예전에는 연초에 며칠만 개방했었는데, 지금은 매일 개방한다. 하절기에는 10:00-17:00까지, 동절기에는 10:00-16:00까지 개방한다. 참성단은 자연석으로 기초를 둥글게 쌓고 그 위에 네모로 단을 쌓았다.

 

참성단 옆으로 돌담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이 150여년이나 되는 소사나무 한 그루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참성단을 나와 이제는 하산을 시작한다. 참성단 입구 갈림길에서 곧장 내려가면 마니산 화도매표소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능선을 따라 돌아서 내려가는 길이다.

곧장 내려가는 길은 2번이나 걸었던 길이므로 이번에는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나무로 만든 데크길을 가다가 능선을 만나면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데, 이 길 역시 암릉길이고, 경사가 심해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경사가 급한 부분은 모두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무릎이 안 좋은 사람들은 상당한 고통이 따를 것 같다. 곳곳에 암릉 조망대가 있어 날씨만 좋으면 바다위에 떠 있는 하롱베이 같은 아름다운 섬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텐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아쉽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하롱베이 같은 섬 경치를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난다. 이 전망대에서는 장봉도,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 석모도 낙가산, 해명산, 상주산 등을 볼 수가 있다.

 

그렇게 나무계단을 시작으로 암릉을 걷고, 전망대를 만나고, 숲길을 걷고, 바위 사잇길을 걷고, 또 다시 나무계단을 걷는 등 만만치 않은 길을 걷다보니 중간에 매표소로 빠지는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의 이정표는 매표소로 빠지는 길, 매표소(기도원) 1.7km, 능선을 따라 돌아서 매표소로 가는 길, 매표소(단군로) 2.4km를 안내한다.

 

 

필자는 계속해서 능선길을 걷는다. 가다가 암릉 조망대를 만나는데, 이곳은 신도, 시도, 모도를 바라 볼 수 있는 조망대다. 이렇게 숲이 우거지고, 곳곳에 바위들이 박혀있는 바위 사잇길을 걸어 등산로 종점을 알리는 이정표에 도착한다. 등산로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화도매표소로 내려가란다.

 

 

만약, 이곳에서 계속 능선을 따라간다면 지형상으로 볼 때 북일곶돈대나 장곶돈대, 혹은 후포항까지 갈 수 있는데, 아쉽게도 그곳까지 갈 수 있는 등산로는 없는 것 갔다.

이제는 마니산 능선을 따라 걷는 등산은 모두 마치고, 마니산 화도매표소로 하산한다. 매표소까지는 1.9km 남았다.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간다.

 

오늘 마니산 등산은 상당히 어려웠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몸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았다. 내려오면서도 몇 차례 휴식을 했는지 모르겠다. 회도매표소로 내려오니 그 넓은 주차장에는 차량이 몇 대 밖에 없어 썰렁하다.

보통의 등산은 한 시간에 2.0km 정도 걷는다고 보는데, 오늘 마니산 등산은 6.8km/4:25분이나 걸려 한 시간에 1.6km 밖에 걷지 못했다. 몸 상태가 갑자기 나빠진 이유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

 

 

주차장 건너편에는 여러 식당들이 있는데, 우거지갈비탕이 먹고 싶어 동촌집시골밥상(032-937-8144) 집으로 들어간다. 이 집은 우거지갈비탕이 해장국이란다. 우거지갈비탕과 맥주를 한 병 시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 화도터미널로 이동, 화도-김포공항까지 다니는 60-5번 직행버스를 타고 돌아온다. 이 버스는 풍경마을을 지나가는 노선으로 중간에 환승 없이 올 수가 있다.

 

갈 때는 환승노선을 타고 가는 바람에 2시간24분이나 걸렸는데, 올 때는 직접 오는 버스를 탔기 때문에 1시간밖에 안 걸렸다.

 

 

 

 

마니산(摩尼山/472.1m) 참성단산행 제1부 함허동천-참성단중수비까지

http://blog.daum.net/sansol/2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