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도봉산 포대능선산행기 2001-09-09

산솔47 2011. 3. 31. 16:09

 

01-09-09  도봉산 포대능선-만장봉 등산
아침08:00
전철1호선 '망월사역'..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이제는 완연한 가을인가보다.
산악회원 20여명중..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은 빠지고..
 단 3명만이 조용한 길을 오른다.
이쪽 길은 인파가 드물다.
계곡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망월사' 절이 나오고..
잠시 쉬면서 도봉산 정상을 본다.
암자 하나가 우뚝 솟은 조그만 산위에 덩그러니 서있다.
그 너머로 정상을 보니.. 함께 어울려 아름답게 보이는구나.
산아래로는 망월사역이며.. 의정부로 가는 새로 만드는 8차선 넓은 길이며.. 
쌩쌩거리며 달리는 차들이 저 아래 보인다.
아름다운 망월사를 지나 포대능선을 향해 오르다 보면 
드디어 포대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바위를 타고.. 봉을 넘고..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듯 쇠줄을 타고 내려가서는 다시 올라가고..
올라가서는 다시 내려가고.. 
하늘을 오르듯 쇠줄을 타고 오뚝 솟은 바위하나 정상에 오르면..
현기증이 날정도로 사방이 절벽이다.
하늘과 맞닿아 하늘을 걷는듯 하다.
자운봉을 지나고.. 신선대를 지나 만장봉에 오른다.
멀지않은 곳에 '오봉'이 보이고..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보인다.
반대편 
저쪽엔 '수락산'이 보이고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의정부'가 보인다.
계곡을 따라 다시 내려간다. 
울굿불굿 등산복의 너무나 많은 인파를 만난다.
내려가는 사람은 없고 모두가 다 올라만 가는구나.
왜 다들 땀을 펄펄 흘리며 올라갈려고 기를 쓸까요?
저기 산이 있기 때문에.. 정상이 있기 때문에..
시원하고 햇빛이 따갑지 않으며 등산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