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고양 일산호수공원둘레길 길잡이 2016. 08/06

산솔47 2016. 8. 21. 14:32

고양 일산호수공원-김포풍경마을까지 17.3km

2016. 08/06 토요일

 

걷기코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정류장-일산호수공원-전통공원-달맞이섬-화장실전시관-민속그네-호수교목책교-주제광장-한울광장-풍차-달맞이섬(3.7km)-선인장전시관-한류월드로육교-한류월드수변공원-연리지교-한울교-연리지교-한류월드로육교-사자상-學瑰亭학괴정-자연학습장-노래하는분수대-고양문화원-원마운트-주엽로육교-하이마트-킨텍스로육교-현대백화점-킨텍스로로터리육교-킨텍스(5.0km)-대화마을입구삼거리-대화1-대화천변산책로-대화교-법곶지하차도-이산포교-이산포IC-일산대교(4.8km)-일산대교TG-김포레코파크-신향삼거리-방수문삼거리.알뜰주유소-검암포-샘재마을-김포한강신도시IC-하늘빛공원-나래울교-하늘빛초등학교-ECOPark-하늘빛중학교-풍경마을(3.8km)

소요시간: 17.3km/5:30, 평균속도(3.145km/시속), 점심식사(40)

 

교통정보:

풍경마을에서 388번 버스타고, 걸포공원후문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서 김포33번 버스로 환승, 일산노인종합복지관정류장에서 내려 버스진행방향으로 150m직진하면 오른쪽에 일산호수공원 출입문이 있다.

점심식사:

김포한강신도시IC입구 장원순대국(031-997-0017)집에서 순대국(7,000), 막걸리(3,000) 등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일산호수공원길 17.3km길잡이

요즘 날씨가 섭씨35도를 웃도는 엄-청 더운 날씨라 새벽에 일찍 동네공원 한 바퀴 걷는 것으로 트래킹을 대신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일산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호수공원 한 바퀴는 한류수변공원길을 포함해도 기껏해야 8.5km정도 된다.

이왕 일산까지 넘어왔는데, 좀 더 걷고 싶은 욕심이 생겨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고 일산대교를 건너 김포한강신도시 풍경마을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김포에서 김포와 일산을 다니는 김포33번 버스타고 호수공원이 있는 일산노인종합복지관정류장에서 내린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정류장에서 내려야 일산호수공원을 제일 빠르게 접근 할 수가 있다.

호수공원트래킹은 강선17단지삼거리에 있는 호수공원출입구로 진입하면서 시작한다. 전통공원을 먼저 둘러보고 호수공원산책길과 합류한다.

일산호수공원은 상당히 큰 편이고, 갖가지 나무로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를 걷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A지구에 있는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도 일산호수공원처럼 호수공원으로 조성했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걸을 때마다 항상 이 공원은 참 재미없는 공원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전통공원을 시작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양쪽으로 쭉- 뻗어 있는 길을 걸어 달맞이 섬으로 들어간다. 달맞이 섬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참 아름답기 때문이다. 햇빛을 역광으로 받은 메타세쿼이아와 고층건물들이 호수에 비춰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하늘이 호수이고, 호수가 하늘이다. 호수가 너무 맑아 어느 곳이 하늘이고, 어느 곳이 호수인가? 구분이 안 된다.

달맞이 섬에서 반대편으로 나가 도심반대편 산책로를 걷기로 한다. 그러니까 꽃 박람회장에서 호수 건너편에 있는 길이다. 오늘 필자가 걷는 방법대로 호수공원산책로 전 코스를 걷게 된다면 봉지에 싼 눈깔사탕형태(무한대 두 개를 겹쳐서 이어 놓은 형태)의 길을 따라 걷게 된다.

화장실전시관을 지나 쭉쭉 뻗은 소나무 길을 걷고, 벚나무 길을 걷고, 민속그네를 지나 머리 위로 지나는 호수교에서 목책교를 건넌다.

 

일산호수공원에는 산책길이 참 많다. 필자가 오늘 걷고 있는 길은 호수에서 제일 가까운 안쪽 길을 걷고 있지만 이 길 말고도 나무그늘만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2개가 더 있고, 자전거 길도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 오늘은 날씨도 덥고, 바람한 톨 없는 날씨라 호수가 너무나 잔잔해 호수에 비친 경치들이 그대로 한 폭의 황홀한 그림이 된다.

목책교를 건너 호수공원 도심 쪽의 산책로를 걸어 주제광장과 한울광장을 지난다. 도심 쪽에서 호수를 바라보면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경치와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이번에는 고층건물이 아니라 쭉쭉 뻗은 소나무경치다. 참 멋지다.

이제는 살기가 좋아지면서 이사할 집을 고를 때 제일 우선하는 조건이 환경이란다. 주위에 산이 있고, 물이 있고, 공원이 있고, 숲이 있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면 최상의 조건이란다. 일산호수공원은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는 다시 달맞이 섬으로 진입한다. 달맞이 섬에서 반대편으로 나가 선인장전시관에서 평화누리 길을 잠시 걷고, 한류월드로에서 육교를 건너 한류월드수변공원길을 걷기 위해서다.

일산호수공원은 몇 번 왔었지만 한류월드수변공원길은 처음이다. 한류월드수변공원길로 들어섰는데, 어찌 분위기가 이상하다. 걷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하천에서 썩은 냄새도 난다. 걷는 길에 잡초도 그대로 있고, 지난번 하천이 범람했을 때의 이물질들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 길을 걸으면 킨텍스 수변공원까지 갈 수 있지만 고약한 냄새와 잡초, 거미줄 때문에 이내 포기하고 만다. 한울교까지 걷고, 한울교를 건너 다시 되돌아온다. 한류월드로에서 육교를 건너 호수공원산책길로 원위치 한다.

 

다시 일산호수공원에서 學瑰亭학괴정을 지나고 붉게 핀 배롱나무를 지나 자연학습장으로 들어선다. 연꽃단지인 자연학습장에는 갖가지 연꽃이 피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물위에 떠 있는 수련과 연잎이 아름답다.

이제는 자연학습장에서 전통공원을 거쳐 호수공원을 빠져나와 일산노인종합복지관정류장에서 버스타고 돌아오면 된다. 그런데 이왕 나왔는데, 좀 아쉬운 감이 있어 조금 더 걸어 보기로 한다. 언젠가 걸었던 평화누리 길을 따라 걸으면 킨텍스를 지나 고양종합운동장까지 갈 수가 있다. 종합운동장에서 버스를 타도된다. 그래서 자연학습장을 나와 일산노인종합복지관정류장으로 가지 않고 노래하는 분수대광장으로 방향을 튼다. 이 길이 평화누리길이다.

 

상당히 넓은 광장에 만들어진 노래하는 분수대광장을 지나고 고양문화원을 지나면 원 마운트에 도착한다. 예전에 평화누리 길을 걸을 때 이곳에서 식사한 기억이 있어 아침식사 할 곳을 찾아보는데, 지금시간이 09:20분이라 아직 문을 연 곳이 없다.

할 수 없이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주엽로에서 육교를 건너 하이마트를 만나고, 킨텍스로에서 육교를 건너 현대백화점을 만난다. 이곳은 새로 조성한 신도시라 길거리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 역시 멋들어지게 조성되어 있다.

다시 킨텍스로 로터리에서 둥글게 돌아서 오르고 내리는 육교를 건너 킨텍스로 진입한다. -청 큰 건물인 킨텍스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 처음이다.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보고 싶은데, 지금은 출근시간이라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 M버스차고지를 지나고 넓은 자갈밭(대형주차장)을 지나 고양대로에 도착한다.

고양대로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고양종합운동장과 대화역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일산대교를 건너 김포로 가는 길이다.

 

필자는 왼쪽으로 간다. 대화마을입구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대화1교를 건너 대화천변으로 내려가 대화천 산책길을 걷기로 한다. 대화천 산책길은 걷는 사람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대화천은 소하천으로 깨끗하지가 못하다. 필자가 생각해도 걷고 싶은 길이 아닌 것 같다. 개미새끼 한 마리 없는 대화천 산책로에서 대화교와 법곶 지하차도를 지나니까 자전거길이 새롭게 튀어나온다. 새로 조성한 깨끗한 길이다. 이 자전거 길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이따금씩 오두산전망대, 문산 방향으로 씽씽 달리며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근처에 사는 것으로 보이는 어느 아저씨한테 물으니 이 도로는 임진각까지 이어져 있단다.

갑자기 욕심이 생긴다. 이 길도 걷고 싶어진다. 대화마을-임진각까지는 몇 km나 될까? 이산포교를 지나 자전거 길은 뚝 방 길로 올라선다. 아쉽게도 이정표가 없다.

 

이 길은 다음에 걷기로 하고, 오늘은 뚝 방 길에서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되돌아서 일산대교를 건너기로 한다. 제방을 걸어 이상포교를 건너 이산포IC에서 일산대교로 진입한다. 일산대교는 이산포IC-일산대교TG까지 1.8km나 된다.

차량들이 쉴 사이 없이 씽씽 달리는 일산대교를 건넌다. 햇볕은 쨍쨍 내리쬐는데 한강에는 옅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다. 자유로 와 한강건너 김포가 희미한 실루엣으로 어렴풋이 시야에 잡힌다.

일산대교 1.8km를 건너 일산대교TG에서는 곧바로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자전거 길을 따라 빠져 나간다. 일산대교TG를 빠져 나가면 감암로이고, 감암로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김포레코파크를 지나 신향삼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꺽어진다.

방수문삼거리에서 알뜰주유소를 지나 검암포에 도착하고, 검암포에서 샘재마을을 지나 하늘빛공원을 지나면 풍경마을이다. 그런데 샘재마을을 지나고 있는 지금시간이 11:42분이다. 몹시 배가 고프다. 그래서 이곳 샘재마을 삼거리에 있는 장원순대국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장원순대국 집은 나름 맛 집이다. 필자가 지금으로부터 3년 반전에 김포한강신도시로 이사 왔을 때 공원을 걷고, 기사 분들이 많이 찾고 있는 이 집에서 식사한 적이 몇 번 있었다.

장원순대국(031-997-0017)집에서 순대국(7,000), 막걸리(3,000) 등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 김포한강신도시IC에서 하늘빛공원으로 들어서고 나래울교를 건너 하늘빛초등학교와 ECO Park, 그리고 하늘빛중학교를 지나 드디어 풍경마을에 도착한다.

마실 물까지 떨어졌는데, 이 더운 날씨에 장장 17.3km를 점심시간 빼고 5시간30분 동안 걸었다. 그냥 미친놈처럼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씻자마자 지쳐서 그냥 쓰러져 버렸다.

 

 

 

 

 

일산호수공원-김포풍경마을까지 17.3km 제1부 일산노인종합복지관-한류월드로육교까지

http://blog.daum.net/sansol/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