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소래산산행기 2003-07-06

산솔47 2011. 3. 31. 17:14

2003-07-06  
아직은 본격적인 여름도 아닌데...
무더운 여름날 같은 휴일에 시흥시에 자리한 도심에서 가까운 '소래산 자연휴양림'을 찾는다..
가족단위의 많은 등산객들이 나무가 울창하게 빽빽히 들어찬  자연휴양림을 찾아 산을 오르고 있다.
울창한 나무그늘 아래로 걸으니까 전혀 더움을 모르겠다.
처음부터 오르는 길은 가파른데 나무계단으로 잘 가꾸어져 있다.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
나무그늘에서 책을 볼 수 있는 벤취들..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들...
모두가 잘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대야배수지'에서 부터 올라가기 시작하여 약10분쯤 올라가면 '청룡약수터'가 나온다.
왼쪽으로 가서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를수도...오른쪽으로 가서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를수도 있다.
왼쪽으로 가서 조금 오르니까 능선이다.
사방이 다 내려다 보이는 것이 가슴이 다 후련하다.
산불초소도 있다.
저 아래 군인들의 훈련장도 보인다.
아니, 
이곳에는 유격훈련할때 흔히 볼 수 있는 밧줄타기 훈련장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눈앞에 보이는 정상을 향한다.
정상에는 299.4m라는 이정표가 있고.. 시흥시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정상에 태국기는 많이 보았지만 자치단체의 깃발이 나부끼는 것은 처음본다.
정상까지 오른는데..30분..
왼쪽으로 '일산'가는..오른쪽으로 '판교'가는 외곽순환도로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반대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온다.
'호일사'라는 절을 지나고..
큰 바위에 음각으로 새겨진 '마애보살입상'을 지나...
다시,
'청룡약수터'에 이른다.
'대야배수지'에  이르니 처음 이곳을 출발하여 50분이 걸렸다.
등산이라기 보다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자연휴양림'이라는 이정표가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계곡에 흐르는 시원한 물은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마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