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북한산 노적봉산행기 2003-10-12

산솔47 2011. 3. 31. 17:18

북한산 노적봉등산 산행기
  • 2003년 10월12일 정말 오랫만에 '43열린산악회'가 정기등산을 한다. 그 동안 이런저런 핑게로..(유래없던 태풍피해.. 한여름 휴가.. 추석명절..등등) 오랫만에 찾은 구파발에서 북한산 입구는 도로가 확장되고 포장이 잘 돼 있어 예전을 찾아보기 힘들다. 깨끗한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하차한다. 등산하기에 너무나 좋은 화창하고 청명한 가을하늘..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이 물결을 이룬다. 구파발에서 버스타기가 힘들더니.. 북한산 입구에는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등산객이 많다. 우리 일행은 북한산입구를 지나 왼쪽 계곡을 끼고 등산을 시작한다. 계곡을 낀 오솔길..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운치있는 길이다. 그 동안의 안부와 이런저런 얘기꽃을 피우며 오솔길을 걷기도 하고.. 철재계단을 오르며 북적대는 인파들과 함께 북한산을 오른다.
  • 많은 회원들이 참석을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마지막 가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그냥 보내지 않고 등산을 할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스럽다. 이번 등산은 특히, 이동규친구에게 감사드린다. 허리가 아파 대 수술을 하고서도 등산에 참가했다. 많이 걱정을 했는데 걷는 운동을 해야 한단다. 일행은 중흥사지길을 향해 오르다가 왼쪽으로 노적사를 향해 방향을 튼다. 비탈길을 오르다 보면 노적사가 나타난다. 노적사는 대웅전 옆에 뭘 짓고있는 공사가 한창이다. 노적사에서 바라본 노적봉은 나무 한그루 없는 뾰족한 거대한 바위산이다. 옛날 시골에서 가을 농사를 지을때 논에 쌓아놓은 '노적가리같다' 하여 노적봉이라 했다 한다. 노적봉에는 수십명의 산악인들이 개미처럼 절벽을 이룬 노적봉 바위에 붙어있다. 이름하여 암벽등산가들.......... 아래에서 바라보는것 보다 노적봉을 끼고 등산하면서 위에서 암벽타는 사람들을 바라보니 아찔하기만 하다. 현기증이 느껴진다. 건너편 의상봉능선에는 붉게 익어가는 단풍이 아름답다. 온통 산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10월셋째주가 북한산도 단풍이 절정을 이룰것 같다. 오늘도 '사람반 단풍반'인데... 다음주에는 북한산..관악산..도봉산..등 인근 산들이 등산객들로 며 터질것 같다. 특히, 노적봉을 오르는 능선길은 피처럼 샛빨간 단풍이 눈부시다. 눈이 부시다 못해 샛빨간 단풍이 햇빛을 받아 피처럼 줄줄 흐르는것 같다. 너무나 아름다운 노적봉 단풍~~~~~~~~~~~` 노적봉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아직은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기만 하다. 북으로 바로 코앞에 백운대 정상에는 많은 삼들이 운집해 있고.. 지금도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사람들이마치 개미떼가 줄을 이어 이동하는 것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인수봉에는 노적봉의 암벽타는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바위를 기어 오르고 있다. 백운대 왼쪽으로 원효봉능선도 단풍이 물들어 아름답고.. 남으로 보현봉.. 문수봉.. 의상봉능선도 또한 울긋불긋 물들어 가고 있다. 한마디로 북한 전체가 온통 물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곳저곳 등산들이 붐비지 않는 곳이 없다. 일행은 백운대 성곽의 암문을 지나 백운산장을 거쳐 도선사 정류장까지 단숨에 내려온다. 버스정류소까지 내려와서는 얼큰한 김치전골에 시원한 막걸리를 걸치며 오늘의 등산을 마친다. 등산후의 막걸리는 온몸의 피로를 한번에 싹~~~ 가시게 한다. 두병이면 될줄 알았는데...왠걸 8병을 순식간에 해 치운다. 그래 바로 이맛이야~~~~~~~~~~~` 오늘 참석해 주신 '43열린산악회'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11월9일 정기산행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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