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삼성산산행기 2003-11-30

산솔47 2011. 3. 31. 17:32

2003-11-30(일)


2003년을 보내는 마지막 한달을 남기고 우리 부부는 집에서 가까운 '삼정산'을 등산한다.


오랫만에 날씨는 화창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줄을 이어 산을 오르고 있다.
오르고 또 오르고.. 끝을 볼 수가 없다.

삼정산은 관악산 건너편에 있는 산으로 '삼막사'라는 절이 더 유명한 산이다.

항상 새벽에 등산을 시작해서 다른사람들이 올라올때 우린 내려오곤 했는데..........
오늘은 아침 10시 느즈막하게 산을 오른다.
그래서인지 많은 인파로 산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관악산 입구에서 계곡을 타고 쭉~~ 오르다 보면
계곡이 양쪽으로 갈라지고 그 안에 조그만 섬이 하나 있는데..
이 섬이 '수중동산'이다.

지금은 물이 없어 수중동산이라기 보다 등산객들의 쉼터로 더 유명해졌다.

이 계곡의 다리를 넘으면 '제4야영장(무너미삼거리)'..!!

왼쪽으로 오르면 '연주암'이고.. 곧장 가면 '안양유원지'로 갈 수 있고..
또한 삼막사가 있는 '삼정산'을 오를 수 있다.

한참을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팔봉능선'.. 곧장 가면 '안양유원지'.. 오른쪽으로 오르면 '삼막사'..


우리 부부는 오른쪽으로 많은 사람들의 틈속에서 삼정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그리 어렵지 않은 등산~~

능선에 오르니 건너편으로 안양이 훤히 보인다.
이 산은 삼거리가 많은것 같다. 이곳에서 왼쪽으로는 정상이요. 곧장 가면 삼막사요.
오른쪽으로는 '칼바위능선'이다.

이곳의 특징은 '비빔밥장사'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 아침을 먹지않고 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자리를
잡는다.

시원한 막걸리.. 나물을 듬뿍 넣은 비빔밥.. 선지가 가득한 따끈한 선지국..
등산을 해보지 않고는.. 먹어보지 않고는 이 맛을 전혀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시원한 막걸리는 온몸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한다.


이곳에서 부터 시작해서 칼바위능선까지 가는데 이런 비빔밥장사가 수십개는 될것 같다.

가는곳마다
등산객들이 둘러앉아 혹은 먹고.. 혹은 마시고.. 혹은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있다.

그 많은
등산객들 틈에 끼어 밀려밀려 '칼바위능선'을 지나 '관악산입구(서울대입구)'로
내려온다.

오늘은 11월마지막날이지만 날씨가 좋아 등산하기에 너무나 좋은 날이다.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이 몰려들었나보다.
   


'200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쟁반위의 수석 금월봉 2003-12-06  (0) 2011.03.31
삼성산사진 2003-11-30  (0) 2011.03.31
청계산산행기 2003-11-09  (0) 2011.03.31
청계산 팽나무산악회 2003-11-09  (0) 2011.03.31
사패산사진 2003-11-02  (0) 201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