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20일 개장, 서울역7017보행로 1.0km
2017. 05/20 토요일
2월15일 기준 서울역고가보행로 전체 공정율 70%완료…주요 구조물공사 2월, 조경공사 3월 완료, 그리고 5월20일 개장예정
걷기 편한 보행로, 볼거리 많은 관광명소, 지역경제 활성화구역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역고가가 지난 2015년 12월 폐쇄 후 1년6개월 만에 한국인은 물론 서울을 찾는 세계인을 위한 문화휴식복합공간으로 탈바꿈된다. 2017년 5월 개장되는 서울역보행길 ‘서울로7017(이하 서울로)’ 1㎞ 구간은 철도로 단절된 동서 간 사람들의 발길을 잇고 쉬고 거니는 공간을 제공함로써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역은 한반도 동서횡단의 중심지이자 몽골·러시아·시베리아를 거쳐 베를린·런던까지 여행할 수 있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지로서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게 됐다.2월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의 2월15일 기준 전체공정률은 70%(토목 86%, 건축 48%, 조경 42%, 설비 44%)로 시는 주요구조물 공사는 2월, 건축·조경공사는 3월 완료를 목표로 품질·공정 관리에 들어갔다.
편안한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보행로
보행로에는 처음 방문한 시민들을 위해 관광안내소(퇴계로 진입로) 1개, 여행안내·보관소 등이 겸비된 여행자카페(퇴계로·만리동 광장) 2개가 설치된다.일반카페도 3개(한강대로·중림동 주변) 들어서고 화장실은 고가(한강대로·중림동 주변)와 하부(퇴계로 광장·만리동 진입로)에 각각 2개씩 마련된다.
높이 60㎝·지름 2m30㎝ 공간에 40cm 높이로 물이 채워지는 친수공간(한강대로 주변)은 보행에 지친 시민들에게는 족욕장, 어린이들에게는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된다.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총 2만4000여 그루(50과 228종)의 수목은 650여개의 식재포트(130여개는 벤치 겸용)를 통해 보행로 가장자리에 심어진다.
고가 위에서 철도나 도로, 광장 등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직경 60m의 투명 강화유리도 한강대로·서울역 주변에 총 3개가 설치된다. 전망이 우수한 서울역·숭례문·인왕산 방향 난간에는 편안히 앉아 서울시내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 발코니와 화분형 벤치가 제작된다. 이어 시민들과 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 및 행사 공간인 장미(중림동 주변)·목련(한강대로 주변) 광장이 조성되고 이외에도 소규모 광장 17개가 군데군데 마련된다.
서울역 광장 주변에 설치될 전시장은 네이버문화재단과 협력해 시각예술 창작지원사업인 ‘헬로!아티스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아울러 가족나들이객의 발길을 유혹할 어린이극장(인형극 전용무대)이 중림동 주변에 들어서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트램플린도 서울역 광장 주변에 2개 마련된다.만리동 광장에는 폭 25m·깊이 4m 대형 광학렌즈로 만들어져 서울역 일대를 물결처럼 보이게 하는 강예린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이 설치된다.
보행약자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과 다양한 연결로
휠체어 등 보행약자의 편의를 위해 보행로 폭은 2.5~3.5m로 조성되고 고가로 연결되는 모든 진출입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된다. 퇴계로·만리동 광장에는 전동휠체어 충전소도 마련된다. 지하철이용 땐 회현역(퇴계로 진입로) 5번 출구로 나오거나 역사 내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바로 보행길로 연결된다.
호텔마누·대우재단빌딩과도 통로로 연결돼 남산이나 남대문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인구 유입이 많은 퇴계로 광장에는 고가진입의 혼잡을 대비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동시에 마련된다. 서울역광장 파출소 옆에도 고가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설치되고 진출입 편의를 위해 파출소는 7~8월께 이전될 계획이다.
노후된 다리에서 지진 규모 6.5에도 끄떡없는 안전한 고가로
서울시는 고가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교량 노후 바닥판(E등급)을 모두 철거한 후 콘크리트 코핑부(기둥과 상판사이의 가로재)와 기둥의 피복(10㎝)을 제거하고 새로운 콘크리트를 주입해 강성 및 내구성을 증진시켰다. 또 거더(다리 상부 하중을 지지하는 철제 구조물)와 교각의 부식부위를 제거하고 풀어진 볼트는 다시 조인 후 새로 페인팅을 했다.
이와 함께 기존교량 받침장치 264개를 지진이 발생했을 때 땅과 건물을 최대한 분리시켜 그 사이의 진동을 완충하는 ‘면진(免震)받침’으로 교체하고 그 위를 새로운 바닥판으로 마무리했다.고가는 이에 따라 기존 13톤에서 총 8톤이나 늘어난 21톤(350㎏/㎡)의 보행하중을 지탱하고 지진도 규모 6.5까지 버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마무리작업으로 철도가 횡단하는 구간의 난간을 3m(차량 통과 구간 1.4m)까지 높여 설치하고 범죄예방을 위해 CCTV 43개를 설치 중이다. 이충열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기획단장은 “처음엔 도시재생으로 시작한 사업이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어느덧 걷기 편한 보행로, 볼거리가 많은 관광명소, 지역경제 활성화구역으로 탈바꿈 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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