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상원사 가는 길 13.2km
2018. 03/07 수요일
오늘은 치악산상원사 가는 길 성남매표소-상원사-영원사-금대삼거리까지 13.2km를 걷거나, 곧은재-관음사-상원사-성남매표소까지 13.7km를 걷거나 하기로 한다.
상원사(上院寺)는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치악산 남대봉 아래에 있는 절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無着)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文殊菩薩)에게 기도하여 관법(觀法)으로 이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course
성남종점-성남탐방지원센터-다그라스통나무민박-상원골주차장.상원사탐방로(2.6km)-상원사계곡-쌍용수샘터-상원사(2.6km)-아들바위-영원사.영원산성(2.8km)-외딴집-금대분소.금대에코힐링캠핑장(2.4km)-치악관광농원-금대2교-청운산장-금대1교-치악산장-길아천철교-금대삼거리.금대계곡버스정류장(2.8km)
소요시간: 13.2km중에서 11.2km/4:40분, 평균속도(2.42km/시속)
*13.2km중에서 차를 얻어 타고 내려간 구간 2.0km를 제외하면 실제 걸은 거리는 11.2km다!
소요경비: 18,600원
출발기점: 07:05 청량리역에서 정동진행 무궁화호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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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상원사 가는 길 13.2km길잡이
06:40 청량리역에서 정동진행 무궁화호탑승(복지3,100원)
청량리-원주 06:40-07:50(안동), 07:05-08:36(정동진), 08:57-10:08(부전)... 소요시간(1:10분), 요금(경로4,300원)
07:54 원주역에서 하차
*원주역-치악산상원사성남매표소까지 31.7km
숙박정보
원주역에서 나와 역광장과 성화모형의 공원을 지나 원주역사거리에서 강원밀봉원과 아이티마트(T-world.Olleh.LG U+)사이도로 방향으로
직진하고, 100여m지점 모범양국과 MG새마을금고 사이도로 방향으로 직진하면 0.45km지점 왼쪽(중앙초등학교울타리 건너편)에 24시
불가마사우나 대성인터스파(033-732-1006)가 있다. 찜질방(9,000원)
07:54-09:07 원주역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림(1:13분)
*07:05분에 청량리역에서 정동진행 기차를 타면, 08:36분에 원주역에 도착하므로 08:36-09:07분까지 31분만 기다리면 된다!
09:07 원주역에서 성남리행 23번 버스탑승(1,200원)
원주역에서 나와 직진, 원주역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100여m지점 꽃사랑.학성세탁.강남구제명품.현대화점 앞 원주역
버스정류장에서 23번(장양리-성남종점) 성남리행 버스타고 성남종점에서 내린다.
배차간격: 23번(하루4회), 첫차: 장양리차고지에서 08:50분
*23번: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00, 09:00, 12:40, 15:40, 18:50
*23번: 원주역에서 07:05, 09:05, 12:35, 15:35, 18:45
*23번: 성남종점에서 08:20, 10:20, 13:50, 16:50, 20:00
09:52 상원사 성남종점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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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부-원주까지 우등고속버스타고 갈 때!
06:00 서울경부고속터미널에서 원주행 우등고속버스탑승(우등10,400원)
서울경부고속터미널에서 06:00, 06:15(일), 06:30, 06:45, 07:00, 07:15, 07:30... 소요시간(1:30분), 요금: 우등(10,400원), 일반(7,100원)
07:30 원주고속터미널에서 하차
*인터넷에는 원주고속터미널에서 상원사시점인 성남버스종점으로 간은 버스가 없다! 일부자료에 23번(장양리-성남종점)
버스가 간다고 되어 있는데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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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만종역으로 KTX타고 갈 때!
06:22 청량리역에서 정동진행 무궁화호탑승(경로6,800원)
청량리-만종 05:32-06:21, 06:22-07:10, 06:40-07:43(무)... 소요시간: KTX(50분), 무궁화(1:05분), 요금: KTX(6,800원), 경로(4,100원)
07:10 만종역에서 하차
대보아파트버스정류장에서 아래번호의 버스탑승(2,000원)
만종역에서 나와 0.6km직진, 원문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에 있는 대보아파트버스정류장에서 51번(대둔리)(관설동-대둔리): 13회
51번(동화산업단지)(관설동-문막공업단지): 29회. 51번(문막고)(관설동-문막공업단지): 15분, 51번(문막공단)(관설동-문막공업단지): 14회
51번(밤산골.대둔리)(관설동-밤상골정류장): 15분, 51번(퇴골.대둔리)(관설동-퇴골): 15분, 52번(간현)(관설동-지정면사무소):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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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5-14:35
치악산상원사 성남매표소-상원사-금대삼거리까지 13.2km/4:40분
course
성남종점-성남탐방지원센터-다그라스통나무민박-상원골주차장.상원사탐방로-상원사계곡-쌍용수샘터-상원사(5.1km)-아들바위-영원사.영원산성(2.9km)-외딴집-금대분소.금대에코힐링캠핑장(2.4km)-치악관광농원-금대2교-청운산장-금대1교-치악산장-길아천철교-금대삼거리.금대계곡버스정류장(2.8km)
소요시간: 13.2km/4:40분, 평균속도(2.85km/시속)
09:55 성남종점
10:00 성남탐방지원센터
10:16 다그라스통나무민박
10:40 상원골주차장.상원사탐방로(2.6km)
상원사계곡
11:51 쌍용수샘터
12:06 상원사(2.6km)
치악산상원사(上院寺)는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치악산 남대봉 아래에 있는 절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無着)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文殊菩薩)에게 기도하여
관법(觀法)으로 이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치악산상원사 http://cafe.daum.net/SangWonSa
아들바위
13:50 영원사.영원산성(2.9km)
외딴집
14:21 금대분소.금대에코힐링캠핑장(2.4km)
치악관광농원
14:26 금대2교
청운산장
14:32 금대2리당숲
금대1교
치악산장
길아천철교
14:35 금대삼거리.금대계곡버스정류장(2.8km)
*금대삼거리-원주역까지 12.2km
14:43 금대계곡버스정류장에서 21, 22, 23, 24번 버스탑승(1,200원)
배차간격: 21번(11회), 22번(3회), 23번(4회), 24번(3회)
금대리에서 08:40, 10:40, 14:10, 17:10, 20:20
15:12 원주역에서 하차
15:32 원주역에서 청량리행 무궁화호 탑승(복지3,100원)
원주역에서 13:39-14:49, 14:40-15:47, 15:32-16:40, 17:26-18:50, 18:54-20:05...소요시간(1:10분), (경로4,300원)
16:46 청량리역에서 하차, 저녁식사(10,000원)
청량리역 광장오른쪽에 있는 마포소문난순대국족발(02-963-3338)에서 순대국(특7,000원)과 막걸리(3,000원)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소요비용(18,600원)
치악산 ‘상원사가는 길’은 버스가 자주 없기 때문에 교통정보가 상당히 중요하다. 원주역버스정류장에서 치악산 상원사출발시점인 성남리행 23번 버스는 원주역에서 07:05, 09:05, 12:35, 15:35, 18:45분이므로 이 시간을 맞춰야 한다.
청량리역에서 06:40-07:50(안동행), 07:05-08:36(정동진행), 08:57-10:08(부전행)...등이 있다.
고로, 원주역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07:05분에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정동진행 기차를 타면, 08:36분에 원주역에 도착하므로 08:36분-09:07분까지 31분만 기다리면 된다!
필자는 어쩌다보니 06:40분에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안동행 기차를 탔더니, 07:54분에 원주역에서 내려 07:54분-09:07분까지 원주역버스정류장에서 무려 1시간13분을 기다리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만다.
어째든 09:07분에 원주역에서 성남리행 23번 버스타고 09:52분에 종점인 성남종점에서 내린다.
원주역버스정류장은 원주역에서 광장으로 나가 원주역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100여m지점 꽃사랑.학성세탁.강남구제명품.현대화점 앞에 있다.
성남종점에서 내린 손님은 유일하게 필자혼자다. 아직은 쌀쌀한 겨울이라 산을 찾는 등산객은 하나도 없다. 상원산장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상원산장 옆길로 진입하고, 다리입구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성남탐방지원센터’가 있고, ‘치악산국립공원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지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이정표는 ‘비로봉 16km, 남대봉 5.8km, 성남사 5.1km를 ’안내하고 있다.
이제부터 성남종점-성남탐방지원센터까지 0.1km, 성남탐방지원센터-상원사까지 5.1km등 성남종점-상원사까지 5.2km를 걷는 것이다. 이제 겨우 성남종점-성남탐방지원센터까지 0.1km걸었다.
필자는 2006. 06/25일에 치악산을 남북 종주했고, 2015. 06/28일에는 치악산금강소나무숲길 구룡사-세렴폭포까지 왕복6.6km를 걸은바 있다.
2006. 06/25
원주 치악산 남북종주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1342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1343
2015. 06/28
원주 치악산금강소나무숲길 구룡사-세렴폭포 왕복6.6km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3009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3010
이 길은 성남종점-상원사까지 5.2km중에서 성남종점-상원골주차장.상원사탐방로입구까지 2.6km는 포장된 임도이고, 상원골주차장.상원사탐방로입구-상원사까지 2.6km는 순수한 등산로다.
임도에 들어서면 초입에서 ‘소롯길펜션’을 만나고, 계곡을 따라 한참동안 걷다보면 성남탐방지원센터에서 1.1km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다그라스통나무민박’을 만나고, 그 이후는 상원사까지 아무것도 없다.
다그라스통나무민박에서 다리를 건너 계속되는 임도를 걷는다. 중간 중간에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도 있다.
주차장을 만난다. 승용차 4대가 세워져 있다. 성남종점에서 2.2km지점이다. 이제 0.4km만 가면 성남종점에서 2.6km지점이고, 임도종점인 상원골주차장.상원사탐방로입구다.
드디어 성남종점-상원사까지 5.2km의 중간지점인 상원골주차장.상원사탐방로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개설되어 있는데, 올라오는 중간에 길이 얼고, 미끄러운 곳이 많아 아직은 이곳까지 차가 올라올 수가 없다.
이곳에는 ‘치악산국립공원안내도’와 ‘탐방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쉼터도 준비되어있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물 한잔 마시고는 다시 출발하는데, ‘상원사탐방로’라는 아치문을 통과하여 산속으로 진입한다.
포장임도는 이곳까지이고, ‘상원사탐방로’라는 아치문을 통과하면 순수한 등산로다.
이정표는 ‘남대봉 3.3km, 상원사 2.6km’를 안내하고 있다. 등산로는 갑자기 계곡을 따라 비탈길로 이어져 간다.
아직은 꽁꽁 언-계곡이지만 봄을 맞아 얼음 아래로 얼음이 녹아 물 흐르는 소리가 봄을 재촉하고 있다.
작은 계곡을 건너는 철재다리를 건넌다.
앙상한 가지만 들어낸 겨울나무들이 빼곡한 치악산등산로는 너-무 한적해 무서움이 엄-습해온다.
언젠가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났던 멧돼지가 생각난다.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멧돼지가 튀어 나올 것만 같다.
두 아주머니가 열심히 올라오고 있다. 필자는 사진을 찍다보니 이 아주머니들보다 느리다.
필자를 앞질러 간다. 또 하나의 철재다리를 건넌다. ‘남대봉 2.4km, 상원사 1.7km'를 안내하고 있다. 계속해서 작은 계곡을 건너는 철재다리가 계속된다.
등산로는 상원사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지그재그로 계곡을 건너고, 또 건너고, 또 건너서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또 올라간다.
성남종점-상원사까지 5.2km는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올라가는 길이다. 상원골주차장.상원사탐방로입구에서 부터 등산로는 대부분의 길이 눈으로 덥혀있다. 꽁꽁 얼어붙어 길이 미끄럽다. 아이젠을 하고 걷는다.
그렇게 걷다보니 상원사 1.0km... 상원사 0.4km로 상원사가 가까워 오고 있다. 그리고는 암릉위에 올라서니 눈앞에 ‘상원사가’가 들어온다.
치악산(雉嶽山) 남대봉아래 분지같이 움-푹 페인 곳에, 마치 바위를 깍아서 절터를 만들고, 그 속에 쏙- 들어앉은 모습을 하고 있는 상원사(上院寺)다.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에 있는 상원사(上院寺)는 치악산(雉嶽山)의 남쪽 끝 남대봉(1,182m) 기슭에 있는 절로 100평 남짓한 돌바닥 위에 세워져 있는데, 절 앞 바위틈에서는 시원한 샘물이 솟아오르고, 그 앞에는 40여m의 벼랑이 있으며 벼랑 끝에는 희귀한 계수나무 3그루가 서 있다.
이 절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無着)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文殊菩薩)에게 기도하여 관법(觀法)으로 이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2기는 고산사찰의 운치를 더욱 장엄하게 해주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www.knps.or.kr/chiak
상원사 http://cafe.daum.net/SangWonSa
입구에는 ‘雉嶽山上院寺‘란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 서 있다. 일주문에서 바라보니 건너편에 우-뚝 솟아 있는 암릉 위의 세워진 ’梵鐘閣‘이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범종각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절이 들어서 있고, 오른쪽으로는 바위능선이 길-게 산 아래로 뻗어 내려간다. 일주문을 지나 돌계단을 밟고 절 안으로 들어간다.
왼쪽에 공양간, 정면에 심검당, 심검당 뒤쪽위에 영산전과 산신각이 있다. 오른쪽으로 돌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왼쪽에 대웅전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양쪽으로 쌍탑이 세워져 있다.
이렇게 쌍탑이 세워진 것은 대체적으로 삼국통일 이후에 왕성한 국력에 의하여 전국도처에 세워진 것이란다. 오른쪽에는 일주문에서 바라 볼 때 뛰어난 경치를 보여주었던 바로 그 범종각이 있다.
처음에 절에 들어서 가운데에 있는 심검당이 대웅전일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대웅전이 안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특이하게도 대웅전과 범종각은 따로 떨어져 있다.
아마도 장소가 협소해서 건물을 배치하다보니 부득이하게 떨어지게 된 것 같다.
해발 1,182m의 남대봉 바로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상원사에서 뒤를 돌아 산 아래를 바라보니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이 앞이 탁-트여 저-멀리 첩첩산중 산 너머 산이 다 보인다.
지금시간이 정오를 넘고 있지만 필자는 저심식사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다.
어느 아주머니 두 분이 따스한 바위에 걸터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는데, 여유분이 없어서 드릴 것이 없단다. 괜찮다고 하고는 상원사를 나온다. 사실 필자는 라면을 안 먹기 때문에 줘도 못 먹는다.
상원사릉 나와 일주문에서 오른쪽으로 ‘비로봉 10.5km, 영원사 2.8km, 남대봉 0.7km’ 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라간다. 영원사로 가기 위해서다.
화장실을 지나 눈길을 조금 걷다보니 길이 갈린다. 오른쪽으로는 ‘남대봉 0.5km, 비로봉 10.2km'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는 ’영원사 2.5km'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필자는 왼쪽길 영원사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이 길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어 눈에 덮인 등산로가 안 보인다. 도저히 갈수가 없을 것 같다. 길을 찾기가 힘들다.
조금만 더 가보자!
영원사 방향으로 가지 못하면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필자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올라온 길로는 절대 다시 내려가지 않는다.
그렇게 눈길을 헤치고 조금 더 걸었더니 저-앞에 이정표가 보인다. 저기까지만 가 보고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자!
그랬더니 이정표는 ‘영원사 2.3km, 금대분소 4.7km'를 안내하고 있다. 이 이정표가 너-무 반갑다.
길 잃은 양떼가 주인을 만난 격이라고나 할까? 이제부터는 급경사지만 내려가는 길이고, 계단도 설치되어 있어 한결 수월할 것이다.
상원사에서 영원사로 내려가는 길 2.8km구간은 경사도 심하고, 바위길이라 길도 험하다. 데크계단과 철재난간, 그리고 바위길이 서로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럽기까지 한다.
더 힘든 것은 아무도 없는, 등산객을 한 명도 만나지 못하는, 가지만 앙상한 갖가지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정글을 연상케 하는 첩첩산중이라는 것이다.
물이 흐르는 계곡은 아니지만, 양쪽이 바위산이고 그 사이 움푹한 계곡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더 무서움이 엄습해 오는 것 같다.
어느 순간에는 소름이 돋아 나기도하고, 머리가 하늘로 솟아오르기도 한다. 경사가 심하고, 길은 미끄럽고, 바위가 많아 빨리 걸을 수도 없다.
그렇게 걷다보니 ‘영원사 1.5km, 금대분소 3.9km'가 남은 지점에서 지붕을 덮은 철재계단을 만난다.
다 내려가서 보니 ‘대문바위’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그러고 보니 양쪽으로 바위가 수직으로 서 있는 좁은 바위사이로 난 계단을 타고 내려온 것이다. 그래서 ‘대문바위’라고 했나보다.
그렇게 바위길을 걷고, 철재난간을 붙잡고 내려오고, 철재계단을 내려오고, 계곡을 건너는 철재다리를 건너고, 어떤 곳은 철재계단을 다시 올라가고, 다시 내려가고... 이렇게 험난한 길을 내려오다 보니 ‘영원사 0.5km, 금대분소 2.9km'지점까지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는 영원산성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너-무 반갑다.
이정표는 오른쪽으로 ‘영원산성 600m'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고, 영원사가 바로 앞에 있으며, ’금대분소 2.4km'남았음을 안내하고 있다.
지금까지 걸어 내려온 상원사-영원사까지 2.8km구간은 험난한 등산로구간이었고, 이제부터 영원사-금대분소까지 2.4km는 차가 다니는 포장도로다.
지금까지 어려운 구간은 다 지나갔고, 이제부터는 금대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지루한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그래도 한결 수월할 것이다.
앞으로 걸어야 할 구간은 포장도로구간으로 영원사-금대분소까지 2.4km와 버스정류소가 있는 금대분소-금대삼거리까지 2.8km구간 등 5.2km나 된다.
이쯤해서 치악산 ‘상원사 가는 길’을 살펴보면, 올라가는 길은 성남탐방안내소-상원사까지 5.2km인데, 그 중에 성남탐방안내소-상원골주차장까지 2.6km는 포장임도이고, 상원골주차장-상원사까지 2.6km는 전형적인 등산로다.
내려가는 길은 상원사-금대삼거리까지 8.0km인데, 상원사-영원사까지 2.8km구간은 험한 등산로이고, 영원사-금대분소까지 2.4km와 금대분소-금대삼거리까지 2.8km등 5.2km는 포장도로구간이다.
영원사는 들리지 않고, 영원사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길을 재촉한다. 영원사에서 버스 타는 곳인 금대삼거리까지 5.2km를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금대계곡을 따라 꾸불꾸불 도로를 따라 걷는다. 내려가는 차라도 있으면 ‘태워달라’고 해 보겠지만 영원사에는 차가 한 대도 없었다.
내려가다 보니 공사차량이 두 대 서 있는데, 이 차량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시간에 영원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사람을 두 사람이나 만난다. 등산객은 아닌 것 같고, 집이라고는 영원사, 절밖에 없는데...?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걷다보니 금대에코힐링캠핑장이 있는 치악산국립공원금대분소.에 도착한다.
주차장에는 차량이 몇 대 서 있다. 이제는 금대분소-금대삼거리까지 2.8km남았다. 내려가는 차라도 있으면 ‘태워달라’고 해보건만 역시나 내려가는 차는 없다.
그냥 내려가자!
한참을 걸으니 금대2리 ‘당숲’에 도착한다. ‘치악산가람마을‘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차량 한 대가 지나간다. 무턱대고 손을 들고 ‘태워달라’고 하니까 ‘타란다.’
이 마을에 사는 분인데, 불이 안 들어오는 가로등이 있어서 점검 차 나온 것이란다.
고마운 분을 만나 금대2리당숲-금대삼거리까지 2.0km구간은 차량을 얻어 타고 내려오게 된다.
금대삼거리 금대계곡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이곳은 21, 22, 23, 24번 버스가 다니지만 배차간격이 길어 교통이 불편한데, 마침 버스시간이 되어 14:43분에 금대계곡버스정류장에서 22번 버스타고, 15:12분에 원주역에서 내린다.
그리고는 15:32분에 원주역에서 청량리행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16:46분에 청량리역에서 내린다. 당일로 원주 ‘치악산상원사 가는 길 13.2km’의 등산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고 보니 버스와 기차시간 연결이 잘 되어 식사 할 시간여유가 없어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아직까지 점심식사를 못했다.
그래서 집으로 가기 전에 먼저 점심식사 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언젠가 친구와 함께 단양에 다녀올 때 저녁식사를 한 곳이 있어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은 청량리역 광장오른쪽에 있는 마포소문난순대국족발(02-963-3338)집으로, 필자는 이곳에서 순대국(특7,000원)과 막걸리(3,000원) 등으로 늦은 점심식사 겸 이른 저녁식사를 한다.
원주 치악산상원사 가는 길 1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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