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라산 영실코스 윗세오름산행기_02 2008. 01/11-13

산솔47 2011. 4. 5. 13:44

한라산 윗세오름(1,700m) 겨울눈꽃산행|43열린산악회

 

43열린산악회 한라산 등산에 참여하신 회원님들을 위한 산행기입니다.


산 행 지 : 한라산 영실코스 윗세오름(1,700m)
산행일자 : 2008. 01/11-13(2박3일)
산행구간 :

어리목광장-사제비동산-만세동산-윗세오름(4.7km)-정상(남벽/통제구간)-병풍바위-영실휴게실-영실매표소(6.1km)
산행시간 : 10.8km/5시간

  • 한라산산행기
    우리 43열린산악회는 축복받은 산악회입니다.

    기상청에서 제주도에 최고 60mm의 폭우가 쏟아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라산 등산은 불가능할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축복받은 43열린산악회는 한사람도 낙오자없이 모두 무사히 등산을 마쳤습니다.
    이상대님은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8-9시간 걸리는 코스를 단 5시간만에 완주를 하셨고,
    그외
    15명의 회원님들은 어리목에서 영실까지 완주를 하셨습니다.

    완주를 하신 모든 원님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특히,
    한라산에 처음 등산으로 성판악-관음사코스를 5시간만에 완주하신 이상대님 축하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리목에서 등산을 시작할때는 날씨는 포근한데 박무현상과 비가 내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이 올라가면서 비는 멈춰주고 대신 온몸을 땀으로 적실때 한라산 계곡물에 세수를 하고..

    *. 이 대목이 중요합니다.*
    한겨울 눈꽃을 즐기기 위해 한라산을 찾았는데 봄날처럼 포근했고 계곡물에 세수를 했다는 것입니다.

    가이드 왈 : 한라산을 150번정도 올랐는데 한겨울에 이런 날씨는 처음이랍니다.

    축복받은 43열린산악회 아닌간요?
    2008년에는 아마도 좋은 일만 있을것 같습니다.

    한시간 정도 올라가 사제비동산에 도착했을때는 비는 완전히 그치고 안개도 말끔히 사라져 대평원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마치 외국에라도 온듯한 기분이었답니다.

    급경사도 없고 완만한 오름길은 발거름을 재촉해 천천히 걸었는데도 후미가 2시간30분만에 윗세오름 정상에 도착합니다.

    산악회에서 제공한 아주 특이한 비상식량으로 점심을 먹는 동안 짙게깔린 운무는 다시한번 말끔히 사라져 우리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다시한번 축복 받음을 고맙게 생각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윗세오름까지 일등으로 올라오신 신옥순여사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석선님은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혼자 나오지 말고 꼭 함께 나오시기 바랍니다.

    구경하고
    사진찍고..


    다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올라온길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길입니다.

    오름길은 거의 100% 계단인데 비해 내림길은 거의 100% 자연이 만들어준 상태 그대로의 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만들어진 그런 형태의 길 말입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산다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원시림같은 숲을 지납니다.

    한참을 빠져나오니
    낮은 야산이 온통 주목과 구상나무 천지입니다.
    이런 군락지는 아마도 이곳밖에 없을 듯 합니다.
    장관이었습니다.

    어라목-영실코스가
    성판악-관음사코스보다 경치가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

    감탄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왼쪽으로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바로 그 유명한 병풍바위

    그뿐입니까?
    분지같은 능선 건너편으로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입니다.
    영실코스의 대표적인 볼거리 오백나한도 버티고 서 있습니다.

    비폭포는 어떻구요?
    하산하면서 내내 왼쪽으로 모두를 다 구경합니다.

    진품명품을 모두 구경하고 영실로 하산하기 위해 계곡으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짙은 운무가 덮혀옵니다.
    이제 다 구경했으니 열심히 내려가라는 신호 같았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43열린산악회를 축복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마음속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기도를 드렸습니다.

    처음으로 13시간씩 배를 타고 제주도까지 갔는데
    눈꽃도 구경 못하고
    운무로 경치까지 구경 못하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김영희여사님
    올라가실때는 조금 힘들어하시더니 영실로 하산하실때는 일등으로 하산하신데 대해 축하드립니다.
    배정만,김영희여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랫만에 두분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떼요?
    이쯤되면 축복받은 43열린산악회 아닌가요?
    분명 축복받았습니다.

    43기 친구님들 모두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2월 첫째주 일요일인 2/03일에는 43열린산악회무자년시산제를 올립니다.
    가까운 곳에서
    올라가기 쉬운곳에서 계획하고 있읍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유희준님 산행후 배시간에 쫒겨가며 주촌 바닷가까지 가서 회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도 해녀들이 직접 잡았다는 회가 너무 싱싱하고 별미였습니다.
    40년만에 만난 친구도 있겠습니다만 홈지기는 7년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제주에 사는 소병현친구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김종만, 이선자여사님
    항상 뒤에서 조언해 주시고
    실천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이 계셨기에 항상 마음이 든든했고 지금까지 버티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43열린산악회를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정례여사님 갈때 배멀미로 고생하시더니 거뜬히 종주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산할때 무름이 아파 고생하시던 김인겸님 무사히 하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인겸,송정희여사님 윗세오름에서 비상도시락 하나로 두분이 함께하게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절대 그런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하겠습니다.

    김용국님 모처럼 함께 해 주셔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날 아침에는 배가 3시간이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컵라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일 멀리서 참석해 주신 지준석님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음 시산제를 기대합니다.
    부대찌게 잘 하는 집 하나 개발 해 놓는거 잊지말구요..

    이번 산행에 참석하신
    김인겸,송정희, 김종만,이선자, 배정만,김영희, 윤석선,신옥순, 장태수,권정례, 권호일, 김용국, 이상대, 지준석, 유희준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호일님 앞으로는 총무님 고생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배를 못탈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래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좌우지간 축하합니다.

    이번 산행을 기획하고 마칠때까지 수고하신 장태수총무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월 시산제에 다시만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