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울 대모산-구룡산 도시공원길 산행기 2011-09-13

산솔47 2011. 9. 14. 11:06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인 대모산-구룡산 도시공원길

 

 

서울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낮으막한 대모산과 구룡산을 잇는 산책길은 걷기가 좋은 산이다. 추석을 맞아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고 갖가지 유래를 간직하고 있는 대모산과 구룡산을 간다.

 

서울강남.서초구 대모산-구룡산 도시공원길

2011-09-13 화요일

산행구간 :

일원역(5)-일원배수지-쉼터-대모산-헬리포트/산불감시탑-조망명소-구룡산-조망명소/산불감시탑/삼각탑-Kotra버스정류소

산행시간 : 산행(3:10), 식사(50) (4시간)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기점 : 09:30 전철 3호선 일원역 5번출구

 

들머리

전철 3호선 일원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가 일원역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상록수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서울로봇고등학교 오른쪽길로 올라가면 일원배수지 정문옆으로 대모산 들머리가 있다.

날머리

KOICA 해외봉사단훈련센타 후문으로 내려와 현대.기아차 사옥을 지나 Kotra앞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를 탄다.

 

 

대모산(大母山/293m)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속해 있는 대모산은 높이 293m의 산으로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으로 불리우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 하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 하여 대모산이라는 설이 있다.

대모산은 부드러운 산세처럼 울창한 수목사이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정감이 어려 끼리끼리의 등산객도 많지만 홀로 산길의 정취에 취하여 걷는 이들도 많다.

구룡산과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구룡산의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구룡산(九龍山/306m)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걸쳐있는 구룡산은 대모산과 능선이 서로 연계되어 있다.

구룡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임신한 한 연인이 양재천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는 걸 보고 놀라 소리쳤는데 그 중 한마리가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떨어져 죽는 바람에 아홉마리의 용만이 승천해서 그때부터 구룡산이라 불렀단다.

 

 

대모산-구룡산공원길 산행기

- 08:00 신도림역(10-4)에서 전철 2호선 탑승-교대역(4-2)에서 3호선으로 환승

- 08:45 일원역에서 하차

- 09:35 일원역 5번 출구에서 산행시작

- 09:50 일원배수지 대모산 들머리

- 10:15 쉼터

- 10:30 대모산

- 10:34 헬리포트/산불감시탑

- 10:40 조망명소

- 11:00-11:50 쉼터에서 점심식사

- 12:30 구룡산

- 12:50 조망명소/산불감시탑/삼각탑

- 13:45 Kotra버스정류소

- 13:55-15:40 추어탕집에서 뒷풀이

           미꾸라지숙회(35,000), 미꾸라지튀김(10,000), 막걸리 6병 등...

- 15:55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 탑승

- 16:07 강남역에서 하차

- 16:15 강남역에서 전철 2호선 탑승

- 16:41 신도림역에서 하차

 

 

추석연휴 마지막날 교통이 편리하고 가까운 대모산과 구룡산을 잇는 도시공원을 등산하기로 한다.

전철 3호선 일원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가 일원역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상록수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서울로봇고등학교 오른쪽길로 올라가면 일원배수지 정문옆으로 대모산 들머리가 있다.

 

대모산과 구룡산은 산이 비교적 낮은 편이고, 경사가 완만해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완연한 가을날씨지만 아직은 덥다.

그러나 등산하기에는 좋은 날씨다.

 

앙상한 가지만 남아 을씨년스러웠던 겨울과는 달리 울창한 숲이 되어있다.

전철 3호선 수서역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길과 만난다.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대모산을 오르고 있다.

 

일원역을 출발하여 쉼터 몇 군데를 지나면서 걷기를 한 시간여 만에 대모산 정상에 오른다.

대모산 정상에는 동서남북을 알리는 표지판위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번 왔을때는 정상표지석이 없었는데...? 아니 발견하지 못했는데...?

함께한 친구 말에 의하면 바닥에 설치되어 있단다.

구룡산에 가서야 알았다.

 

인터넷에서 정상표지판을 찾아 다운받는다.

강남구 대모산 정상 해발 291.6m

 

대모산 정상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헬기장에 올라서면 서울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의 중심부를 비롯해 동쪽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전경이다.

나무가 우거져 전혀 볼 수 없었던 서울시내가 갑자기 탁- 트인 나무 사이로 보이는데,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 반갑다.

 

헬리포트를 지나 50m 쯤에 설치된 전망데크에 올라선다.

이름하여 조망명소

이번에는 서울의 서쪽으로 펼쳐진 서울이다.

 

북한산과 도봉산-수락산-불암산-청계산-관악산으로 둘러 쌓여 그 안에 분지처럼 쏙 들어서 있는 서울이 명당이란 생각이 든다.

조망데크를 지나 구룡산으로 향한다.

 

산림욕장 같은 나무숲길은 상쾌하고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곳곳에 쉼터까지 만들어져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어쩔 수 없이 이곳 쉼터에서 조금 일찍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양쪽으로 의자가 딸린 쉼터의 작은 평상에 6명이 양쪽으로 둘러앉으니 안성맞춤이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골뱅이 무침보다 더 좋은 안주가 있을까?

골뱅이 무침이 막걸리 안주로 일품이다.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구룡산을 오르는 길은 조금 경사가 있고 바위길이다.

추석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등산객들 틈에 끼어 구룡산에 오른다.

 

구룡산 정상에 오르면 대모산과는 달리 서울이 잘 보이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참 좋다.

바닥에 정상표지판이 박혀있다.구룡산 정상 해발 306m

 

서울의 남쪽에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대모산과 구룡산에 오르면 대모산 헬리포트에서, 조망명소에서 아름다운 서울을 조망할 수 있고, 구룡산 정상에서, 삼각탑이 있는 조망대에서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회색도시 빌딩숲으로 덮혀 있는 서울은 대모산과 구룡산에서 바라 볼 때 제일 잘 보인다.

제일 아름다울 것이다.

정말 아름답다.

 

구룡산 정상을 출발한지 느긋하게 걸어 1시간 15...

염곡동 Kotra로 하산한다.

일원역에서 대모산과 구룡산을 등산하고 염곡동으로 하산 하는데 까지 식사시간 빼고 3시간 정도....

 

 

염곡사거리를 건너 원주추어탕 집에서 뒷풀이를 한다.

6명이 미꾸라지숙회(35,000), 미꾸라지튀김(10,000), 막걸리 6병 등.....

윤회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