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해안 청간정과 천학정 그리고 영금정(靈琴亭) 2011-10-21

산솔47 2011. 10. 22. 10:03

동해안 청간정과 천학정 그리고 영금정

 

 

관동팔경의 제1경인 청간정(淸澗亭)

관동팔경중의 하나며 고성군의 명소로 속초에서 약 7km 떨어진 곳에 있는 청간정은 청간천과 검푸른 동해안이 만나는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팔각지붕의 2층 누각으로 12개의 돌기둥이 누각을 받치고 있다.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벼랑아래 하얀 모래벌이 아름다우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월출의 장엄함과 파도와 어우러지는 황홀경은 관동팔경중 수일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보수중이라 탐방할 수가 없다는게 아쉽다.

 

 

 

 

 

 

해안절벽의 절경 천학정(天鶴亭)

고성군 해안가 경치가 뛰어난 곳에 위치한 청간정과 천학정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천학정은 1931년 당시 면장이었던 한치응이 주도해 건립된 겹처마 팔각지붕의 정면 2칸, 측면 2칸의 벽이 없는 정자로 노송이 자리잡은 해안 절벽에 자리잡고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곳 천학정은 높은 해안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정자 주위에는1백년 이상된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풍취를 더해 주고 있다.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 명소이다.

보통 동해안 일출은 낙산사 의상대를 연상하는데 이곳은 높은 기암절벽 위 정자이며 주위에 송림이 우거져 천하절경의 일출을 연출한다.

 

 

 

 

 

 

 

 

 

 

 

 

 

 

동명항 해안 암봉위에 우뚝 솟아 있는 영금정(靈琴亭)

동명항 북향으로 등대가 서 있는 암벽 아래 넓은 암반이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이 바위는 3면이 바다와 잇닿아 있고 한쪽면은 육지와 잇닿은 돌산이었는데, 일제하에 속초항 개발 때 돌산을 파괴하여 축항을 이용하느라 넓은 바위로 변했는데, 영금정은 이곳에 세워져 있다.

 

영금정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파도가 석벽에 부딪힐 때 신비한 소리가 들리는데 돌산 위로 오르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이 거문고를 타는 것이라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선녀들이 밤이면 남몰래 내려와 목욕을 하면서 신비한 곡조를 들으며 즐기는 곳이라 하여 비선대(秘仙臺)라고도하였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비선대로 표기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있다.

 

비선대는 부(府) 북쪽 50리 쌍성호(지금의 청초호) 동쪽에 있다.

돌봉우리가 가파르게 뻬어났고 위에 노송이 두어 그루가 있어서 바라보면 그림같다.

그 위는 앉을 만하여 실 같은 길이 육지와 통하는데 바다물결이 사나워지면 건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