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설악산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의 가을산행기 2011-10-21

산솔47 2011. 10. 22. 09:59

천혜(天惠)의 제1비경(祕境) 설악산 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의 비경은 비선대에서 양폭까지 이어진다.

소공원에서 비선대, 귀면암을 지나 양폭산장에서 100여 미터 위에 있는 양폭포까지 천혜(天惠)의 비경(祕境)코스를 등산할 계획이었으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귀면암에서 되돌아온다.

 

설악산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의 가을

2011-10-21 금요일

등산코스 :

설악동주차장-신흥사-비선대-귀면암-귀면암계곡-비선대-신흥사-설악동주차장

소요시간 : 3:30

 

 

설악산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

비선대(飛仙臺)에서 대청봉(大靑峰)으로 오르는 7km 코스의 중간 계곡으로 와선대(臥仙臺)를 비롯하여 비선대.문주담(文珠潭).이호담(二湖潭).귀면암(鬼面岩).오련폭포(五連瀑布).양폭(陽瀑).천당폭포(天堂瀑布) 등 유수한 경관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천불동이라는 호칭은 천불폭포에서 딴 것이며, 계곡일대에 펼쳐지는 천봉만암(千峰萬岩)과 청수옥담(淸水玉潭)의 세계가 마치 '천불'의 기관(奇觀)을 구현한 것 같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설악산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 산행기

- 08:20 한화콘도/숙소

- 08:40 설악동주차장

- 08:50 신흥사

- 09:30 비선대

- 10:10 귀면암

- 10:30 귀면암계곡

- 11:30 비선대

- 11:53 신흥사

- 12:10 설악동주차장

 

 

2011년도 설악산 등산객이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단다.

그래서인지 요즘 설악산 입구는 시장통처럼 차량과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데 올해는 특히 주말 뿐만아니라 주중에도 그렇단다.

 

오랜만에 주말을 피해 평일에 설악산 단풍산행에 나섰는데 역시 등산객이 많다.

아침 일찍인데도 설악동은 수많은 관광버스와 승용차들, 등산객들, 외국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불동계곡을 향한다.

문화재관람료 2,500... 등산객들은 왜 받나?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케이불카를 타고 권금성을 올라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신흥사에서 자리를 펴는 사람들, 비선대까지 가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비선대를 지나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 갈림길에 서니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으로 가는 사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일행은 천불동계곡으로 들어선다. 이곳도 엊그제 내린 비와 바람으로 단풍은 이미 다 떨어진 상태다.

가뭄으로 계곡에는 물도 별로 없다.

아직까지 꿋꿋하게 남아있는 단풍이 그래도 마음을 달래준다.

일행은 양폭산장까지 6.5km는 갔다오기로 하고 계곡길을 따라 열신히 올라간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일행은 귀면함에서 더는 못가겠단다.

하기야 정말 오랜만에 등산을 하는 분들이라 그럴 수밖에 없다.

어제 흘림골을 등산하고 다리도 안 풀린 상태에서 오늘 또 천불동계곡을 등산하려니 힘들 것이다.

 

귀면암 철계단을 내려서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되돌아가기로 한다.

-뚝 솟은 귀면암이 장관이다.

 

되돌아섰는데 내려가는 등산객들이 점점 많아진다.

중청대피소나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하고 지금쯤 천불동계곡으로 들어설 시간이니 등산객들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신흥사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도 점점 많아진다.

 

오르고 내려가는 등산객들이 이구동성으로 단풍이 없다고 말한다.

일행은 올라온 길을 열심히 내려간다.

천불동계곡길은 바위가 많아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비선대를 지나 신흥사로 내려와 남들보다 일찍 설악동을 빠져나온다.

아쉬운 설악산 천불동계곡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