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울성곽둘레길 장충단공원-혜화문까지 산행기 2011-12-25

산솔47 2011. 12. 25. 17:41

600년 역사가 흐르는 서울성곽둘레길 8.6km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외곽둘레인 남산-낙산-북악산-인왕산으로 이어지는 18.7의 서울성곽둘레길을 걸으며 그 안에 깃든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껴보자.

오늘은 동대입구역에서 장충공원-남산국립극장-광희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흥인지문-낙산공원-혜화문-혜화역까지 8.6km를 걷는다.

 

서울성곽둘레길 장충단공원-혜화문까지 8.6km

2011-12-25 일요일

산행구간 :

동대입구역(6)/장충단공원-남산북측산책로-국립극장/남산매표소-반얀트리클럽-둘레길들머리-팔각정(성곽마루)-장충체육관-광희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흥인지문-낙산공원-혜화문-혜화역

소요시간 : 트래킹(8.6km/3:30), 뒷풀이&식사(1시간) (4:30)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기점 : 10:00 전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들머리

신도림역에서 전철 1호선(5-4) 타고 종로3가역에서 3호선(5-1)으로 환승, 동대입구역에서 내린다.

신도림역-동대입구역까지 34

날머리

혜화문에서 걷기를 마치고 한성대입구역이나 혜화역에서 전철 4호선 전철을 탄다.

 

 

서울성곽길이란?서울의 도심을 중심으로 남산-낙산-북악산-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약 18.7km의 성곽길이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가 한양 천도 이후 축조를 시작해 세종 4(1422) 골격을 갖추고 숙종(1704) 때 대대적인 정비를 거쳤다.

하지만 일제시대와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급속히 훼손되어 현재는 평지성곽의 대부분이 흔적을 감췄는데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서울성곽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요즘은 걷기 열풍에 힘입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산 성곽길, 낙산 성곽길, 북악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등으로 나누어지는 서울성곽길은 함께 걷는 사람이나 취향에 따라 골라 걸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이화장(梨花莊)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1번지

02-762-3171

이화장(梨花莊)은 우리나라 초대 이승만 대통령내외가 1947년부터 경무대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던 가옥으로 낙산공원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성곽길을 걸으면서 둘러볼 수 있다.

평소 육중한 철제대문이 닫혀 있지만 관람을 예약한 사람이 전화하면 문을 열어 준다.

그러나 지난해 폭우로 파손된 부분이 많아 지금은 관람할 수가 없단다.

 

이 집은 해방 후 귀국한 이승만이 안정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불편한 생활을 하는 것을 알게 된 권영일 등 33명이 돈을 모아 1947년 이 집을 사서 기증했는데 이때부터 이화장이라 부르게 되었다.집의 구조는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살던 본관, 내각을 구상하고 조각(組閣)을 발표한 조각당, 1985년 이화장의 효과적인 보존관리와 유족들의 생활을 위해 지은 생활관이 있다.

본관은 1988년부터 역사자료 및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평소 사용하던 가구 및 유품을 전시해 개방하고 있다.

 

 

서울성곽둘레길 장충단공원-흥인지문-이화장-낙산공원-혜화문까지

답사기

- 09:12 신도림역(5-4)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09:54 동대입구역 하차

- 10:20 동대입구역(6)/장충단공원입구 출발

- 10:30 남산북측산책로

- 10:44 국립극장/남산매표소

- 10:47 반얀트리클럽주차장 둘레길들머리

- 10:54 팔각정(성곽마루)

- 11:20 장충체육관

- 11:34 광희문

- 11:40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12:20 흥인지문

- 12:50 낙산공원

- 13:15 혜화문

- 13:30-14:30 혜화로터리 먹자골목 혜화칼국수집에서 뒷풀이/송년회

- 14:53 혜화역에서 전철 4호선 탑승

- 15:31 신도림역 하차

 

 

 

필자는 서울성곽길을 종주도 하고, 구간구간 걷기도 해서 낮설지가 않다.

최근 서울성곽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서울시는 서울성곽길을 쉽게 걸을 수 있도록 소실된 부분을 잇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남산산책길과 서울성곽길 남산구간, 그리고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2011-09-10

http://blog.daum.net/sansol/1575

 

 

서울성곽길 숭례문-남산-광희문-흥인지문까지

2011-08-07

http://blog.daum.net/sansol/1540

 

 

서울성곽둘레길 장충공원-와룡공원입구까지

2011-05-10

1부 장충공원-국립극장-광희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

http://blog.daum.net/sansol/1020

2부 청계천오간수교-흥인지문-낙산-혜화문-와룡공원입구까지

http://blog.daum.net/sansol/1021

 

 

서울성곽길 북악산(北岳山)구간

2010-02-27

http://blog.daum.net/sansol/493

 

 

서울성곽길 인왕산(仁王山)구간

2010-01-03

http://blog.daum.net/sansol/460

 

 

서울성곽길 남산(南山)구간

2009-10-02

http://blog.daum.net/sansol/885

 

 

서울성곽길 인왕산(仁王山)-북악산(北岳山)이어타기

2009-09-06

http://blog.daum.net/sansol/875

 

 

서울성곽길 북악산(北岳山)구간 개방에 즈음하여

2007-04-06

http://blog.daum.net/sansol/1197

 

 

서울성곽(漢陽城郭)성돌이 인왕산길-남산-낙산구간

2007-02-02

1부 인왕산길-돈의문터(서대문)-숭례문-남산-국립극장까지

http://blog.daum.net/sansol/1153

2부 장충단공원-광희문-흥인지문-낙산-혜화문-와룡공원입구까지

http://blog.daum.net/sansol/1154

 

 

 

43산악회 2011년 마지막 송년산행으로 그 동안 공사가 많이 진행되어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서울성곽길을 다시 찾는다.

전철을 타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가면 장충단공원이다.

 

영하 9도의 상당히 추운 날씨에도 반가운 친구들이 많이 나와 있다.

유왕준 친구님 오랫만에 참석해주시어 반갑고 고맙습니다.

 

장충단공원으로 들어서 남산북측산책로로 올라가 왼쪽으로 산책길을 따라 남산공원매표소와 국립극장이 있는 남산공원 입구까지 걷는다.

공원입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반얀트리클럽 정문으로 들어선다.

 

이곳은 성곽이 소실된 부분이라 잘 찾아가야 한다.

 

반얀트리클럽 주차장 한쪽에 성곽길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처음 걷는 사람들은 찾기가 쉽지가 않다.

이곳에서 성곽길의 시작인 팔각정까지 0.5km 구간은 나무로 만든 데크길이다.

걷는 길 왼쪽은 골프연습장이고, 오른쪽은 한강 방면이고, 정면으로는 언덕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팔각정이 보인다.

 

팔각정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아주 환상적이다.

남산,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청계산, 관악산까지 삥- 둘러 다 보인다.

 

팔각정에서 장충체육관까지 1.0km 구간은 성곽안쪽과 성곽 바깥쪽으로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어느 길로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경치가 아름답고 신라호텔 후원을 지날 수 있는 안쪽 길이 더 좋다.

성곽안길은 신라호텔 뒤뜰 공원길을 걷기 때문에 무척 아름답다.

고 이병철 회장의 동상도 세워져 있고, 한옥과 숲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궁궐을 지나는 느낌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신라호텔 후원은 들어 갈 수 없도록 목책을 설치해 놓았다.

 

신라호텔 숲길을 빠져나오면 장충체육관이다.

큰길에서 곧바로 동호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주택가를 지나 광희문에 닿는데, 주택가를 지나는 길은 성곽이 소실된 부분이고, 이정표도 없어 길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에서 사전에 길을 알아보고 가야 해매지 않는다.

서울성곽길 중에서 성곽이 소실되어 길을 찾기가 애매한 구간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사직터널-숭례문까지, 또 하나는 장충체육관-광희문까지다.

 

 

어찌어찌하여 광희문에 도착하면 건너편에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번 출구가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번 출구 앞에서 앞에 보이는 한창 공사중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둘러본다.

 

신기하게도 서울성곽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간수교도 이곳에서 발굴되었는데 원형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예전에는 동대문운동장이 서울성곽을 땅 밑에 깔고 있었다는 얘기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가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있다니...!!!

안타깝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뒤로 하고 청계천 오간수교를 건너면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다.

왼쪽으로 돌아가면 흥인지문이고,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먹자골목이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골목을 빠져나가면 흥인지문인데, 흥인지문은 가로막을 치고 지금 한창 보수공사중이다.

 

흥인지문에서 낙산공원까지 1.2km 구간도 성곽안쪽과 성곽 바같쪽으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어느 길로 걸을지 잘 선택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안쪽으로 걷는게 경치가 더 좋다.

 

성곽 안쪽 길로 올라가 보자.

흥인지문교차로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동대문성곽공원이 보이는데,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동대문성곽공원으로 올라간다.

 

성곽길을 걸으면서 왼쪽으로 서울 중심가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남산, 안산, 인완산, 북악산 등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다.

 

낙산공원에 올라서기 전에 왼쪽으로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1번지 이화장(梨花莊)이 있어 둘러보고자 했으나 지금은 보수중이리라 관람이 불가하단다.

 

이화장(梨花莊)은 우리나라 초대 이승만 대통령내외가 1947년부터 경무대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던 가옥으로 낙산공원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성곽길을 걸으면서 둘러볼 수 있다.

평소 육중한 철제대문이 닫혀 있지만 관람을 예약한 사람이 전화하면 문을 열어 준다.

그러나 지난해 폭우로 파손된 부분이 많아 지금은 관람할 수가 없단다.

 

낙산공원은 높이 125m로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탁- 트여 경치가 환상적이다.

산모양이 낙타(駱駝/camel)의 등과 같다고 하여 낙타산 또는 낙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단다.

 

아마도 서울성곽길 중에서 낙산공원구간이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낙산공원에서 혜화문까지도 성곽둘레길이 성곽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특히 어느 길로 걸을 것인지 잘 선택해야 한다.

 

성곽 안쪽 길은 중간에 카톨릭신학교가 가로막고 있어 성곽길이 막혀 대학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처음 걷는 사람은 약간의 알바를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성곽바깥쪽 길을 선택하면 혜화문까지 우회하지 않고 성곽을 따라 곧장 갈 수 있다.

낙산공원에서 혜화문까지는 1.0km

 

혜화문에 도착하면 창경궁로가 가로막고 있는데 혜화문은 도로 건너편 언덕위에 있다.

그런데 횡단보도가 없어 오른쪽으로 약 150m 정도 걸어가 한성대입구역 지하도를 이용해야 한다.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혜화문은 길 건너에서도 충분히 보이므로 오늘 걷기는 여기까지.....

 

 

혜화동로터리 먹자골목 혜화칼국수집에서 뒷풀이겸 점심식사겸 송년회를 한다.

12명이 칼국수, 빈대떡, 소주, 막걸리 등 많이 먹었는데 유왕준 친구님이 비용 부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같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친구여러분 고맙습니다.

2011년 남은 일주일 마무리 잘하시고, 2012년 새해에는 좋은 꿈꾸시고 소원하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서울성곽둘레길 장충단공원-혜화문까지

사진

http://blog.daum.net/sansol/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