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평창 오대산천년옛길인 선재길 길잡이 2013-12-17

산솔47 2013. 12. 20. 18:00

평창군진부면 오대산천년옛길인 선재길 월정사/일주문-상원사까지 11.5km/3:50

2013. 12/17 화요일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오대천 계곡을 따라 걷는 오대산 천년옛길이 선재길 회사거리-상원사까지 9.0km로 다시 태어났다. 필자는 일주문에서 전나무 숲길을 걷기 시작해 상원사를 지나 선재길 시점인 회사거리까지 2.2km와 상원사에서 버스정류장까지 0.3km를 포함 전체 11.5km를 걷는다.

그런데 문제는 오고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김포에서 버스타면서부터 월정사까지 갈 때 5시간, 상원사에서 버스타면서부터 김포까지 오는데 4시간40분이나 걸렸다. 트래킹은 3시간50..

 

트래킹코스 :

오대산/월정사/일주문-금강교-월정사(1.3km)-월정사부도군-반야교-회사거리/선재길시점(0.9km)-첫번째섶다리-두번째섶다리(2.3km)-갈골교-선재교-오대산장(2.2km)-상원교(1.2km)-출렁다리-상원사탐방지원센터(2.0km)-상원사(0.3km)-상원사버스정류장(0.3km)

소요시간 : 11.5km/3:50

평균속도 : 2.9km/시속

교 통 편 : 대중교통

소요비용 : 30,550

 

출발기점 : 07:00 동서울터미널에서 강릉행 시외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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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동서울-진부

동서울터미널에서 06:22, 07:00, 07:30, 08:05, 08:50...14:40, 15:15, 15:50, 16:25, 17:00, 17:35, 18:10, 1845, 19:25, 20:05, 소요시간(2:35), 요금(13,100)

 

진부숙박정보

진부터미널근처 서울장여관(033-335-9283) : 평일(35,000), 주말(40,000)

 

진부터미널-월정사-상원사

진부에서 07:40, 08:30, 09:40, 10:20, 11:50...

진부-월정사까지 15, 상원사-진부까지 40, 진부영업소시내버스(033-335-6963)

 

들머리

진부에서 월정사/상원사행 버스타고 월정사 일주문에서 내려 전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트래킹을 시작한다. 선재길은 이곳에서 2.2km 떨어져 있지만 전나무숲길을 걷기 위해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날머리

선재길 종점인 상원사를 둘러보고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0.3km 아래 상원사입구에서 진부행 버스를 탄다.

상원사에서 12:40, 14:00, 14:50, 16:20, 17:20..

 

진부-동서울/남부터미널

진부에서 13:05, 13:40, 14:15, 14:50, 15:25, 16:00, 16:35, 17:10, 17:45, 18:20...

소요시간(2:10), 요금(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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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천년옛길 선재길

자연 그대로의 모습 오대산 계곡숲길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계곡숲길로 9.0km에 이르는 이 옛길이 열리면서 옛 천년의 숲길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상원사에서 1.5km 위에 있는 중대사를 지나 적멸보궁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다. 불교의 성지 오대산은 신라시대에 중국 오대산을 참배하고 문수보살을 친견한 자장스님에 의해 개창된 문수보살의 성지로써 문수보살은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의 대표적인 보살이다.

 

이러한 문수의 지혜를 시작으로 깨달음이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분이 화엄경의 '선재'(동자)이다. 오대산 선재길은 참된 나를 찾아 걷는 순례의 길이다. 선재길 대부분이 오대천계곡을 끼고 숲속을 걷는 오솔길로 복원과정에서 인공미를 철저하게 배제했단다.

 

때문에 지형적인 영향으로 길을 만들 수 없는 한 두 구간을 제외하고는 옛길 복원에서 사용하는 나무데크들 조차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 오래된 옛길은 일제시대에는 벌목한 나무를 나르는 협괴레일이 지나던 길이었다. 뒤로 1960년대 말까지 오대산 자락에 살던 화전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이어주던 길로 명맥을 이어왔다고 한다.

 

 

오대산 월정사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오대산의 중심사찰로써 신라때 부터 지금까지 1400여년 동안 계산조 자장율사에서부터 근대의 하남. 탄허스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름난 선 지식들이 머물던 곳이려니와 하늘을 향해 쭉쭉뻗은 전나무숲에 그 곧음과 푸름으로 한국 불교의 중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월정사를 창건한 이는 신라 자장율사로 당나라에서 공부하다 만난 문수보살로 부터 가사 한 벌과 부처의 밥그릇(바리때). 정골사리를 받고 귀국해 부처의 정골사리를 중대 적멸보궁에 모셨다.

중대엔 문수보살. 동대엔 관세음보살. 서대엔 아미타불. 남대엔 지장보살. 북대엔 석가모니불이 계신다는 것인데 이 사상이 오대산이란 산명으로 나타난 것이다. 6.25전쟁때 국보급 보물이 모두 불타버리고 범종도 녹아 사라졌는데 다행스럽게도 돌로 만든 것들만 무사했다. 바로 89층 석탑(국보 제48)과 석조보살좌상(보물 제39)이다.

 

 

오대산 상원사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오대산 상원사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범종인 국보36호인 상원사 동종과 국보 221호의 문수동자 좌상이 남아있다. 이 동종은 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보다 45년이나 앞선 725년에 주조되었다. 신라의 보천과 효명 두 왕자가 상원사 근처에서 수도하다가 훗날 효명태자가 성덕왕이 되어 705년에 창건했다.

 

월정사에서 9km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한 곳인 중대사 적멸보궁을 참배하려는 탐방객들의 경유지로 월정사의 말사이지만 깊은 산사의 숙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선원으로 명성이 높다. 상원사의 적멸보궁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묻혀있어 우리나라 불교계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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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천년옛길 선재길 길잡이

04:52 풍경마을에서 8601번 직행버스 탑승

05:10 당산역에서 하차

05:35 당산역에서 전철 2호선 탑승

       전철타고 가다가 생리현상으로 한양대역에서 내려 볼일보고 가느라고 강변역에 06:15분에 도착해야 하는데 06:22분에 도착해 06:22

       진부행 첫차를 놓치고 말았다.

06:22 강변역에서 하차(36)

07:00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평-진부-횡계-강릉행 시외버스 탑승(13,100)

       동서울터미널에서 06:22, 07:00, 07:30, 08:05, 08:50... 소요시간(2:15), 요금(13,100)

09:32 진부면 진부터미널에서 하차(2:32)

       인터넷에는 2:15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완행이라 2:32분이나 걸린단다.

09:40 진부터미널에서 월정사/상원사행 버스탑승(1,650)

       진부에서 07:40, 08:30, 09:40, 10:20, 11:50.. 진부-월정사까지(15), 상원사-진부까지(40)

09:56 월정사/일주문에서 하차(16)

 

10:00-13:50 오대산천년옛길 선재길 10.5km/3:50

10:00 오대산 월정사/일주문

10:12 금강교

10:15 월정사

10:43 월정사부도군

10:50 회사거리/선재길시점(2.0km)

11:10 첫 번째 섶다리(2.3km)

11:30 두 번째 섶다리

11:53 갈골교

12:07 선재교

12:10 오대산장(2.2km)

12:36 상원교(1.2km)

12:41 출렁다리

13:12 상원사탐방지원센터(2.0km)

13:27 상원사(0.4km)

13:50 상원사버스종점(0.4km)

 

14:00 상원사버스종점에서 진부행 버스탑승(2,700)

       상원사에서 12:40, 14:00, 14:50, 16:20, 17:20

14:38 진부터미널에서 하차(38)

14:45 진부터미널에서 남부터미널행 직행버스 탑승(13,100)

       진부-동서울 13:40, 14:15, 14:50, 15:25, 16:00, 16:35, 17:10... 진부-남부터미널 14:45.. 소요시간(2:10), 요금(13,100)

17:00 남서울터미널에서 하차

17:02 남서울터미널역에서 전철 3호선 탑승, 충무로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

17:33 서울역에서 하차(31)

17:42 서울역에서 M6117번 광역버스탑승

18:41 풍경마을에서 하차(1시간)

소요비용(30,550)

 

 

 

 

월정사와 상원사 사이에는 9.0km에 이르는 계곡이 흐르고 있다. 그 계곡을 따라 도로가 나있는데 그 계곡 옆 숲길이 선재길이다. 징검다리를 4~5회 건너야 하기 때문에 계곡물이 불거나 적설량이 많을 경우 징검다리는 건너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때는 선재길을 걷다가 계곡과 나란히 가는 도로를 따라 걸어도 된다.

 

필자는 월정사 일주문-월정사까지 전나무숲길 1.3km와 월정사-선재길 시점인 회사거리까지 0.9km, 그리고 회사거리-상원사까지 선재길 9.0km, 상원사-버스정류장까지 0.3km를 포함 전체 11.5km를 걷기로 한다.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산행을 하거나 둘레길을 걷는데, 이번에는 개인적인 일로 하지 못했다. 월요일엔 딸네집 식구들이 캐나다로 떠났다. 그리고 오늘 화요일

 

필자는 절에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오늘은 절에 가고 싶어진다. 전부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고 싶었는데, 잘되었다싶어 오대산 선재길을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국내최고의 설경산행지로 뽑히는 곳이다.

 

그런데 선재길은 다녀오고 보니 너무 멀리 있었다. 오고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버스타면서부터 월정사까지 가는데 5시간이나 걸리고, 상원사에서 버스타면서부터 김포까지 돌아오는데 4시간40분이나 걸렸다. 트래킹은 3시간50분인데..

 

 

김포/풍경마을에서 서울로 나갈 수 있는 첫 버스가 04:50분이다. 이 버스를 타고 당산역에서 2호선 전철로 갈아타고, 강변역에서 내리면 06:22분 진부행 첫 버스를 탈수 있다. 그런데 어제밤 딸을 보내고 울적한 마음에 술을 좀 마셨더니 속이 안 좋다.

 

할 수 없이 강변역까지 가지 못하고 한양대역에서 내려 큰일을 치르고, 다시 전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내렸는데 6:22분이다. 불나게 뛰었지만 조금 전에 출발했단다. 할 수 없이 07:00분 두 번째 차를 기다린다. 서울에서 38분 늦게 가지만 선재길을 걷는 데는 1시간이나 늦어진다.

 

07:00분 진부행 버스에 오른다. 2시간15분 동안 달려야 하니까 눈을 감고 졸면서 간다. 눈을 감았다 떳다를 반복,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린다. 그런데 속도가 영- 굼벵이다. 다른 관광버스, 노선버스는 모두 씽씽 잘도 달리는데, 이 버스만큼은 완전 거북이다.

 

첫 번째 터미널인 장평에서 한참을 쉬었다 간단다. 이렇게 가면 동서울-진부까지 2:15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 갈 수 있겠느냐고 기사한테 물었더니, 기시 왈, 완행은 절대 그렇게 갈 수 없단다. 알고보니 이 버스는 동서울-장평-진부-횡계-강릉까지 가는 완행 시외버스였다.

 

장평-진부까지 23분 걸린단다. 진부에 도착하면 09:38분인데, 09:40분 월정사행 버스를 탈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까 그거야 모르는 일이란다.

 

할 말이 없다. 기사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더 이상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인터넷 정보가 잘못된 것을.. 그냥 가 보기로 한다. 다행이 09:32분에 진부터미널에서 도착한다. 8분이나 여유가 있다. 그러고 보니 동서울-진부까지 2시간15분이 아니라 2시간32분이나 걸린다.

 

09:40분에 월정사를 거쳐 상원사행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09:56 월정사입구 일주문에서 내린다. 집에서 새벽 4:30분에 나왔는데, 10:00에 도착한 것이다. 지겹게 왔다.

 

 

암튼, 당초 계획보다 1시간이나 늦은 10:00분에 오늘의 트래킹을 시작한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두 아름은 될 것 같은 엄-청 큰 전나무들이 길 양쪽으로 쭉-들어서 있다. 장관이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은 다 떨어지고 바닥에 짓 이겨져 얼어버리고 나무에는 아무것도 없어 눈꽃을 보기는 틀렸다.

 

월정사 선재길은 이곳에서 2.2km 떨어져 있는 회사거리에서 시작되는데, 월정사가 자랑하는 전나무숲길을 걷기 위해서는 일주문에서부터 걷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전나무숲길은 월정사 전나무숲길과 변산 내소사의 전나무숲길이 유명한데 나이로 치자면 월정사 전나무숲길이 형님뻘이란다. 600년이나 되었다는 전나무숲길은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1.0km나 된다.

 

전나무숲길이 끝나면 월정사 천왕문 입구에서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가는 선재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월정사로 들어가는 길이 갈린다.

 

월정사 경내로 들어선다. 좌측에 성보박물관을 비롯해서 좌우측으로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월정사 경내를 둘러보고, 경내에서 직진하면 도로와 만나고 그곳에 선재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도로에서는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걷는다.

 

왼쪽으로 계곡이 함께 간다. 계곡을 건너 지장암으로 가는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직진한다. 부도군/부도탑을 지난다. 부도군은 역대 큰스님들의 사리를 묻어놓은 일종의 공동묘지이다.

 

반야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선재길 이정표가 선명한 회사거리에 도착한다. 일제시대에 이곳에 회사가 있었던 자리여서 회사거리라고 한단다.

이곳이 선재길의 시점이다. 이곳에는 선재길안내도, 선재길이정표 등이 세워져 있다. 오대천 계곡을 건너는 목책교를 건너 선재길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왼쪽으로 계곡을 끼고 산비탈 길을 걷는다. 대부분 자연 그대로의 비탈길을 걷지만 간간이 나무데크 구간도 있다. 선재길은 돌다리를 건너 계곡을 건너기도 한다. 계곡의 넓은 암반구간도 지난다. 산허리를 돌고 돌아 선재길은 이 오대천을 끼고 함께 이어진다.

 

계곡물은 꽁꽁 얼었지만 얼음 아래로 흐르는 겨울물소리가 귀청을 때린다. 하얗게 눈이 덮인 섶다리를 지나 다시 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끼고 어찌 이런 길이 만들어졌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비가 많이 오거나 문이 많이 내리면 전혀 걸을 수 없는 그런 계곡길이다. 계곡길은 한참을 이어간다. 또 다시 상당히 긴 데크길이 나타난다. 데크가 끝나면 또 다른 섶다리에 도착하고, 선재길은 섶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 우측 숲길로 계속 직진하도록 되어 있다. 이정표는 상원사 5.8km, 월정사 3.2km를 알려준다.

 

이 섶다리는 예전에 이 지역에 화전민들이 모여 살 때 유용하게 쓰였던 중요한 교통로였다고 한다. 여름 홍수철에 떠내려가면 가을에 다시 섶다리를 만든다고 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숲길은 계속된다. 가끔씩 나무데크 구간도 나타난다. 왼쪽으로 흐르는 계곡과 계곡을 건너 도로와 셋이서 나란히 간다. 갈골교라는 목책교를 건넌다.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는 시멘트다리를 지나는데, 선재길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한다. 오른쪽으로는 넓은 밭이 있고, 이곳이 선제농장이라는데, 이정표는 안 보인다. 이정표는 상원사 4.3km, 월정사 4.7km를 알린다. 선재길로만 계산한다면 반 정도 걸었나 보다.

 

도로가에 설치된 이정표에 이곳이 '선재농장'이라고 쓰여 있단다. 겨울이 아니면 이곳에는 각종 채소를 재배한단다. 계곡 옆으로 만들어진 선재길은 수려한 숲과 걷는 내내 계곡을 볼 수 있는데, 일제시대에는 이 길에 벌목한 나무들을 실어 나르는 협괴레일이 설치되었던 길이란다.

 

또 다시 전나무숲길을 지나더니 목책교인 선재교에 도착한다. 선재교를 건너면 도로와 만나고 선재길은 도로를 건너 오대산장으로 이어진다. 이정표는 상원사 3.6km, 월정사 5.4km를 알린다.

 

오대산장은 커피숖인 것 같은데, 지금은 문이 닫혀있다. 산장쉼터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준비한 김밥 세톨을 집어 먹는다. 이후 선재길은 멸종위기실물원 앞을 지나 계곡의 좌측 숲길을 한참을 걷다가 다시 도로에 올라선다. 이정표는 상원사 2.5km, 월정사 6.5km를 알린다.

 

도로를 잠시 걷다가 또 다시 숲속으로 들어서더니 잠시 후 또 다시 도로를 건넌다. 도로 건너서는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를 건넌다. 선재길에서 단 하나의 출렁거리는 출렁다리다.

 

걷다보니 문이 굳게 닫힌 신성암 입구다. 선재길은 계곡숲길로 계속된다. 아름드리 전나무를 비롯해서 이름 모를 각종 곧게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치는 숲길을 한참동안이나 걷는다. 마지막 목책교를 건너면 도로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종점이 보인다.

 

드디어 오대산국립공원 상원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한다. ‘오대산상원사(五臺山上院寺)‘란 커다란 표지석이 서있고, 오대산국립공원안내도와 오대산등산안내도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진부-상원사간 버스종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상원사까지는 숲길로 0.3km, 상원사표지석 좌측으로 선재길이정표를 따라 숲길로 진입한다. 숲길을 지나면 번뇌가 사라지는 길이란 팻말과 함께 상원사로 오르는 아주 근사한 S자형 돌계단을 오른다.

 

돌계단의 끝에서 흘림체로 上院寺란 글씨가 선명한 건물의 대문을 통해 상원사 경내로 들어서면 선재길은 끝난다. 상원사 경내를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서니 10분전인데, 14:00분에 출발하는 진부행 버스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

 

상원사에서 1.5km 더 위에 있는 적멸보궁까지 다녀오면 좋으련만 시간이 허락지 않아 그냥 마치기로 한다. 대신 2007동대산-두루봉-상왕봉-비로봉을 종주할 때 둘러본바 있어 이를 대체하기로 한다.

 

2007. 07/22

동대산-두루봉-상왕봉-비로봉종주 http://blog.daum.net/sansol/1241

 

14:00분 상원사주차장에서 진부행 버스를 타고, 14:45분 진부터미널에서 남서울행 직행버스로 환승, 17:00분 남서울터미널에서 내리면서 오늘 트래킹을 마무리한다.

 

 

 

오대산천년옛길인 선재길 월정사/일주문-상원사까지

제1부 월정사일주문-선제농장까지 http://blog.daum.net/sansol/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