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숭인동 정업원과 동망봉길 2016. 11/19

산솔47 2016. 12. 22. 20:49

서울숭인동 정업원(淨業院)과 동망봉(東望峯)2.8km

2016. 11/19 토요일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 송씨의 능인 사릉(思陵)을 탐방하면서 알게 된 정순왕후가 생전에 단종을 그리며 살았던 곳, 정업원(淨業院)과 동망봉(東望峯)을 둘러보고자 하는데, 정순왕후의 빨래터였다는 비우당(庇雨堂) 자주동샘도 함께 찾아본다.

 

Course

역사성으로 볼 때 정업원(淨業院)과 동망봉(東望峯)길을 먼저 걷고, 이어서 비우당 자주동샘길을 걸어야하는데, 교통편의상 비우당 자주동샘길 창신역-비우당.자주동샘-창신역까지 1.3km를 먼저 걷고, 창신역으로 되돌아와 정업원(淨業院)과 동망봉(東望峯)길 창신역-정업원터-청룡사-동방봉-숭인근린공원-동묘역까지 1.5km를 이어서 걷기로 한다.

비우당 자주동샘길 창신역-비우당-창신역까지 1.3km

        창신역(2)-지붕로17-창신쌍용아파트-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비우당.자주동샘-원각사-명신초등학교-숭인교회-창신역(1.3km)

정업원(淨業院)과 동망봉(東望峯)길 창신역-동망봉-동묘역까지 1.5km

        창신역(4)-동망산길-종로센트레빌아파트출입문-정업원터-청룡사-청룡마트사거리-숭인근린공원.동망봉(0.8km)-동망정(0.5km)-숭인근린공

      원둘레길-동망정(0.5km)-종로63라길-동묘앞역2(0.5km)

 

 

지하철6호선 창신역

지하철6호선 창신역에서 내려 1번과 2번 출구사이 골목길인 지붕로17길로 진입, 먼저 정순왕후의 빨래터였던 비우당 자주동샘을 탐방한다.

 

 

 

 

 

 

 

 

 

 

 

 

 

 

정순왕후의 빨래터였다는 비우당(庇雨堂) 자주동샘입구

 

 

 

 

 

 

 

정순왕후의 빨래터였다는 비우당(庇雨堂) 자주동샘

현재 비우당(庇雨堂)이 있는 이 일대는 조선 시대에는 자줏골이라는 동네였다. 비우당 뒷마당에는 자지동천(紫芝洞泉)’이라고 바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작은 우물이 있는데, 단종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정업원에 머물며 이곳에서 빨래를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빨래가 자주색으로 염색이 되었다고 하여 자줏골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비우당은 본래 터만 남아 있었지만, 낙산공원을 조성하면서 현재 위치에 비우당을 복원해 놓았다.

비를 가리는 집이라는 뜻의 비우당(庇雨堂)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지붕 이수광이 살던 집으로 비우당 초가집건물의 뒷마당에 있는 자주동샘이나, ‘자지동천(紫芝洞泉)’이라고 바위에 새겨진 글자는 비우당의 울타리가 굳게 잠겨 있어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원각사

 

 

 

 

창신역3번출구

비우당과 자주동샘을 탐방하고 창신역3번 출구로 되돌아 온다.

 

 

 

창신역4번출구

지하철6호선 창신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가면 정업원, 동망봉과 동망정, 자주동샘 등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지도가 세워져 있다. 제일먼저 이 지도를 보고 답사를 시작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창신역3번과 4번 출구사이에서 원추형계단을 올라가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150m지점 길가에 정업원 터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빤히 보이지만 정업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있다. 이곳에서 70m정도 더 올라가 삼각산청룡사로 들어가면 정업원구기비석을 볼 수 있다.

 

 

 

정업원출입문

입구에 ‘정업원 터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빤히 보이지만 정업원으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있다. 이곳에서 70m정도 더 올라가 삼각산청룡사로 들어가면 정업원구기비석을 볼 수 있다.

 

 

 

삼각산청룡사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삼각산청룡사(靑龍寺)922(고려태조 5)에 도선(道詵)국사의 유언에 따라 태조 왕건이 어명을 내려 세워졌다고 한다.

청룡사로 들어서면 먼저 대웅전이 보이고, 그 오른쪽에 심검당(尋劍堂)이 있고대웅전과 마주보며 우화루(雨花樓)가 있다.

 

 

 

단종과 정순왕후가 헤어지기 전 마지막 밤을 보냈다는 우화루(雨花樓)

청룡사 대웅전 맞은편에 우화루(雨花樓)라는 낡은 현판을 단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단종과 정순왕후가 헤어지기 전날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다

원래 꽃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의미를 지닌 우화루는 영리정 또는 영미정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영리정은 단종과 정순왕후가 영영 이별한 장소, 영미정은 영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다시금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정업원가는 길

청룡사에는 정업원 터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데, 우화루 오른쪽에 초록색 프라스틱으로 지붕을 한 지하로 화장실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화장실계단으로 내려가면 화장실입구 오른쪽에 철문이 있고, 그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정업원 터다.

 

 

 

정업원터

문이 굳게 잠겨있어 정업원구기비석은 볼 수가 없다. 밖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필자는 할 수없이 비석사진을 인터넷에서 스크랩해왔다.

 

 

 

동방봉으로 가는 길

삼각산청룡사에서 나와 왼쪽으로 50m정도 올라가 청룡마트사거리에서 오른쪽 보문사방향으로 확- 꺽어진다. 그런데 이 길이 지금한창 도로 확장공사 중이라 어수선하다.

청룡마트사거리에서 70m지점 금성슈퍼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어지면 300m지점에서 서울시 종로구 동망산길 150, 종로구 숭인동 58번지 숭인근린공원 동망봉 입구에 도착한다.

 

 

 

 

숭인동근린공원입구

 

 

 

정순왕후가 이곳에 올라와서 단종의 명복을 빌었다는 동망봉(東望峰)표지석

동망봉(東望峰)은 성북구 보문동6가와 종로구 숭인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청룡사 동쪽에 솟은 산봉우리이다. 단종왕비 정순왕후 송씨가 단종을 위하여 매일 조석으로 이곳에 올라와서 동쪽으로 영월을 바라보며 단종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조선 제21대 영조는 영조 47(1771)에 정순왕후가 머물던 정업원에 정업원구기비를 세우고, 이 봉우리 바위에 東望峰석자를 친필로 새겼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전하지 않고 있다.

 

 

 

동망봉의 유래에 따라 이곳에 정자를 짓고 이름 지은 동망정(東望亭)

동망정이 언제 지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숭인근린공원에서 북 끝에는 동망봉(東望峰)이 있고, 남쪽 끝에는 동망정(東望亭)이 있다.

 

 

 

 

동망봉에서 전철1호선 동묘역으로 가는 길

 

 

 

전철1호선 동묘역2번 출구

 

 

 

점심식사(9,000원)

동묘앞역2번 출구근처에 있는 꼬추장(02-741-9211)집에서 꼬추장돼지찌개(6,000), 소주(3,000) 등으로 점심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