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흥갯골생태공원길 길잡이 2016. 11/25

산솔47 2016. 12. 26. 18:33

시흥갯골생태공원길 소래포구역-시흥갯골생태공원-소래포구역까지 12.2km

2016. 11/25 금요일

 

 

시흥갯골생태공원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이 곳에서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붉은발농게, 방게 등도 관찰할 수 있다. 시흥갯골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이며, 20122월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시흥갯골생태공원 http://gaetgol.siheung.go.kr/

찾아가기

지하철1호선 부천역에서 61, 소사역에서 63, 광명역에서 11-3, 4호선 안산역에서 30-7, 61, 정왕역에서 26, 26-1, 수인선 월곶역에서 63번 버스타고 동양덱스빌아파트나 솦속마을아파트에서 내려 갯골생태공원까지 1.3km, 15분정도 걷는다.

 

Course

소래포구역(2)-소래포구수변광장-소래역사관-댕구산.장도포대지-소래철교-소래대교삼거리-소래대교-영동고속도로소래교(1.8km)-방산대교-갯골제1아치교갈림길-소래갯골다리-갯골제2아치교(공사중)-시흥갯골생태공원(1.3km)-염전체험장-조류관찰대(1.3km)-갯골흔들전망대-갯골보행교-갈대숲산책로-갈대숲전망대(2.2km)-갯골제2아치교(공사중)-갯골배수펌프장-갯골제1아치교(2.4km)-방산대교-영동고속도로소래교-소래대교-소래대교삼거리-소래철교-소래포구어시장-소래포구역(3.2km)

소요시간: 12.2km/5:30, 평균속도(2.22km/시속)

 

 

 

 

시흥갯골생태공원길 12.2km길잡이

06:44 풍경마을에서 388번 버스탑승

07:17 개화역에서 하차

07:25 개화역에서 9호선전철탑승

          개화역(4-2)에서 9호선전철탑승, 김포공항역(2-1)에서 공항철도올 환승, 계양역(7-3)에서 인천1호선으로 환승, 원인재역(5-2)에서 수인선으로

        환승, 소래포구역에서 하차(1:10)

08:47 소래포구역에서 하차

 

08:55-15:05 시흥갯골생태공원길 12.2km/5:30, 평균속도(2.22km/시속), 점심식사(40)

08:55 소래포구역(2)

09:10 소래포구수변광장

09:12 소래역사관

09:20 댕구산.장도포대지

09:28 소래철교

09:40 소래대교삼거리

09:42 소래대교

09:45 영동고속도로소래교

09:57 방산대교

10:00 갯골제1아치교갈림길

10:20 소래갯골다리

10:32 갯골제2아치교(공사중)

10:42 시흥갯골생태공원

11:10 염전체험장

11:25 조류관찰대

11:45 갯골흔들전망대

11:58 갯골보행교

12:10 갈대숲산책로

12:25 갈대숲전망대

12:32 갯골제2아치교(공사중)

12:40 갯골배수펌프장

13:08 갯골제1아치교

13:20 방산대교

13:34 영동고속도로소래교

13:35 소래대교

13:42 소래철교

13:55 소래포구어시장

13:55-14:35 소래포구어시장에서 점심식사(40/16,000)

          소래포구어시장 소망횟집(031-446-5835)에서 우럭매운탕(15,000), 공기밥(추가1,000) 등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15:05 소래포구역(3.2km)

 

15:23 소래포구역에서 수인선전철탑승

          소래포구역(수인선)-원인재역(인천1호선)-계양역(공항철도)-김포공항역(9호선)-개화역

16:46 개화역에서 하차

16:55 개화역에서 16번 마을버스탑승, 고천에서 388번으로 환승

17:44 풍경마을에서 하차

 

 

 

 

이번에 걷는 시흥갯골생태공원길은 필자가 임의로 만든 둘레길로 교통의 편리성을 감안해 소래포구역에서 시작해 시흥갯골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고 소래포구역에서 마무리 하는 12.2km의 갯골길이다.

세부코스는

소래포구역(2)-소래포구수변광장-소래역사관-댕구산.장도포대지-소래철교-소래대교삼거리-소래대교-영동고속도로소래교(1.8km)-방산대교-갯골제1아치교갈림길-소래갯골다리-갯골제2아치교(사중)-시흥갯골생태공원(1.3km)-염전체험장-조류관찰대(1.3km)-갯골흔들전망대-갯골보행교-갈대숲전망대(2.2km)-갯골제2아치교(공사중)-갯골배수펌프장-갯골제1아치교(2.4km)-방산대교-영동고속도로소래교-소래대교-소래대교삼거리-소래철교-소래포구어시장-소래포구역(3.2km)

 

이 길 중에서 일부구간은 시흥늠내길 5코스 물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 시흥늠내길 5코스는 월곶-갯골생태공원-그린웨이-연꽃테마파크-물왕저수지까지 11.9km인데, 그 중에서 월곶-갯골생태공원까지 4.4km는 시흥늠내물길과 겹친다.

겹치는 구간 월곶-갯골생태공원까지 4.4km도 필자가 2010. 09/23일 걸었을 때와는 전혀 딴 판으로 변모했다. 전혀 다른 길 같은 느낌이다.

 

참고로, 시흥늠내길은

1코스 숲길

      시흥시청-옥녀봉-작고개-군자봉-가래골약수터-진덕사-가래울-선사유적공원-장현천-시흥시청까13.0km

2코스 갯골길

      시흥시청-쌀연구회-갯골생태공원전망대-염전-아카시아길-방산대교-방산펌프장-포동펌프장-갈대-흥부갑문-장현천-시흥시청까지 16.0km

*2코스의 갯골코스

      갯골생태공원주차장-방산대교-갯골생태공원주차장까지 8.0km

3코스 옛길

      꼬꼬상회앞-여우고개-하우고개-소내골-소래산마애상-꼬꼬상회까지 11.0km

4코스 바람길

      옥구공원-오이도덕섬-빨강등대-오이도기념공원-맑은물관리센터-중앙완충녹지대-걷고싶은거리-왕호수공원-옥구공원까지 15.0km

5코스 물길

      월곶-갯골생태공원-그린웨이-연꽃테마파크-물왕저수지까지 11.9km

 

 

상기의 시흥늠내길 중에서 필자가 이미 걸은바 있는 코스는

2010. 09/19

1코스 군자산숲길 13.0km

      시흥시청-옥녀봉-작고개-군자산-39번국도.진덕사입구.SK주유소-진덕사입구정류장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690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691

2010. 09/23

2코스 갯골길 16km 중에서 7.5km

      시흥시청-쌀연구회-갯골생태공원-제방입구철문-섬산-방산대교-방산펌프장-정은학원정류장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692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693

2011. 06/26

4코스 바람길

      오이도-시화지구개발사업기념공원-옥구공원궁도장-돌쭐산-동남아파트정류장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1475

      사   진 제1부 오이도-오이도기념공원까지 http://blog.daum.net/sansol/1476

                   2부 오이도기념공원-동남아파트정류장까지 http://blog.daum.net/sansol/1477

2012. 01/05

3코스 옛길 11.0km 중에서 7.7km

      청원가든정류장-쇠파리골-소래정/쉼터-여우고개/생태육교-정자/쉼터-하우고개/출렁다리-성주산-소래골/소래터널-유격장/전망바위-소래산마

    애상-청룡약수터-소래산산림욕장-대야5거리정류장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1702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1703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서, 필자가 사는 곳에서 오늘 걷고자 하는 코스의 시점인 소래포구역까지는 대중교통을 4번 갈아타야 하고, 소요시간도 2시간이나 걸린다. 우리동네에서 06:44분에 출발했는데, 08:47분에 소래포구역에 도착한다.

소래포구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 오른쪽으로 철길아래 공원길을 걷고, 0.5km지점에서 포구해변에 있는 소래포구수변광장에 도착한다. 서해바다에서 갯골을 따라 배한척이 시간이 늦은 듯 급하게 달려 들어오고 있다.

도로건너편에 있는 소래역사관에 잠시 들렸는데, Open시간이 10:00분부터란다. 그런데 오늘은 공교롭게도 월요일이라 휴무하는 날이다.

소래역사관광장에 예전에 소래철교를 다니던 수인선(수원역-남인천역)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다.

 

다시 도로를 건너가 소래철교입구에 있는 해발 40m인 아주 작은 산, 댕구산에서 장도포대를 둘러본다. 장도포대는 원형이 복원되어 아주 잘 보존 되어있다.

장도포대를 둘러보고 나와 이제는 소래철교를 건너는데, 소래철교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복잡하고 길가에 장사까지 진을 치고 있어 지저분하기 까지 했는데, 지금은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비되었다.

입구에는 소래철교표지도 부착했고, 소래철교의 옛 사진도 전시되어 있으며, 바닥은 보도불-럭으로 교체했고, 난간도 철재난간으로 다시 세웠다.

철교 중간에는 전망대를 겸한 쉼터도 만들어져 있는데, 소래포구가 한 눈에 들어오고, 쭉쭉 솟아 있는 인천논현지구의 신도시 고층아파트들도 볼만하다.

 

소래철교를 건너 왼쪽으로 틀어지고, 250m지점 소래대교삼거리에서 소래대교 아래로 소래대교를 지나야 하는데, 소래대교삼거리에서 20m 못미처에 시흥늠내길 안내판이 세워져있고, 진행방향을 안내한다. 이곳에서 잘못하면 엉-뚱한 길로 빠질 수 있으므로 늠내길 진행방향을 잘 살펴보고 가야 한다.

갯골바닷가를 따라 소래대교와 영동고속도로인 소래교 다리아래를 지나면 시흥갯골생태공원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필자가 오늘 걷고자 하는 시흥갯골생태공원길 12.2km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을 기점으로 갈 때나 돌아올 때도 철저하게 갯골제방을 따라 걷는 길이다. 걸으면서 왼쪽을 보거나 뒤를 돌아보면 소래포구를 비롯해서 신도시의 초고층빌딩들이 볼만하다.

방산대교아래를 지나 다시 제방길에 들어서고, 100m쯤 걷다보면 왼쪽으로 갯골을 건너는 자전거모양의 갯골제1아치교가 눈길을 끈다.

 

사실 이 다리는 이름이 없다. 그래서 필자가 임의로 정한 것인데, 이곳의 다리는 갯골제1아치교로 하고, 시흥갯골생태공원 방향으로 가면서 만나는 현재 공사중인 다리는 갯골제2아치교로 하기로 한다.

 

이곳 갯골제1아치교갈림길에서 직진하거나, 왼쪽 갯골제1아치교 방향으로 진행해도 시흥갯골생태공원까지 갔다가 반환점에서 갯골보행교를 건너 한 바퀴를 돌아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고로, 이곳 갯골제1아치교갈림길은 중요한 기점이 된다.

필자는 갯골제1아치교는 돌아올 때 건너오기로 하고, 늠내길이 직진을 안내하는 이곳에서는 이정표를 따라 직진하기로 한다.

갯골제1아치교갈림길에서 제방길을 따라 지루할 정도로 한참 동안 걷다보면 1.4km지점에서 소래갯골다리를 건넌다.

다리건너를 건너면 오른쪽에 솔트베이콜프클럽이 있고, 왼쪽은 갯골건너에 엄-천 큰 옛 염전터인데, 지금은 누렇게 물든 갈대만 무성하다.

 

이곳의 지형을 자세히 보면 골프장은 예전에 염전터였던 것 같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염전터이므로 이를 개발해서 골프장을 만든 것 같다.

골프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걷다보니 왼쪽에 갯골을 건너는 다리공사를 하고 있다. 필자가 임의로 정한 갯골제2아치교.

공사안내문에는 시흥갯골 연안유휴지 개발사업 습지생태관찰지구 조성공사2(교량)“ 이렇게 되어 있고, 상부구조는 상로아치교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갯골제2아치교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왼쪽으로 넓은 갈대밭에는 팔각정도보이고, 아주 높-은 전망대도 보인다. 그렇게 걷다보니 드디어 시흥갯골생태공원에 도착한다.

 

 

시흥갯골생태공원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이 곳에서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붉은발농게, 방게 등도 관찰할 수 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이며, 20122월에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410월에는 제7회 대한민국조경대상 생태조경부문에서 환경부장관 상을 받았다.

시흥갯골생태공원 http://gaetgol.siheung.go.kr/

 

시흥갯벌생태공원에는 작은 호수가 만들어져 있어 아름다운 산책길을 걸을 수가 있고, 갯벌체험장, 생태학습장, 염전체험장 등도 조성되어 있다.

갯벌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온 후에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갯벌생태학습장에서 데크를 따라 한 바퀴 돌아 나온다. 철새관찰조망대에서는 갯골에서 놀고 있는, 아니 쉬고 있는 토실토실한 철새들이 관찰된다.

갯벌생태학습장에서 나와 이제는 넓-은 잔디밭을 지나 갈대숲속에 세워진 갯골전망대.흔들전망대에 올라가보기로 한다.

 

갯골전망대(일명 흔들전망대)는 높이가 22m, 6층높이의 목조고층전망대로 모양은 갯골의 바람이 휘몰아 오르는 느낌으로 갯골의 변화무쌍한 역동성을 표현했고, 전망대를 오르는 길은 계단이 아닌 경사로로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늠내길을 산책하듯 전망대를 오르다보면 시흥시의 호조벌, 포동, 갯골, 월곶동, 장곡동 등의 경치가 볼만하고, 정상에서는 갯골생태공원의 주변 전역을 감상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원추형의 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5바퀴를 돌아서 올라가야 정상에 도착하는데, 계속 돌다보니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다.

바람이라도 불면 심하게 흔들려 현기증이 있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안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명 흔들전망대라고 했나보다.

어째든 정상에 올라서 보니 사방으로 멋진 경치가 펼쳐지는데, 한마디로 감탄, 감탄, 또 감탄... 그 자체다. 정상에서 한 바퀴 돌면서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는다면 그야말로 환상적일 것 같다.

 

그렇게 6층높이의 갯골전망대에서 내려와 이제는 갯골보행교를 건너면서 필자가 오늘 걷고자하는 갯골생태공원길의 반환점을 돌아간다. .

갯골보행교를 건너 반대편의 갈대숲길과 제방길을 걷고, “갯골제1아치교를 건너 소래포구역으로 원점회귀하면 마무리된다.

반환점을 돌아서 갈 때는 올 때와 다른 점이 있다. 올 때는 대부분이 제방길이었다면 반환점을 돌아서 갈 때는 대부분이 갈대숲길이다.

금개구리가 산다는 늪을 지나고, 옛 소금창고 건물을 지나 본격적으로 갈대 숲속으로 진입한다. 데크를 걷다보니 갈대숲 속에서 작은 연못, ‘둠벙을 만난다.

 

갈대 숲속에 만들어진 지그재그, 꼬불꼬불 갈대숲산책길은 한 참 동안을 걷는데, 일부는 데크길이지만 대부분 흙길이라서 걷기가 참 좋다.

곳곳에 쉼터가 만들어져 있고, “용두레라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농기구도 설치해 놓았다. 용두레는 아랫 논에서 윗 논으로 물을 퍼 올릴 때 사용한 농기구다. 갈대 숲 산책길에 만들어 놓은 2층의 갈대숲전망대에 올라선다.

-리서 보면 마치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벌판처럼 보이는 누렇게 익어가는 갈대숲의 벌판이 펼쳐진다.

이곳의 갈대는 키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 어찌 보면 갈대가 아니라 억새 같은 느낌이 든다. 갈대꽃도 억새꽃과 비슷한데, 단지 색깔이 다르다. 억새꽃은 하-얀데 비해 갈대꽃은 누렇다.

 

갈대숲산책길을 지나 제방길에 올라선다. 이제부터는 끝까지 제방길을 걷게 되는데, 걷다보니 공사중인 갯골제2아치교를 만난다. 갯골건너편에서 만났던 그 다리의 반대편인 것이다.

그리고 갯골배수펌프장에 도착하고, 그곳에 설치된 철새관찰조망대에서 잠시 갯골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철새도 관찰한다.

갯골배수펌프장을 지나 갯골제1아치교까지 1.3km구간은 지루한 제방길이다. 이 제방은 왼쪽의 갯골과 오른쪽의 염전을 두고, 그 사이에 만들어진 제방이다.

오른쪽의 넓-은 옛 염전터에는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은 키 작은 갈대와 바닷풀만이 무성하다. 이곳도 언젠가 짠물이 다- 빠지면 개발되어 농경지나 혹은 공업지대, 혹은 택지로 바뀔 것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걷다보니 갯골제1아치교에 도착한다. 다리가 묘-하게 생겼다. 배가 뽈록하게 하늘로 튀어 오른 다리에 올라선다.

다리에 오르고 내리는 경사도 상당하다. 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면 오르고 내리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다리 양쪽으로 갯골이 이어졌고, 갯벌에는 붉은 함초염생식물이 쫙-깔렸고, 소래포구 뒷편으로는 인천논현지구 신도시의 높은 빌딩들이 볼만하다.

다리를 건너 제방길에 올라서고, 이내 방산대교를 지난다. 그리고 다시 영동고속도로소래교와 소래대교를 지나 소래철교에 올라선다.

 

이제 소래철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소래포구어시장이 있고, 소래포구어시장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아침과 점심을 굶은 상태에서 소래포구어시장까지 5시간이나 걷고, 14:00분이 다 되어서야 소래포구어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자 하는데, 시장 초입에는 길 양쪽으로 생선구이집들이 쭉-들어서 있다.

언젠가 예전에 이곳의 한 식당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생선을 얼마나 몇날며칠을 구웠는지 기름기가 전혀 없고, 딱딱하게 굳어버려 먹을 것이 없었다. 그 이후로는 이곳에서 절대 생선구이는 안 먹는다.

 

그래서 언젠가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 있는 소망횟집(031-446-5835)에서 점심식사로 매운탕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참 맛있게 먹었다.

오늘도 그 집을 찾아가기로 하고, 소망횟집으로 들어간다. 매운탕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혼자인데도 들어오란다. 메뉴는 서더라탕(10,000), 생우럭매운탕(15,000)... 매운탕은 역시 우럭이다.

우럭매운탕(15,000)을 시켜 먹는데, 혼자 먹으니 앙도 많고, 너무 맛이 있어 공기밥(1,000)을 추가한다. 죽은 우럭으로 끓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맛이 있다.

아침과 점심식사, 두 끼를 우럭매운탕과 밥 두공기로 배를 채우고 나와, 소래포구역으로 가면서 길거리에서 원두커피(2,000)로 입가심까지 한다.

 

15:23분 소래포구역에서 수인선전철을 타고 환승, 환승, 환승, 환승... 2시간20분이나 걸려 우리동네에서 내리면서 시흥갯골생태공원길 12.2km, 5시간30동안의 오늘 트래킹을 마무리한다.

 

 

 

 

 

시흥갯골생태공원길 소래포구역-시흥갯골생태공원-소래포구역까지 12.2km, 제1부 소래포구역-갯골생태공원까지

http://blog.daum.net/sansol/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