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57km... 관악산구간 사당역~서울대~호압사~석수역까지 13.5km
경사가 완만한 숲길
관악산을 횡으로 가로지르는 관악산 13.5km 구간이 2011년 11월말 개통되었다.
서울시는 2011년 9월부터 서울둘레길 중 사당역~서울대~호압사~석수역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구간의 숲길 및 계단을 정비하고 벤치 등 편의시설 설치, 안내시스템을 구축해 ‘걷고 싶은 길’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관악산 구간은 북한산, 용마산 등 서울 외곽의 산과 하천을 한 바퀴 크게 돌 수 있는 서울둘레길 157km 연결의 첫 단추로, 산의 능선과 정상을 종주하는 코스가 아닌 주택가에서 숲속으로 200~300m 이내의 횡으로 이어진 숲길을 연결하고 불필요한 샛길들을 폐쇄해 복원할 계획이다.
이 구간이 완성되면 낙성대, 이경직신도비 등 문화재들과 전통사찰, 천주교성지는 물론 서울과학체험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산책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둘레길은 이번 관악산 코스를 시작으로 수락·불암산 코스, 용마·아차산 코스, 고덕·일자산 코스, 대모·우면산 코스, 안양천 코스, 봉산·앵봉산 코스, 북한산둘레길 코스 등 8개 코스를 2014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 둘레길 178㎞ 개통
외사산 둘레길 - 북한~우면산, 13개 區걸쳐있어 완주에 62시간 걸리는 긴 코스내사산 둘레길 - 사대문 안, 인왕~북악산 이어 21㎞ 코스로 9시간 정도 소요
서울시가 지정한 둘레길은 크게 보면 두 코스다.
인왕산~남산~낙산~북악산 등 성곽길을 잇는 '내사산(內四山·서울 사대문 안쪽의 산) 둘레길'(21㎞)과 북한산~수락산~아차산 등 서울 외곽지역 산길을 잇는 '외사산(外四山) 둘레길'(157㎞)이다.
서울시는 현재 이 중에서 관악산, 인왕산, 불암산 36㎞ 구간에 25억원을 들여 숲길과 노면을 정비하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온수진 팀장은 "방대한 규모지만 새롭게 길을 파헤치는 게 아니라 대개 이미 나 있는 산길을 걷기 편하게 만들고 있어 2014년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13개 자치구에 걸쳐있는 외사산 둘레길은 쉬지않고 이틀 반나절 넘게(62시간) 걸어야 완주할 수 있다.
중구와 종로구에 걸쳐있는 내사산 둘레길은 걷는 데 9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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