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종로구 창덕궁후원관람 4.5km, 제2부 창덕궁후원 옥류천-창덕궁돈화문까지 1.5km 2022. 11/10

산솔47 2023. 1. 11. 18:29

서울종로구 창덕궁후원관람 4.5km, 제2부 창덕궁후원 옥류천-창덕궁돈화문까지 1.5km

2022. 11/10 목요일

 

 

지난 2021. 11/05일 창덕궁(昌德宮)과 낙선재, 그리고 창덕궁후원을 관람한 이후 창덕궁후원의 붉게 물든 단풍속의 옥류천경치가 너무 좋아 1년 만에 다시 찾는다.

거리측정은 필자가 걸은 코스를 기준으로 인터냇다음지도에서 측정했으므로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

 

 

10:00-11:20

창덕궁후원관람 후원입구.함양문-창덕궁돈화문까지 3.0km/1:20

course

창덕궁후원입구.함양문-부용지-부용정-어수문-주합루-영화당-불로문-애련지.애련정-관람정-존덕정-펌우사-승재정-청심정-취규정-옥류천(1.5km)-소요정-청의정-태극정-농산정-연경당-선향재-창덕궁향나무-금호문-창덕궁돈화문(1.5km)

 

 

 

옥류천(玉流川)

옥류천(玉流川)은 인조가 1636(인조 14) 가을에 만들었다. 소요암바위에 새겨진 玉流川이란 글씨도 인조가 직접 쓴 것이다.

1636년은 병자호란이 일어난 해이다.

그해 가을에 옥류천을 만들고, 12월에 홍타이지가 처 들어와 인조는 남한산성에 46일간 갇히고, 이마에 피가 나도록 찧고 항복을 한다.

물론 인조반정으로 불타버린 창덕궁을 재건해야 했겠지만 인조의 안일한 정세인식과 이 아름다운 옥류천을 생각하면 역사적인 모순에 잠시 착각하게 된다. 출처: ambrosia

 

 

옥류천에는 소요정-청의정-태극정-농산정이 있고, 작은 폭포위 소요암바위에는 玉流川이라는 각자가 쓰여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아름다운 옥류천(玉流川)을 뒤로하고, 이제는 연경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연경당에 도착하니 외국인관람객들이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 떼지어 몰려온다.

아마도 11:00분에 연경당에서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공연을 하는데, 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 온 것 같다.

 

 

 

연경당(演慶堂)

창덕궁후원에 있는 연경당(演慶堂)일반 사대부 살림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건물이다.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행하기 위해 순조28(1828) 경에 창건했다.

연경당은 사대부 살림집을 본 떠 왕의 사랑채와 왕비의 안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궁궐의 여느 건물들과는 달리 단청을 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건물 이름인 '연경(演慶)''경사스러운() 행사를 연행(演行)한다'는 뜻으로 이로 보아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연경당을 처음 지을 즈음인 효명세자 대리청정기에 그린 동궐도를 보면, 지금과는 구조가 많이 다르다.

애초에 연회나 공연 같은 행사를 하기 위한 구조였는데, 이것이 고종 때 증축, 신축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연경당은 사대부가 형식이라 단청이 칠해져 있지 않고, 건물양식도 정자인 농수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둥 위에 공포를 올리지 않는 민도리 형식이다.

하지만 일반 양반가와 차이가 나는 것은 사대부는 99칸이 상한선이었지만 여기 연경당은 109칸짜리 건물이다.

출처: 공감과 파장

 

 

창덕궁후원 관람의 마지막으로 연경당을 둘러보고, 나가는 길을 따라 창덕궁돈화문을 빠져 나온다.